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앙응 [702854]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11-18 12:26:38
조회수 981

심찬우 삼행시 지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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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켜주는 이 있다

갑자기 켜진 환한 빛이 싫어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외면하고 싶었던 걸, 잊고 있던 걸 

감추고 있던 이들에게 

밝은 빛이란 

자신의 부끄러움을 드러내어

피하고 싶은 것이니 


빛을 머금고 사는 이를 본다 

따뜻한 땅 앞에 굴종해 기어가는 이들은 

이해할 수 없다 

별빛을 바라볼 때

돌아오는 것은 추위뿐인 걸

바라보는 이도 안다 

그런데 그냥 그게 빛이라는 게 소중했을 뿐이다,


찬 손을 잡아주는 이를 본다 

따뜻한 땅 앞에 굴종해 기어가는 이들은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의 손을 잡아줄 때

돌아오는 것은 내 손의 한기뿐인 걸 

잡아주는 이도 안다

그런데 그냥 그게 사람이라는 게 소중했을 뿐이다



리들은 

추위에 공감하는 법을 배웠다 

각자의 추위에 

누군가는 땅 속으로, 

누군가는 굳게 닫힌 땅문 밖에서 

소외된 채 

가끔 땅 속에서 던져주는 이불로 오들오들 떨어야 했던

그 추위에 공감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공감해야만 함을 배웠다 

공감하기 위에 땅 밖으로 나와야 함도 배웠다 

용기라는 건 늘 어렵지만 

그래, 그래, 

이게 살아가는 이유이다 



그래, 그 공감, 

그 공감하는 방법은,











































2017년 12월 3일 일요일 오후 6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감콘에서 만나요 ><

앙잉뿌잉헷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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