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222 [756229]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11-24 16: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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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나름 성공! 하지만 문송한 수능 후기 100 92 1 50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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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국어 83 수학나 88 영어 100 한국사 37 생윤 44 사문 48인가 맞고 재수했습니다.. 등급은 321231이었던거 같아요.

사실 수능 국어를 못하면 재수해도 가망없다고들 하시더라구요. 그건 잘 안 오르는 과목이라구..


근데 이번에 수능에서 국어100 수학나 92 생윤50 사문 50 영어 1 한국사 1 베트남어 35를 맞았습니다!! 뿌듯하네요ㅋㅋ 그래서 후기나 써보려합니다! 다시봐도 정말 문송한 성적이네요 ㅋㅋ


우선 너무 힘든 시간이었어요 ㅜㅜ 제가 잘못을 해서 정말 좋아했던 여친한테도 차이고 정시 서성한 광탈로 억지로 강대가서 하다가, 거기서도 나와서 어쩌다보니 독재에 가까운 생활.. 멘탈이 하루에도 10번은 나갔던거같아요.. 그래서 멘탈적인 부분은 사실 조언불가 ㅎ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랑 추천하는 선생님만 써볼까해요.그리고 추천 실모도? 현역이 가장 힘든점이 그런 정보가 없는게 아닐까 싶어서요. 우선 제 전략은 국수탐에 집중하고 영어한국사제2외는버리자였어요. 영어는 정말 1년간 푼 문제가 총 100개도 안될거같고 한국사는 교과서만 한번 보고.. 제2외는 9월 중순에 시작했습니다. 근데 지금같이 반영비중이 들쑥날쑥하는 수능은 저처럼 선택과 집중을 하는것도 나쁘진 않을것같습니다.


우선 국어는..저는 약점이 국어였기때문에 정말 치열하게 이것저것 다 들어봤습니다. 제가 현강 들은 국어 쌤만 5명? 근데 동시에 들은건 아니구 이거 듣다 때려치고 저거 듣다가 또 관두고 그런식이었어요. 국어! 뻔한 말이지만 기출이 답입니다. 이번 수능의 오버슈팅은 제 체감상 2011채권+2008환율+2018.06경제지문의 짬뽕탕같았어요. 30번 문제도 2011년도 수능의 그래프 문제와 유사한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평가원이 참고하는 자료는 자기들 기출이기때문에, 그걸 파야합니다. 정말 고백하자면, 작년은 사실 수능 유형이 바뀌었다는 말에 기출을 거의 보지않고 ebs와 실모의 노예가 되어있었습니다. 최악의 방법이었어요.. 마닳을 추천해요. 해설, 방법론같은거의 문제가 아니라 옛기출까지 샅샅이 담겨있는 몇안되는 기출문제집입니다. 그점에서 추천드립니다. 홀수같은것도 좋지만..몇몇지문이 실려있지않다는 단점이 있죠 ㅜㅜ 저는 개인적으로 마닳1,2와(3은 사실안봄ㅋㅋ) 홀수와 매3비를 봤어요. 똑같은 책으로 3회독하기 보단 다른 책으로 볼때 느낌도 새로운것 같아서요. 


선생님은 딱 3분 추천드리고 싶어요. 강남대성의 강한상T, 손원천T와 대성마이맥 전형태T입니다. 이분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비록 원천쌤은 8월부터 못들었고, 한상T는 6월부터 듣고 전형태T는 인강으로 몇개만 골라들었지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원천쌤은 기출을 한 우물파듯 가르쳐주십니다. 한달에 문학한파트 비문학한제재를 설정하고 직접 만드신듯한 기출베이스 책을 갖고 수업하십니다. 이런 방식의 수업의 큰 장점은 아무래도 평가원의 일관성을 느낄수있다는 점입니다. 정말 의외로, 평가원 출제진분들은 배려심이 넘치십니다. 비슷비슷한 선지와 지문 구성이 이루어지는구나..하는걸 느낄수있습니다. 그리고 원천쌤은 글의 구조를 바탕으로 한 거시독해를 깨우치게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분류와 체계! 정말 비문학독해에서 중요한것같아요.

