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수능 시험 본 문과 재수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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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름 자부하는 독실한 크리스쳔이고, 트와이스(특히 쯔위)의 광팬이다.
또한 내 꿈은 가톨릭 사제였다. 개신교 모태신앙인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열망만으로 그런 생각을 진지하게 가졌었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자격 요견이 안된다.
하지만 삶은 꿈을 못 이루더라도 평타, 중타라도 치려면
정말 필사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이건 신이 나를 사랑하시든 안 하시든의 여부와 상관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정말 안타깝게도 중고등학교때 나는 소위 아싸였다.
유복하고 화목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항상 몸이 약했고 조용히 독서만 하는 책벌레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공감대가 맞지 않아서 였다고
자기위안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중고등학교때 그 싹 없고 못돼 쳐먹기만 한 학생들이
모두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먹이며 성별불문 나를 명실공히 '은따'로 만들어 버렸다.
그와중에 인문계 고등학교 내신 2점대 초반을 유지하면서
나는 내 갈길을 걸었다. 모의고사 성적도 항상 전과목 1등급대를 유지했다.
내가 내면적인 자존감 하나는 강한데다
절대 자잘한 일가지고 마음이 흔들리는 스타일이 아니었기에 버틴 것 같다.
같이 밥 먹는 친구가 없어도 당당하게 고등학교 1,2학년 내내 혼밥생활을 '준수'했다.
팩트만 말해서, 그런거 가지고 다른 학생들처럼 슬퍼하고 원망한 적도 없다.
난 은따 신세로 지낼 때에도 모든 것을 나의 미래를 위해 참고 넘어간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지냈다.
하지만 고3이 되면서 이제 좀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사람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공부에 있어서.
그래야 내 학업과 입시에도 더 도움이 될거라고 믿었다.
그래서 마음 맞는 친구들을 사귀기도 하고 내가 할 말은 당당하게 다 하고 살았다.
내가 그들의 주특기인 온갖 심리적 암시와 비꼼으로 그들을 대하자
그들은 나를 슬슬 피했다.
고3 2학기가 되면서 그들도 공부에만 집중을 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9월 성적으로 정시로는 연고대를 쓸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나는 자신감을 가졌다.
그러나 2017학년도 수능 당일 날 내가 받은 점수로는 웬만한 4년제 인서울도 힘든 상황이 되었다.
자만때문이었는가? 아니다. 9월 직후 공부를 안한 것도 아니다. 열심히 했다.
하지만 수능 전날에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새벽 몇시까지 잠을 못 청했던 것같다.
그런것도 있고... 운도 잘 안 따라준 것도 있다.
시험장에서 화장실을 몇 번이고 들락날락 거려서 마지막 상평 영어를 망쳤다.
(이게 내 질병과 관련있을지는 한참 뒤에야 알았다. )
나는 수능 다음날 재수학원에 등록했다.
그리고 12월 20일날 모 지역 메가스터디 러셀의 서울대/의치대반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6,9월 성적으로는 들어갈 수 있었지만 수능 성적으로는 턱도 없었다.)
러셀에서 공부를 하면서 나는 초창기에 커피를 많이 마셨다.
커피가 탈 나게 하는 원인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덕분에 3월달에 병원에 실려가고,
나는 내가 극도로 희귀한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크론병?
자가면역질환의 범주에 드는 질환으로 식도부터 항문까지 모든 창자라 할 수 있는 곳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이었다.
가수 윤종신씨가 걸린 병으로? 알고 있다.
완치가 완되는 병입니다.
평생 관리를 잘하셔야 되는데
몇년 주기로 관리를 잘 못하시면 장을 잘라내셔야 되요.
그러나 나는 앞에서 말했듯 몸은 약하지만 깡이 있는 편이다.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그럴수도 있지 뭐~"
3월달에 입원하고 나서 일주일간 푹 쉬다 왔다.
밥은 죽으로 대체되고 매일 주사를 맞고 피를 뽑는 과정이 반복됐지만.
3월 대성과 학평을 학원에서 치고
수학을 제외한 전 과목이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오는 걸 보고
그래도 내가 일찍 재수를 시작한 보람을 느꼈다.
그 뒤에도 진정한 재수생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열심히, 아니 피터지게 공부했다.
병원에서 말한 것처럼 커피도 안 마시고 몸에 해가 되는 것은 되도록 피하면서.
