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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is [52118] · 쪽지

2005-11-23 22:52:21
조회수 5,536

sin님이 저를 살리셨습니다...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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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오늘 수능.

아침에 가보니 저는 창가 옆자리더라구요.

저혼자 온도조절이 용이하므로 좋아라~했죠.

(사실 4교시땐 추워서 덜덜 떨었음-_- 젠장)

컨디션도 좋고... 날씨도 좋고.. 해서 왠지 예감이(예감만)좋았더랬죠.

우선 1교시.

..솔직히 말씀드리면, 놀면서 풀었습니다.(못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분들은 실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운이 없어서 못봤다고 생각합니다.)

듣기 풀면서도.. 왜 그 남자애랑 여자애랑 대화하는거 있죠.

계절이 서로 공존하면서 살아간다... 뭐 그런거요.

저 혼자 (소리없이)낄낄거렸습니다.

옵션 문제도 뭐... 처음엔 좀 움찔했으나

자꾸 읽어보면 이해가 가더라구요. 이런게 있었구만 하고 신기해하기도 하면서.(전 이과)

암튼 그렇게 신나게 풀었습니다.

그다음 대망의 2교시, 수리.

저 작년에 수리 76점 맞아서 79% 나왔습니다. 3등급이었죠.

언어를 만점찍고 외국어는 하나틀렸음에도 수리놈때문에 대학을 못갔습니다.

그래서 일년동안 죽어라고 판 건 오직 수리 하나!!!

언어와 외국어는 풀어본 기억도 별로 없습니다! 나에겐 오직 수리뿐!!!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7번인가까지 수월하게 풀었습니다.

가면 갈수록 뒤통수를 얻어맞는것 같은 이기분-_-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심장은 최고속도로 gogo~ 눈앞은 어두워지고~

손도 부들부들 떨리고~ 안그래도 제 손이 좀 차가운데요..

완전 한겨울에 25시간동안 내놓은 손마냥 차갑게 변해버렸습니다.

\'아... 난 일년동안 도대체 무슨 공부를 한 걸까...\'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맴돌았습니다.

분명히 풀 수 있는 문제라는걸 알면서도 자꾸 실수 gogo~

제자신이 원망스럽더군요.

그래도 끝에가서 좀 정신차리고 못풀었던 문제들 다 풀었습니다.

공간도형.. 한석현선생님이랑 풀었던거랑 왠지 비슷한것이 있어서 좀 안도하기도 했구요.

드디어 수리 끝... 전 기진맥진해서 책상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제 에너지를 모두 수리시간에 쏟아넣은것마냥;

기운이 너무 없어서 밥을 같이 먹자는 친구의 권유도 뿌리치고 저 혼자

깨작깨작 밥을 먹으며(졸릴까봐 조금먹었어용) 아까 풀었던 문제들을 머릿속으로 계산했습니다.

다행히 한 두세문제는 맞더군요~ 한문제는 영 아닌것 같고.

그런데 문득 생각난 한 문제!

정육각형에다가 타원 여섯개 그려놓고 삼각형 넓이도 있고... 뭐 그런문제가 있었죠.

삼각형의 넓이는 1/2sinαab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제가 양변의 길이를 c-5로 해놓고 가운데 각도를 60도로 쓴 게 생각나더군요..

\'야 이게 정삼각형이었나? 120도같이 생겼는데\'라고 생각하면서 풀었는데..

120도였습니다... 60도짜리가 두개라서..OTL

그래서 그럼 답이 몇번인지 계산이나 해 보자~하고 계산했는데

어랍쇼?

답은 똑같더군요.

sin60도와 sin120도는 똑같지요~

만세~~~~

sin님 만세~~~~



하하하; 일단 여기까지만 쓰지요. 계속 앉아있었더니만 엉덩이가 아프군요-_-

참고로 언어는 다맞았고.. 수리는 93이더군요. 음..과학이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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