한상T는 제게 가이드같은 분이셨습니다. 6월 모평(올해)무려 77점을 맞고 찾아간 한상T의 수업.. 당시에도 나름 실력은 쌓여있었는데 허둥지둥습관과 당황, 한지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성격이 문제였는데, 그걸 깨부수게 해주신 "시간관리전략"과 "지문 분석"은 실력이 시험에서도 드러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우친 느낌이었습니다. 매주마다 갖고 오시는 세미 모의고사의 퀄리티도 어려우면서 좋고 숙제교재도 빵빵하고 옛기출을 다시 보게 해주셨습니다. 특히 시관전은 매우 중요한데..여기 쓰기는 귀찮네요 ㅠ ㅋㅋㅋ

형태T는 역시 문법의 고수! 그리고 이번에는 특히 파이널커리에서 큰도움 받았어요. 사실 문법올인원만 잘 복습해도 문제없구요, 정말 깔끔,명확 설명의 진수를 보여주십니다. 이번 Final.zip은 사람들이 잘 몰랐던 꿀커리였어요. S급이라 강조하신 비가는 정말 큰 비중으로 등장했고, 어간어미접사 설명에서 깨트리다도 있었구요. 의외의 적중률이었습니다. 모의고사도 좋아요!

국어..하지만 기출만으로는 부족할수있는것같아요. 그외의 풀것은 사실 전 ebs는 문학문법만 풀었습니다. 특히 문법은 5번정도 문제위주로 봤어요. 리트는 개인적으로 최악이라 봅니다. (개인의견일뿐 ㅜㅜ) 리트는 지나친 사고와 불안함을 주지, 실력을 주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또 심리상, 막상 진짜 기출이 아니면 열심히 안 보게 됩니다. 하지만 실전모의고사는 좀 풀어봐야합니다. 다양한 멘붕상황을 경험해보고, ebs 연계도 피해가기 힘듭니다.

제가 추천하는 실모는: 바탕모의고사(한상T 수업 교재,개인적으로 가장 추천), 전형태모의고사(온라인만 풀어봄요 ㅜ 하지만 퀄은 굳굳), 상상모의고사(퀄은 좋은데 난이도가 반대-문학헬/비문학무난), 이답모의고사(되게 쉬운데 퀄은 굳) 정도 입니다.

비추는..(소근소근) 봉소(지나친 느낌..자신감 하락 ㅜㅜ), 실전도감(팡일쌤 수업은 조아요 ㅎㅎ), 큰울림(정보량만 많음), 시중의 잡다한 출판사꺼(ex.반전,대파등등), ebs 봉투 정도네요 개인차가 있을수있으니 욕은 ㄴㄴ!


수학은 문송하니..패쓰하려했으나 나름 또 올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망해서 ㅋㅋ 조금만 쓸게요. 일단 저는 2130을 맞추려고 강대 모선생님 단과를 3달정도 들었습니다. 근데 주제가 격자, 미분이었기에 결국 도움이 안되고 딱 2개 틀려서 92가 떠버렸는데요 ㅜㅜ 30번은 특히 다풀고 1차이로 틀려서 아쉬워요. 가장 두드러진건 9평의 반영이었던거같아요 나쁜 평가원.. 2달동안 갑자기 합성함수를 어쩌라고! 수학은 역시 기출을 많이 봤는데 문과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수2는 그럴듯한 기출이 사실 최근 2개년과 일부수열빼면 별로 없습니다 ㅜㅜ 그래서 미적1위주로 봤습니다. 확통은 그냥 고딩때보던 실력정석을 많이 봤구요 ㅋㅋ 확실히 평가원 기출과 사설의 킬러는 아름다움이 달라요! (둘 다 틀린 문레기가..) 뭐..망해서 별로 할말은 없네요. 저는 정상모T파이널을 들었는데, 퀄이 좋았구요! 한석원T 알파테크닉은 미적만 쭉 들었구 박주혁T현강도 막판에 어쩌다보니 들었어요. 박주혁T는 정말 설명을 교과적으로 깔끔하게! 뭔가 까칠하게 해주시는데, 진짜 풀이에 도달하시는 접근방식이 깔끔합니다. 오히려 첨부터 들었음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현장모의고사는 합성함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끝까지 격자만 ㅜㅜ

추천실모는 정상모의고사, 한석원 실모, 양승진 모의고사, 킬캠!

비추는 Climax 하나정도.. 문제 퀄이 별로라기보단 전반적 느낌이 너무 비슷비슷하고 킬러는 정말 미칩니다~~으아아

하지만 이번 수능치고 느낀거지만 수학은 앞으로 실모가 더 중요해질수도 있겠어요 ㅋㅋㅋ 그리고 작년에 들었던 신승범쌤 합성함수 빨리 그리기 혜안에 정말 깜놀..못푼건 함정 ㅋㅋ


영어는 정말 살면서 딱 한분만 들어봤습니다. 이명학선생님. 현역때 17수능 만점에 도달하도록 해주신 분입니다. 그냥 완벽한 접근 방식과 독해방식 훈훈외모 꿀보이스 다 갖추신 참센세. 심지어 실모도 아주 좋았던 기억이.. 저는 현역때를 마지막으로 영어공부를 안했기때문에 쓸 내용이 없습니다 ㅜ 유일하게 제 팁은 듣기할때 왔다리갔다리 하지마라? 전 집중력이 분산되는 느낌이라 끝까지 그렇게 못했습니다.


