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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교연이학 [77922] · 쪽지

2005-11-23 23:19:18
조회수 5,406

어리버리 현역의 2006 수능후기 ( 예비소집 + 수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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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수능이라는 산을 두고 덜덜덜 떨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났군요 ㄱ-
솔직히 이과인데 미쳤다고 제2외국어 신청해서 전 6시 15분에 끝났는데요..
정말 허무합니다 T_T 그리고 딴 건 몰라도 수학공부 정말 더하고 싶습니다 T_T;
(정말 부족하다는 걸 오늘 수능보며 제.대.로. 깨달았거든요 ㅠㅠ)

어쨌든 잡소리는 집어치우고.. 후기 들어갑니다. ^^;


20051122 화요일

예비소집일이었습니다.
저는 서울 한가운데 살고, 학교도 정말 서울 한가운데 있어서 그런지,
TV와 신문에 자주나오기로 유명한 이화여고가 걸렸습니다.
학교에서 아침에 기도회 하고 선생님께 수능 주의사항 듣고.. (한 5번은 들은듯?!)
수험표 받고서는, 친구들과 12시쯤에 학교를 출발했습니다.
원래는 예비소집이 3시인가? 그랬는데요,
교실에 미리 들어가보고 싶다. 3시면 애들 많아서 복잡할거다. 3시까지 뭐하고 있냐고 ㄱ-;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그냥 학교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이화여고로 출발했습니다.
이화여고에 한 30분쯤 후에 도착했는데 이미 문 다 잠궈놓고 안엔 사진기자 있더군요a
그래서 그냥 내가 있는 교실이 어디쯤인지.. 안내문만 보고 왔습니다.
솔직히 3시에 가서 주의사항 또 듣기엔 정말 짜증나서요.

내년에 수능 보시는 분들, 예비소집일 때 정시(아마 오후3시)에 가는 것 비추입니다;
괜히 설명만 듣고 피곤해요; 그냥 일찍 가세요/
그냥 일찍 가서 열려있으면 교실도 보시고.. 한 번 앉아도 보시고.. 그럼 적응 많이되요. ^^


이화여고에서 나온 후, 점심을 먹기위해 종로에 있는 맥도날드란 맥도날드는 다 찾아다녀서 그런지a
전 정말 저녁에 쉽게 잠이 들었습니다. 잠든 시간은 한 10시 30분정도였어요.

--------------------------------- 다음날로 이어집니다~ -----------------------------------

20051123 수요일 - 수능 당일 -

아침에 일어나보니 5시 30분이더군요 ㄱ- (어머님께서 깨워주셨죠;)
(저는 뭐랄까 행동이 되게 느려서.. 남들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야 안 늦게 가요a)

아침에 쇠고기무국 + 연근 + 깍두기에 밥 먹고 씻고.. 준비하니 어느새 7시더라구요 ^^;
어머님께서 같이 가시기로 하셔서 어머님까지 준비하시고, 25분에 택시를 탔습니다.

집에서 정말 가까운 관계로, 도착하니 35분도 안되었더라구요;

역시나 ㄱ- 언론이 사랑하는 이화여고에서는 사진기자 대박, 카메라 대박이었습니다. -_-;;
모교 1, 2학년 후배들이 열심히 응원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카메라의 압박으로.. 전 은근슬쩍 뒤로 들어갔습니다;
(알고보니 저 들어가고 얼마 안 있다가 카메라 철수해서.. 제 친구는 먹을 거 다 받아왔음;)

근데 그 입구랑 제가 본 시험장이 상당히 멀었어요;
이화여고 캠퍼스가 넓은 관계로.. 언덕으로 해서 한 5분쯤은 걸었나봐요.

어찌어찌해서 수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전 맨 꼭대기인 6층이었어요.
제가 간 수험장에 저희 학교 친구들이 저까지 무려 5명인 관계로 몇마디 하고-
앉아서 수리 오답노트 했던것 좀 봤더니 벌써 8시 10분, 감독관이 들어오시더군요a

뭐 답안지 나눠주고 답안지 째려보다가 문제지 나눠주기 전에 눈감고 있는데!
이 사진기자님이 아주 제가 있는 고사장 안까지 들어오셔서 사진찍고 가셨습니다 ㄱ-
막 그래서 감독관이 (애들 예민합니다, 나가주세요.) 이러시기도 하셨어요.

드디어, 시험 Start!

1) 언어

음.. 뭐랄까.. 이상하게 술술술 잘풀렸습니다.
이게 매력적인 오답이구나.. 이걸 함정이라고 만든거냐! 이것까지 보일 정도였다니까요 ㄱ-
전 원래 언어 괴수가 아닙니다;
100점은 한번도 못맞아봤고- 3년동안 최고기록이 3개틀린것..( 것도 1학년때 )
3학년 들어 언어가 계속 80점대를 헤매고 있던 저였습니다.
그랬는데 오늘 99점이라는.. ㄱ- 기절할 점수를 맞았죠;
저만 잘 본 줄 알고 좋아하려고 그랬는데 90점대가 넘치더만요 ㄱ-;;
어쨌든 언어는 다 푸니 40분정도 남았고.. 그 40분동안 재검하고 마킹하고..
수험표 뒷면에 가채점 할 거 적었더니 시험이 끝났습니다.

2) 수리(가) - 미분과 적분

오르비에서 6월, 9월모의 >수능 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래도 너무 긴장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수리(가).. 어렵더라구요 T_T
몇문제를 못풀었는지는 기억이 안나고;
아는 선생님이 수능 전날에 \" 왠지 2번이 예감이 좋아! 모르면 2번으로 찍어!\" 이러셔서
그 선생님을 믿고 몇개 2번으로 찍었더니 많이 맞았습니다 ㅋㅋㅋ
(물론 푼 게 실수로 많이 틀려 점수는 대략 비슷하지만요;)
시간은.. 워낙 마음잡고 풀었더니.. 가채점할 꺼 체크하고 나니 딱 종이 치더라구요a

3) 외국어

외국어.. 전 듣기 남자 정말 ㄱ- 살인충동 느꼈습니다;
기름에 밥 말아먹었답니까? 뭐 그렇게 느끼해요? 아 정말 그 성우분만 생각하면.. ㄱ-
그리고 제 자리가 앞이라서 그런지 정말 웅웅거렸어요;
어찌되었든 듣기는 넘기고.. 독해를 펴는데

이 솔솔 몰려오는 겁니다;
정말 막판엔 무슨 정신으로 풀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듣기 하기전에 맨 뒷장 5문제 안풀어 놓았더라면.. 저 시간 모자랐을 겁니다;
(잠때문에 독해가 안되니 한번봐서 이해될걸 2번보고 3번보고.. 힘들었어요;)

여기서 중요한점! 외국어영역의 관건은 \"잠\" 입니다. \"잠\" ! 관리 잘하세요~ \"

4) 과탐 (전 물1 - 화1 - 생1 - 화2)

이부분은 정말.. 제가 제.대.로. 망쳤기 때문에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면, 정말 과탐보기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잠 깨세요.
저 결국 잠시 졸았던.. 그래서 생1 대략 망했던.. ㄱ-





점점 짧아지네요.. 수능의 여독이 밀려오나봐요 T_T

너무 긴 잡소리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거 읽으시는 분들 모두 수능 대박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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