나중에 6,9월 성적을 받아보면서 나는 연고대 낮은과 정도는 정시로 가겠네 싶었다.
수학이 6,9월에 높은 2가 뜨고 국영탐도 그냥 높은 1등급이 떴다.
작년에는 1등급도 받아본 수학이 좀 아쉽지만 수능때 성적을 상기하며 스스로 만족했다.
그러다 병원에서 소위 '면역 치료'라는 것을 시작하면서 내 면역체계를 일부러 약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했다.
자가면역질환의 특성상, 내 면역 체계가 내 몸을 공격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면역 치료를 시작하면서 한 동안은 괜찮았다.
그러다가... 11월 1일이 되었다.
나는 다시 입원을 하게 되었다.
기가 막힌 일이었다.
나의 강철 마인드가 한꺼번에 원망과 분노와 좌절로 바뀐 순간이었다.
끔찍한 복통을 호소하면서.
응급실에서 하루이틀 정도 보낸 것 같다.
하루종일 환한 응급실에서는 잠조차 청할 수 없었고
밤낮의 구분조차 없었던 것 같다.
그러고 1인실을 겨우 찾았다.
매우 비싼 병실이었지만
부모님이 내가 수험생이라는 이유로 나를 배려해주신 것이었다.
정말 부모님께는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병실에서도 나는 미친듯이 공부를 했다.
매일 스테로이드제와 항생제 등등을 주사로 맞아가며 콧줄을 낀채 공부했다.
당시에 나는
하루 모의고사 전과목을 2세트씩(국수영탐)을 보고
수학 기출 문제를 거의 80-100문제씩 풀어제끼고
ebs 탐구 교재를 독파(2회독,3회독 째)를 했다.
병원에 있으니 오히려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느꼈다.
실제로도 그랬다.
그리고 그런데 감사하려 노력했다.
부모님은 내가 시험을 잘 볼 거라고 희망을 가지셨고, 나에게 또 희망을 주셨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에겐 분노와 원망과 좌절의 감정이 더 컸던 것 같다.
병원에 들어온 첫 며칠 동안에는 그런 감정들을 부모님께 표출해서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죄송스럽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런 감정을 숨기고 항상 밝은 얼굴로 부모님을 대했다.
부모님이 나를 위해 고생하시면서 병원과 집을 왔다갔다 거리시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생각하면서.
하지만 나는 절망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60분 재고 97점 맞던 동일한 국어 모의고사를 병원에 와서 푸니 95분 동안 풀고 87점이 나오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작년 수능 영어를 60분 동안 풀고 89점이 나오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병원에서 벌어졌다.
나는 파우스트마냥 신을 원망하고 세상을 원망하고 내 몸을 원망했다.
그렇다고 해결될 문제는 없었다.
그냥 필사적으로, 되는 데까지는 해보자는 마음이 우선이 되야만 했다.
공부도, 내 몸도, 신도, 세상도, 인생도 내가 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다 붙들어야 한다.
인생의 모든 것이 나를 버렸다고 여겨져도 나는 그 모든 것를 버리지 않는다.
그래, 될 때까지 하자.
나중에는 모든 것이 극복되었다고 느꼈다.
국어도 계속 풀다보니 제 시간 내에 90점대 원래 점수로 회복되었고, 영어는 30분 내에 다 풀고 100점을 맞는 등 안정적 모의고사 점수가 나왔다.
나의 가장 큰 문제는 수학이었다.
수능이 대략 1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만년 2등급이었던 수학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부모님께 아직 채 보지 못한 현우진t의 '수분감'을 갖다 달라고 했다.
다 합쳐서 800문제쯤 됐다.
나는 창피한 일이지만 수학을 그때 거의 '벼락치기'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가능'하다고 믿었다.
아니 믿었다기 보다는 해야한다...라고나 할까 그런 마인드였다.
물론 그전에도 수학 공부에 열을 올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병원에 온 뒤로 수학 역시 갑자기 점수가 안 나오기 시작해서 (안정적으로 88점 정도 나오던 오르비 사설이 60점대가 나오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수분감'이다.
하루에 80문제-100문제씩 풀면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책 뒤의 해설지와 해설강의를 이해될때까지 보고 또 봤다.
탐구는 이미 2-3번씩 봐둔 수특과 수완 내용을 반복해서 독파하고 모의고사를 닥치는대로 풀었다.