사탐은 단언컨대 임정환쌤입니다. 너무 대성 편향인가요? ㅜㅜ 하지만 2년간 느낀점인데 가장 효율적인건 대성패스인거같아요.( 언급은 안했으나 스듀,이투스,메가 전부 현역때 들어봄)사실 국어 수학은 정말 요것저것 할것도 많고, 그런공부를 요구했던 시험이 이번 18수능이었어요. 하지만 사탐은 제 생각에는 임정환T 풀커리 + 자이스토리 + 실모(검증된거!!)정도면 대충 50 50 또는 50 47선에서 정리될거 같습니다. 임정환 쌤은 진짜 필요한 내용과 컨텐츠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괜히 쓸데없는 내용으로 혼란을 주시지 않는것 같아요. 직접 만드신 문제도 허를 찌르는, 하지만 납득 가능한 내용입니다. 정말 유일한 약점은 도표? 그것도 굳이 찾은거에요 ㅋㅋ 구체적 공부방식은 우선 생윤은 어차피 교과서가 4종밖에 되지 않으니 다 샀습니다. 그리고 생윤러라면 모두들 아실 고난도 주제들(해외원조, 환경, 분배, 사형제, 정의전쟁론, 영구평화론정도)만 팠어요. 생윤의 장점은 진짜 킬러 단원은 정해져있다는 겁니다. 대신 그 부분은 엄청나게 열심히 파고들어야 1등급이 나옵니다. 이젠 낼것도 거의 없기때문에..이번에 분배 정의 ㄱ선지는 그 의도가 뻔히 보여서 약간 웃겼어요 ㅋㅋ 그리고 몇없는 기출에서의 선지가 아닌 제시문! 하이라이트 치면서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이 그대로 나오지 않기에 맥락을 파악해야 하는데,거기에 임정환T 강의가 딱입니다. 사문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기출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게다가 개정도 크게 되지 않은 몇안되는 사탐중 하나이기에 기출을 잘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자이스토리를 보고 마더텅의 33회기출이라는 모의고사단위 문제집을 풀면서 타임어택대비를 했습니다. 개념적 내용은 기출선에서 진짜 정리가되고 도표는 어차피 문제 오류가 나는게 아니기에 사설도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전 도표도 임정환T 실모말곤 딱히 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4번,10번 같은건 또 옛기출이 중요했다는거.


추가적으로 강대의 사문 권한상T와 생윤 이웅재T 두분께도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자료등으로 많이 도움받았습니다.

실모는 우선 임정환 T 하드,리얼 모의고사/ 생윤 강상식T 실모/오르비 몽몽! 사문 윤성훈 T실모/이지영T 샤프모 정도 추천합니다. 생윤 샤프는 갠적으로 좀 논점에서 벗어난 느낌이었어요..개인주관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ㅜㅜ


베어는 9월부터 수특이랑 올해 6,9평만 쭉 흝었고 한국사는 교과서 한번 본게 다라 드릴 말씀이 딱히 없네요..ㅜㅜ


뭐 사실 후기 쓸정도로 잘봤는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나름 뿌듯하고 할일도 없어서 써봤습니다. 추가하자면 저는 절대공부시간은 매우 적은편 이었습니다. 강대 자습도 일주일에 1~2번은 통으로 빠졌고 독재하고는 너무 괴로워서 허구한날 술..담배.. 일주일 연장되고는 모의고사 1회푼게 다.. 6월은 77 92 95 41 48 9월은 100 88 100 50 50이었는데, 최고성적이 수능때 나온거죠. 공부시간이 무조건 중요한게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공부방향을 명확히 잡고, 이런 약점을 보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스스로의 대책과 그 길을 믿는 우직함이 필요한듯합니다. 괜히 요거조거하는건 큰 도움이되지 않고, 결국 무슨 과목이든 기출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학은 좀 아쉽지만..2130에 대한 제 방향은 분명 격자/미분으로 가고있었고 특히 격자는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9월 모고의 경고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한 제 잘못인것 같습니다.  긴 후기글 읽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 후기에 쓰지 못한 수많은 선생님들 감사드리구.. 제가 별로라 생각하거나 평타라 생각한 쌤들이나 교재등은 다 안썼는데 궁금하시면 따로 알려드림. 국어쪽은 특히 거의 다 한번씩 봤다고 자부가능 ㅋㅋ


끝으로 올해 정말 다들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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