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스팀] 의대 정원과 원서 조합 간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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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코코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서울대 자연계열의 경향성과 함께, 최근 몇 년 간의 자연계열 입시의 거시적인 흐름에 대해서 짚어봤는데요.
최상위권 입시와 관련된 글을 쓰는 김에, 의대 입시에 관한 글을 저희 의대생 컨설턴트 ‘쿰크’님과 함께 작성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18학년도 의대 입시는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 비해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저번 글의 내용과 그 궤를 같이 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의대를 지원하시는 분들이 가장 염두에 두셔야 할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원서 조합’인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모집 정원을 상대적으로 크게 축소한 학교들을 중심으로, 이에 따른 원서 조합의 변화에 대해 검토해보고자 합니다. 수시 이월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원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시기상조일 수 있으나, 이번 글 역시 경향성 파악이 주목적이고 앞으로 수험생이나 학부모님께서 직접 연구를 하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기에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모집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전남대입니다. 17학년도 정시에서 최종 55명을 모집했는데, 올해는 25명으로 예정되어 있네요. 전술했다시피 개인적으로 연구하실 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글이기 때문에, 최종 25명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전개해보겠습니다.
가군에 전남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의대 지망생들은 크게 두 부류입니다.
1. 가군 전남대를 안정으로, 나군에서 가천대나 한림대를 상향으로 쓰고자 경우
2. 가군 전남대를 상향으로, 나군에서 을지대, 원광대, 영남대를 안정으로 쓰고자 하는 경우
(공대와 같이 쓰는 경우도 있으나, 우선 서울대와는 모집군이 겹쳐서 같이 쓰는 것이 불가능하고, 연세대와는 일반적으로 점수가 겹치는 라인이 아니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분류를 하는 것이 여러분이 가장 먼저 하셔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 하셔야 할 것은 ‘왜 하필 전남대인가’하는 고민입니다. 대체 뭔소린고 하니, 가군에는 전남대와 가치가 비슷한 학교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가치는 다양한 인간군상만큼이나 각자가 다양하게 판단할텐데요. 논란의 여지를 줄이고자 지거국 중에서도 ‘경(북)부(산)전(남)충(남)’이 가치가 비슷하다는 임의의 기준을 설정해보겠습니다.
전남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왜 경북, 부산, 충남을 제끼고 전남대를 선택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먼저 고민해보자는 것이죠. 먼저 전남대는 표준점수로만 점수를 산출해내는 데에 비해, 경북대와 부산대는 탐구영역에 대해 자체적인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합니다. 변환표준점수라는 것이 사실 이름이 표준점수 같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이거나 그와 비슷한 것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변환표준점수라는 용어를 만나시면, 가볍게 백분위 기반이구나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게다가 경북대와 부산대가 배치표(혹은 합격예측 서비스)에서 전남대보다 미세하게 높게 잡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변표를 적용하는 것이 본인의 성적을 꽤 많이 뻥튀기 해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전남대를 지원하고자 할 것입니다. 남은 것은 충남대인데, 충남대는 전남대와 마찬가지로 표준점수로 점수를 산출해냅니다. 그렇다면 과목 별 반영비에서 차이를 찾아봐야 하는데, 충남대가 전남대에 비해 수학을 유의미하게 많이 반영하는군요.
전남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위와 같은 논리 회로에 따라 마음을 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유념하시어 아까 말씀드렸던 가군 전남대 지원자의 나군 지원 분류를 살펴보시면, 각각의 경우에서 어느 곳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을지 느낌이 오실겁니다.
자 그럼, 원래 하려고 했던 모집인원 얘기를 마저 해보겠습니다. 모집인원이 줄어든 것에 대한 반응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1. 줄어든 모집인원에 위축된 안정-적정 지원자들
2. 줄어든 추가 합격자 인원
1의 경우는 사실 예측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남대를 어떤 지원자들이 지원하는지를 추리해보는 단계에서 해야 하는 생각이므로 제껴두기로 하고, 2의 경우를 따져 봐야 할텐데요,
전남대의 추가 합격자 인원이 줄어든다면, 을지대, 원광대, 영남대가 모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어디일까요. 역시 전남대를 쓰는 학생들의 점수 분포를 말씀드렸던 방법을 통해 예측해보고, 이를 통해 어느 곳을 가장 많이 지원할 지 예측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전남대 이외에도 고려대, 단국대 등에서 모집인원의 축소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분석하신다면 지원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본 글이 유익했길 바라며, 지원하는 날까지 치열하게 고민 해보시고 연구하셔서 이 글을 보시는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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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 원광 영남은 무슨기준으로 택하나욜
정확하네요
저한텐 너무 어렵내요 ㅜ 빡머갈
바로크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