그렇게 내가 수능 보기 보름전부터 풀어댄 모의고사 개수는 100개, 수학 문제는 1000문제 가까이 되는 것 같다.
어머니는 내가 수능을 병원에서 치르길 원하셨다.
하지만 나는 학생들과 함께 보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험 볼 고등학교를 배정받고 수능 전날까지 펜을 놓지 않으며 작년 수능문제를 검토한 뒤 병원 문을 나섰다.
당시 내 건강 상태를 고려했을 때
병원 사람들은 내가 시험 중에 쓰러지지 않기만을 기원했고
주위 어른들도 무사히 수능을 완주하기만을 바랬다.
그 정도가 주변에서 바란 나의 최선의 모습이었다.
게다가 당시 내가 먹고 주사받던 약제들은 공부와 집중력에는 극악으로 작용하는 약제들이었다.
2018학년도 수능날.
1교시에 나에겐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수능 비문학 마지막 지문을 아예 못 보고 다 찍고 나온 것이다.
컴퓨터와 코드에 대한 지문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또다시 좌절해야 마땅할 일이지만 나는 좌절하지 않았다. 이왕 이렇게 된거 끝까지 다 보고 나오자는 생각을 했다.
2교시 수학 시간이 되었다.
시험을 보는 내내 수분감을 푼 덕이 있었다고 느꼈다. 21번, 30번을 제외한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풀었다고 자부하고 검토까지 한뒤 21번을 풀고 시험이 종료되었다.
3교시 영어 시간과 4교시 탐구 시간은
시간이 남아서 검토까지 완벽하게 마치고 시험을 끝냈다.
5교시 제2외국어 시간에 아랍어 시험을 다 마치고
나는 기도를 올렸다.
"주님, 저의 수능 공부가 이제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까지 저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솔직한 심정으로 국어에 대한 아쉬움을 안고 교문을 나섰다.
수능 결과는 어땠느냐.
국어는 92, 수학은 문안히 2등급 컷에 걸친 2등급이었다. 국어는 찍은 4문제 중 한 문제를 맞췄지만 수학에서 27번을 실수해버렸다. 영어 탐구는 올 1등급. 한국사와 탐구는 만점이고 제2외국어는 3등급.
내가 목표한 결과는 아니었다.
노력한 만큼 받지 못한 배신감도 느꼈다.
6,9월 만큼만 나오게 해달라고 수십번을 기도드렸는데....
이게 뭐지? 그런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수능 끝나고 병원에서 논술 시험(연,성,서, 경한)을 보러 갔고
퇴원을 하고 한양대와 중앙대 상경 논술까지 마쳤다.
한양대와 중앙대 논술 대비 때는 논술 학원을 자발적으로 하루에 8시간씩 다니며 끝까지 노력했다.
수능 성적도 곧 나올거다.
논술 결과도 곧 나올거고.
다 떨어질수도 혹은 하나정도 걸릴지도 모른다.
난 정시로는 경희대와 중앙대의 입결이 낮은 학과나 외대의 괜찮은 학과 정도는 갈 수 있게 됐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1년간의 파란만장한 재수생활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은 내가 더 단단해지고 강인해졌다는 점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계단을 통해 다녀야 하는데 동생이 항상 힘들지 않냐고 물을 때마다 내가 요새 하는 농담은 이거다.
"형은 상관없어. 형은 붓다거든."
가끔 자신이 해탈했다고 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그건 거짓말이다.
진짜 해탈은 이런거라고 자부한다.
사람이 더 강인해지고, 단단해지는 것. 그리고 희망을 갖고 흔들리지 않는 것.
이게 진정한 수험생의 해탈, 아니 니르바나(Nirvana)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공유하고 싶은 성서 구절이 있다.
사도 바울(바오로)의 서간의 구절이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장 6-7절(개역개정)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 4장 6-7절(공동번역)
이 구절은 내가 아니라, 사랑하는 어머니와 또한 존경하는 목사님이 나를 위해 붙들고 기도해준 구절이다.
그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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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9모 15번 풀었는데 칭찬이랑 난이도 설명 좀(6에서 올라가는중 ㅋㅋ)
1년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쯔추
헐 이뿌ㅠㅠ 쯔위 보고 싶당
리스펙
감사합니다^^
와... 나 정시...성공할까..
