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죽지못해서삶 [756284] · MS 2017 · 쪽지

2017-11-19 22:08:34
조회수 1,085

내가 수험생 시절 관련 일화 (문과 수험생들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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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나의 꿈은 법조인이였지. 그 법전 들고 다니는 법대생이 그렇게 멋져보였어. 

아마 옛날 입시 아는친구들은 알꺼야. 내가 08수능을 본 사람인데 그때 서울 고려 경희 법대는 그냥 갓갓이였지. 웬만한 의대 뺨칠 정도? 그냥 입시를 평정하신 GOD정도라고 보면됨. 


중학생때까지는 나도 노력하면 경희 법대는 비빌수도 있지 않을까? 이딴 생각을 하고 대학을 인문계열로 갈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당시 노무현 대통령님이 하던 정책이 사법고시 폐지였엌ㅋㅋ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알텐데 이게 아마 현재 문과가 취업이 조진 이유중에 하나로 알고 있어.

딱 그 뉴스 듣고서 생각한게 문과는 영혼을 잃었다. 

이 생각을 하고 바로 이과로 전향했어. 

훌륭한 판단의 표본이였지 ㅋㅋㅋ 그대로 문과 갔으면 지금은 솔직히 내가 있는 이 집이 없을거야.


결국 나의 예상은 현실이 되었고 현재 문과들 상황은 암울한게 맞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과의 길을 가는 수험생들아 힘내고 너희들은 그냥 전공하나만 믿고 살지 말어라!

옛날이나 지금이나 문과는 공부량이 이과보다 부족한게 사실이고 대학에서도 이과가 더 많이해.

그런데 이공계열만 취업하고 인문계열은 어렵다고 징징거리지 말어. 걔네가 자기 전공하나만 챙길때 너희는 복수전공을 해야 비슷할테니... 

가뜩이나 취업도 어렵다고 하는데 문과를 선택한건 학생들이 꿈이 있고 확고한 목표가 있어서 왔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냥 이과수학 과탐 극혐임... 이딴 생각하고 왔으면 넌 진짜 뭣된거니까 복전에 부전공을 하던가 해라.

아무튼 수험생들 건승하시길! 좋은 대학을 가길 바래!


 이런 사회를 만들고 이득보는 어른이라 미안하다. 바꾸고는 싶은데 내가 가진게 있다보니 보수적일수밖에 없구나...


이 글은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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