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루루루 [748387] · MS 2017 · 쪽지

2017-11-28 16:10:35
조회수 1,785

올해 인문계 정시 주관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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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올해 영어 절평으로 엄청 정시가 혼란스러울 거라는 건 확실한데,,,

어설픈 지식으로 잠깐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 정시모집에서 호재로 작용할 부분


1. 사탐 응시자 수 감소

   

작년 수능에서 사회 탐구 응시자는 약 292000명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수능에서 사탐 응시자는 그보다 약 2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영어영역 선택자가 533000명인데 사회탐구 선택 비율이 50.6 퍼센트입니다.

따라서 계산을 해보면 약 269000명 정도가 사회탐구 영역을 응시했다고 할 수 있겠죠

사회탐구 응시자가 줄수록 수험생들에게는 경쟁자가 감소하니 좋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 수능에서 약 상위 5% 정도의 점수를 맞은 학생과 올해 수능에서 약 5.4 % 정도를 맞은 학생의

전국등수는 같습니다. 따라서 조금 더 낮은 성적으로도 동일한 전국등수를 유지할 수 있죠

이게 가장 큰 호재라고 봅니다.


2. 고려대의 높은 수능 최저로 인한 이월인원 증가 및 수능 고득점자의 수시 이탈율 증가


정시 인원의 전체적 감소는 고려대의 높은 수능 최저가 이 부분을 어느정도 만회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의 수능최저는 2등급 3개 였는데 인문계의 경우 미충족률이 25 퍼센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고려대학교의 고교 추천 2 전형 ( 1100명 선발 ) 은 최저가 3합 5이고 일반전형 ( 1200명 선발 ) 은 최저가 4합 6으로 상당히 높은 편 입니다. 따라서 상당히 많은 수능 최저 미충족자들이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고려대의 이월 인원은 작년보다는 상대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고려대가 1차 선발 인원을 5배수로 늘린 것은 이를 어느정도 예상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따라서 엄청난 인원의 증가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비해서 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종합전형의 폭이 고려대 덕분에 상당히 넓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대에 비해 연고대의 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상당히 적었기 때문에 사실 의치한 계열을 지원할 수 없는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에게 종합전형은 상당히 창렬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올해 기회가 많이 늘었기에 적극적으로 고려대 종합에 지원하는 수능 고득점자 학생들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작년 고려대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가 3합 6이었는데 올해 종합의 최저가 그것보다는 쎄니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합격자 중 수능 고득점자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정시 모집에 남아있는 고득점자의 숫자가 상당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음.. 이거 빼고는 없는 것 같네요..


인문계 학생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부분


1.  대학별로 너무나 다른 정시 반영비율로 인한 추합률 하락


이 부분은 올해 아테나 팀께서도 지적해주신 부분입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영어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맞은 학생들의 지원 가능 대학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또한 대학들 간 정시 반영비율이 많이 다릅니다.

 가장 대표적인 두 대학은 서강대와 한양대 입니다.

 서강대는 올해 정시에서 수능성적을 국어 34.4 수학 46.9 탐구 18.7 로 반영합니다.

 한양대는 영어 10퍼센트를 무시하면 국어, 수학, 탐구 의 반영비율이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과목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수학을 잘 본 학생은 반드시 서강대를 지원할 수 밖에 없고

 탐구를 잘 본 대신 국어 ,수학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은 반드시 한양대를 지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험생 입장에서 선택지의 폭이 줄어드는 대다가 대학별 누백의 차이가 커집니다.

그러면 한 과목만 잘 본 학생은 소위 한 대학은 말뚝을 박을 수는 있지만 다른 대학 식으로는 누백이 너무 낮아

추합이 되지 못하므로 눌러앉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합격선은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상당히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정시 모집인원 감소

 

뭐 ,,당연히 예상하셨겠지만 작년보다 서울내 주요대학 중에서 연세대 말고는 정시비율이 유지 된 대학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시 모집인원을 작년보다 줄였고 ( 특히 고려대와 동국대) 

그러면 당연히 개별 과의 모집 인원도 줄어듭니다. 그러면 빵폭도 상당히 많이 일어나겠죠 . 커트라인이 많이 불안정 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너무나 많은 동점자 (특히 92점과 88점이 매우 많은 수학 나형)


원래부터 인문계 입시는 한 문제만 틀려도 타격이 매우 컸는데 올해는 아마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점수로 보면 작년 국영수  1컷과 2컷의 차이는 22점 이었습니다. ( 국어 6 수학 8 영어 8 )

그런데 올해는 영어가 나가리가 되었고 국어와 수학의 1,2컷 차이가 10점 밖에 안됩니다. ( 국어 6 수학 4 )

인문계에서 사탐이 정시에서 그닥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원래 22점으로 변별하던 걸 10점으로 변별해야 하니 동점자가 어마어마하게 많을 겁니다.

그렇다면 혼란은 더욱 가중되겠죠



종합


상위권은 호재인 부분이 많아 엉망진창까지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중경외시 라인 부터는 영어 반영비 ( 중대는 영어 2의 타격이 적으나 나머지 3개 대학은 타격이 큼 )

때문에 이격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정시모집이 감소한 것이 누적되면 아마 폭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인 합격 컷 (누백)은 작년보다는 상대적으로 상승할 것이 확실하나 폭빵은 더 자주 일어날 것..


미천한 지식으로 예측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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