존경합니다. 그리고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비록 종교도 없고 그런 사람이지만, 이 글을 보면서 새로이 믿음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님도 꼭 건승하세요!
아이고.. 수고 많으셨어요 ! 제 사촌 오빠도 크론병인데 이렇게 힘든 병이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ㅠ
네 좀 힘들긴 하죠ㅠㅠ 그래도 고마워요^^
힘내세요!!!! 수능 전에 감기몸살만 걸려도 큰 타격인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고맙습니다. 님도 꼭 성공하세요^^
필력 ㄷㄷ
근데 수능 열흘전이 연기되고 열흘전인가요?
네 연기되고 열흘 전입니다 일주일 연기된 것을 나름은 기회로 보고 공부한거죠
그러고 보면 제가 병원에 입원한 것도 1달 가까이 되네요 ;;
마지막 성서 구절 너무 좋네요.. 수고하셨어요!!!
고마워요^^
개신교모태신앙인데 ... 가톨릭사제???
하핳 제 신앙적 고민과 관련된 부분이라서요^^
아픈몸이끌고 공부하는건 정말루 리스펙..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왠지 눈물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나도 수고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자구요!
진짜루 고3땐 수능 4일전까지 안거르고 교회갓엇는데 막상 재수때되니까 계속 갈 자신이 없네요ㅠㅜㅠㅜ 신앙심부럽습니다ㅠㅜㅠ
사실 저도 재수하면서 그런 마음이 들었는데 아프기 전보다 오히려 아프고 나서야 신앙의 중요성을 알게 되더라고요ㅠㅠ
병원에서 수능 보시지..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좀 긴장해서 빡세게 시험 볼거 같아서 그랬어요~ㅠ
제목이 좀 이상하네요
본문은 고사장에서 응시하셨는데
제목은 병원에서 응시했다고 적으셨으니
앗 그렇네요 ㅋㅋ 정확히는 병원에서 시험을 보러 '간' 후기가 되겠네요
필력ㄷㄷ
ㅎ 그렇게 평가해주셔서 감사감사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스무디님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목사님..부러워요...
저에겐 은인이시죠^^
진짜 멋있으십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고마워요 빵떠기님!
정말 존경스럽네요
앞으로의 삶에도 이런 우직하고 멋진 태도로 임하시길..
감사합니다. 님도 꼭 성공하실거에요^^
멋있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앞길에 축복만이 있길 기도드릴게요.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
그 의지와 노력에 박수를 쳐드리고싶고
원하는 결과 나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도 꼭 건승하세요!!!
감동입니다 수고했어요!!
감사합니다! 화이팅!!!
펜타사랑 스테로이드 계속 먹고있나요? 스테로이드는 용량을 점점 늘려야해서 앞으로 많이 힘들거에요. 레미케이드까진 안하길 기원합니다.
병원 처방에 따르고 있는데 좀 더 지켜보자고 하더라고요. 열심히 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
완치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관리만 잘하시면 오랫동안 관해기를 유지할 수 있어요. 윤종신씨도 수술받고 지금은 건강하게 살잖아요. 글쓴이도 가능할거에요. 힘내요.
관해기 유지가 제일 중요하죠. 철저하게 관리할려고요ㅠ
스테로이드는 길게사용하면(한달이상) 부작용이 너무 심하지만 효과는 직빵인약이라서 스테로이드약물은 오래사용하면 절대안되옵는 약입니다.. 의사들도 그에 맞게 처방해주시겠죠.
저도 크론병이랑 비슷한 희귀난치질환이라서 많이 공부해봤습니다 ㅠㅠ
함께 힘내자구요ㅠㅠ 화이팅!
^0^
수고하셨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교회 거부했던 저도 잠시 생각에 드네요. 힘드신만큼 크게 쓰임받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멋지게 성공하시길!
님도 꼭 성공하실거에요. 감사합니다!
같은 크리스쳔으로서 리스펙합니다.. 전 수험생활동안 신앙심이 많이 약해져서...ㅠ
저도 한 때 흔들렸었어요... 오히려 아프고 나서야 신앙심이 다시 회복된 계기가 된거 같네요ㅠ 주위 사람들이 기도를 많이 해주셔서ㅠㅠ
대단하십니다.. 지금은 이해가 안될지라도 먼 훗날 다시 돌이켜보면, 하나님이 그래서 이렇게 인도하셨구나. 하고 이해가 되더라고요.
