내 소식

Philippe [28626] · MS 2003 · 쪽지

2005-11-25 01:41:08
조회수 4,232

수능 후기.(친구 아이디 빌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36354


뭐... 1년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학원도 다니다 끊고... 괜히 선생 마음에 안든다고 끊고... 어리석은 짓을 많이 했죠.
게임도 하고... 블로그질도 하고...

그 대가로 1년을 더 투자하기로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아쉬운 건, 수학을 꽤 많이 시간투자했는데도 불구하고 81점... 타임로스가 크다고나 할까... 실수도 많이 했고요.


2교시 수학 가형...
실수로 틀린 것이 11점... 정말 피눈물나더군요. 특히 미적 27번과 30번... 27번은 OA\'를 AA\'로 봐서 틀리고, 30번은 무한대로의 극한이 0으로 수렴하는 것을 종 치니까 깨닫고... 어차피 그런 문제는 답이 극대 아니면 극소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그걸 못 믿고, 틀려버렸지요.
나머지 하나는 10번대의 객관식... cos함수로 수열 주어진 문제... 그것도 2를 곱하지 않아서 a수열과 b수열의 합이 0이라는 것을 착각... 4점을 날렸지요.

정말 일생일대의 실수로 기록해둘 만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실수해서 원하는 곳 못 가는 일은 없도록 하셔야 합니다... 정신 바짝 차린다고 해도 늘 스스로 함정을 만드는 법이고 거기에 걸려들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에 너무 조급해한 것도 실패 원인이고, 2교시 중간에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는데 어쩌다 못 가버린 것도 실패 원인이었죠... 확실히 느긋하게 푸는 편이 오히려 몰입해서 빨리 풀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차분하세요. 수학이 약점이신 분들...


과탐... 약점이던 물리 1을 버릴 각오였는데 오히려 물1이 쉽게 나오고, 화1, 2... 2등급이겠지요. 생1은 메가컷에서 1등급 간당간당... 화1과 화2는 아직도 틀린거 보니 왜 틀렸는지 이해되지 않더군요. 참...

100 81 96 물1 50 화1 41 생1 44 화2 39...
고공은 갈수 있다는데 연공은 가능한지 모르겠군요. 표변이 나와도 의대는 힘들겠고...


외고생이라서 설의는 꿈도 못꾸고, 연의를 가고 싶었는데, 그것도 1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절치부심... 부모님께도 어제 정말 제대로 깨져서 제대로 울었고요.

오르비를 보면 재수/반수하는 분들은 떨어지시는 분들도 있고, 올라가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더군요.

저는 반드시 올라가겠습니다... 2005년 11월 23일을 잊지 말자고, 수첩 맨 첫머리에 적어두고 있습니다.

우선은 좀 쉬겠지만, 이번 겨울은 수학은 정석을 잡아서 어려운 문제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유지를 하고, 가볍게 과탐 개념정리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의 실패는 지금 저에겐 우선 용납되지 않으니까요...

동년배보다 1년 늦더라도, 새롭게 시작하는 1년이 저에게 절제와 규율과 성공의 1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인생의 끝이 아니니까.

이 글을 보시는 후배님들도 내년에 절대 실수하지 마시고, 침착하시고, 느긋하시길...

덧. 이 아이디의 주인은 477로 연의 넣겠다니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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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카루스 · 101719 · 07/11/25 13:16

    네. 두번의 실패는 용납되지 않죠.
    내년에 끝내야죠.

    젊을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내년에 좋은 성적 같이 받아서 원하는데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