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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oner [107445] · MS 2005 · 쪽지

2005-11-23 21:44:13
조회수 6,357

수능. 이런 시험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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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이었던가..

다른 모의고사와 똑같은...

아니 오히려 모의고사들보다도 더 모의고사같은...그런 시험이었다.

나와는 상관없이 시간은 흘러갔다.

오늘의 중요성을 모르는듯, 그렇게 9시간이 흘러갔다.

무언가 홀가분한데..그런데...뭔가 텅 빈 느낌이다...

긴장할 필요가 없다고 수없이 되뇌어서 그런가...

긴장 따윈 안했다.

결과는...그럭저럭.

만약 수시2 에 발을 걸쳐놓지 않았더라면

이 점수를 받고서는 울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느새 눈만 높아져 있던 나.

만족할 만한 점수는 아니다.

1등급이 안전한 과목 점수도 아니다.

하지만 그나마 다른 이들보다는 약간이나마 쉬운, 쉬워보이는 그런 길을 가게되어

조금은 더 담담한 것 같다.

다행히 1등급이 되어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다면,

정말 좋겠다.

정말...정말 좋겠다..

어머니와 아버지...

나보다도 힘들었던 건 두분이었다.

두분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신이시여,

저는 당신을 믿지 않지만

당신이 존재하신다면

절 위해서가 아닌

눈물로 저를 뒷바라지하신

두 분을 위해서 ....

부디 은총을 내려주십시오...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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