하나님은 사람보다 더 멀리보고 예비하시는 분인줄로 믿습니다.
저도 정말 그렇게 되리라 믿고 그렇게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저 그런데 크론병은 내시경결과 처음에 바로 확진 받으셨어요? 저도 8월에 대장내시경 검사결과 대장 전체에 출혈이 있고 크론병 혹은 만성대장염증질환 임상적 추정 진단 받았거든요( 둘다 자가면역질환) 그래서 스테로이드 약먹고하니 다시 내시경결과 장 색깔이 정상 근접하게 나와서 스테로이드는 끊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다시 검사받아봐야 될까요? ㅠ
저도 일찍 확진 받긴 했는데 스테로이드는 의사선생님 재량에 따라 환자 상태보고 끊었다가 다시 복용하기도 하는 거라 크게 상관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혹시 모르니까 검사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고... 저도 올해 발병한거라 아직 알아가는 단계라ㅠㅠ
으휴ㅠ 대장내시경 너무 아파서 망설여지네요
3번 했는데 두번은 마취x 한번은 마취 중간에 깨서.. 그 s결장 넘어서 카메라 들어가서 공기넣고 흔들고있는데 깨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ㅠㅠ
헉 정말 고생하셨겠네요ㅠㅠ 저는 그래도 마취제가 잘 받는 체질이라 대장내시경은 잠깐 눈감았다 뜬 기분밖에 못 느꼈는데;;;
ㅜㅜ 그래도 확진 받으실정도면 정말 상태 안 좋으실텐데 그래도 그 상태로 저렇게 수능치신게 대단하십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
평생 달고가야하는 병이라는게 참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저의 얼마뒤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해서 더 감정이 이입되네요..
네 감사합니다ㅠㅠ 항상 화이팅하자구요!!!
네.. 크론병이던 만성대장염증질환이던간에 평생 짊어지고가야되는 병입에는 다름이 없습니다.
꼭 정확한 처방을 받으실때까지 병원 제대로 다녀주세요.
남성분이시면 그런 확진된 자료와더불어 추적검사 한 자료들이 신체검사5급 (군면제) 증거자료로 사용됩니다.
저도 크론병과 비슷한 희귀난치성질환을 어릴적부터 가지고있어서 많이 공부해봤어요.
혹시 궁금한거있으시면 또물어봐주세요
그리고 원래 스테로이드약물이 가장 강력한 약물이자 효과도 직빵으로 나타나는 약물이라 그거먹고 정상으로 돌아오신것때문에 다행이다 나는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넘어갔다가는 다시 재발할때 정말 고생하실수있으시니 꼭 병원다니세요!' :)
네 항상 조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men.
^^
글 엄청 잘쓰시네요. 그동안 수고만으셧습니다.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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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궤양성대장염으로 고생하시는분이 생각보다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크론병 2만명 궤양성대장염 5만명정도 되니까요.
이 병은 추적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병이고 주기적인 검사도 필요한 병입니다
저도 의사가 아니라 아직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릴적부터 이 질환으로 고생하면서 거의 죽는것만 못한 삶을 산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질병에대해 더 공부를 했습니다
혹시 위에 댓글다신분들중에나 글쓴이님 궁금하신것있으면 오픈톡방에 와서 물어봐주세요 아는선까지는 최대한 열심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병은 관리가 제일 중요한 병입니다 관해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픈톡방이 있었군요! 나중에 합격하고 기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크론환우회에도 가입할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염증성 장질환 가지신 분들이 꽤 된다니 위로가 되네요ㅠㅠ
필력 ㄷㄷ 수능전에 비염 도졌다고 원망하던 제가 부끄럽네요ㅠㅠ 너무 존경스럽고 대단하신거같아요 멘탈이 강하다는게 이런거군요 꼭 논술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글쓰신거보니 논술도 붙으실듯
논술... 붙었으면 좋겠네요ㅠㅠ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저도 콜린성 두드러기 가지고 공부하면서 몸이 정상적인 수험생들이 항상 부러웠네요 수능 무사히 마치셔서 다행이고 원서영역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력하신만큼 복이 찾아올겁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꼭 건승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진심으로 믿고 기도한만큼 원서접수때라도 반전이 일어날거에요 신은 의외로 공평하잖아요 전 무교지만 항상 느끼는게 신인지 세상인지 밑바닥으로 몰아놓고는 위로하듯 선물을 던져주고 좋은 일이 생겼어도 귀신같이 뭘 뺏어가더라구요 저는 무교지만 신이 있다면 이게 신이 세상을 균형있게 유지하는 방법이리라 생각돼요 정말 절망적일땐 저렇게 선물 하나쯤 주겠지. 더 내려갈곳도 없으니 변화는 무조건 이득일거라고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제가 저러니까 원망이 좀 사그라들고 그랬어요 고생했어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 많이 했었고 고민도 많이 해봤는데 아무리 원망스럽고 힘든 상황이 닥쳐도, '그래도' 신이 항상 나를,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주위 사람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더라고요ㅠ 항상 건승하세요^^
수고하셨어요..제 친구도 크론병에 걸렸다던데..모두들 건강하시길!!
감사합니다^^
하... 진짜 슬프네여ㅜㅜ 제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정말 힘드셨겠습니다.. 올 한해 정말 잘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도 항상 행복하세요~
그런 정신력으로는 살면서 무엇이든 이루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해요!! :) 이제는 몸관리 하시면서 푹 쉬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ㅎㅎ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몸 관리는 하겠지만 쉬고 싶진 않아요~ 조금씩 더 열정을 가지고 제 꿈을 향해 달려갈 생각입니다!!!^^
너무멋있습니다
실례되는 질문일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크론병의 발병? 증상? 과 진단과정 등
조금 자세하게 알 수 있을까요??
찾아보니 증상이 되게 비슷한것 같아서요..
경험하신 대로 조금 듣고싶습니다..
다시한 번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느끼고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검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성의없는 대답일 순 있지만 크론병은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을 직접 찾아뵙는게 중요한 것 같아서요~
존경스럽네요 ㅠㅠ 항상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필력 ㅋㅋ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저도 중앙대 상경논술보러갔는데 붙고옵시다
정말 붙었으면 좋겠네요^^ 만약 붙으면 학교에서 뵙겠네요 ㅋㅋ
넷 ㅋㅋㅋㅋ 같이 봬여 물론 더 좋은 곳 가시면
못보겠지만...
전 어디든 되기만 하면 학교 정문에 큰절하고 들어갈거라...
'미제레레 노비스',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종파는 다르지만, 같은 크리스쳔으로서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이상스 님께도 그리스도의 평화가 항상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이게 저랑 같은나이신분이 가졋던 생각들이라니...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게느껴지네요 존경스럽습니다
과찬이십니다. 저도 아직 철부지에 불과합니다ㅠㅠ
고생 정말 많으셨고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공부 했다고도 못하겠네요 ...
존경스럽습니다 꼭 완치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저도 완치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네요ㅠ
정말정말 대단하셔요! 꼭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좋은 결과 얻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님도 닉처럼 항상 행복하셔요~!!
현역때 수능을 망하면서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습니다. 모태신앙이었는데 신앙을 버리려고까지 했었지요. 돌아보니 오히려 재수가 저에겐 은혜였던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눈 앞의 문제에 사로잡혀서 숲을 보지 못하던 저에게 일년이란 시간은 성적을 떠나 정신적, 영적 성장의 기회가 되었고,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도 귀중했던 ,힘들면서도 즐거웠던 일년이었습니다.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조급하던 마음에는 여유와 기쁨이 생겼습니다. 당신도 많은 것을 얻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능성적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겨우 깨달았네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셨던 모습에 감명받았어요.언제나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할게요! 파이팅!!!
오직 은혜로 Sola Gratia!- 종교개혁의 기치 중 하나였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님도 저도 그리고 우리 모두 항상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살아가길 기1!
정말 멋진 글이네요... 님의 열정과 패기에 감탄하고 갑니다
저도 언젠가 님 처럼 주체적으로 남 신경 안쓰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승하세요~
멋있어요. 앞으로를 응원할게요 !
감사합니다. 항상 건승하세요~
대단하십니다.. 재수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해야 하는군요 쉽게 생각했던 제가 너무 부끄러워지네요ㅜㅜㅠ.. 전 가톨릭 신자이고 생각보다 수능점수가 안나와서 신앙에도 소홀했었는데 다시 마음가짐을 다잡게 된거같아요. 원하시는바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그리스도 안의 형제자매이자 대한민국의 같은 수험생으로써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