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수생입니다~~~ 1년이 지나고 돌이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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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수능 시즌이라 작년 생각 많이 나서 들러요
올해 2월 까지만 해도 페북마냥 자주 들어오던 공간이었는데..
오랜만에 오르비 구경하니까 재밌네요 그때 하던 고민들 새록새록 똑같아서요..ㅋㅋㅋ
얼마전에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랑 재수학원 앞에서 맥주 한 캔 하는데
작년 생각 많이 나고, 이제 이 고생 안하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에 있다는 희열감도 있고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다른 친구들도 일년밖에 안지났는데도 옛날 일 같이 느껴진대요
(꽃꼬기도 있었어여 그 친구들중에..ㅎㅎㅎㅎ 여기서 유명하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대학생이고 이제는 그 고민들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게
그리운 감정이 들더라구요!
서로 가장 수수한 모습 하고다니면서
자신을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시기가 인생에서 앞으로 많이 없다고 생각해요
대학교에서는 한번에 많은 사람들 만나고 가장 꾸며진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
재수학원 ㄸ ㅐ 힘든시기를 함께한 인간관계랑은 느낌이 좀 달랐어요 저한테는ㅎㅎㅎ
그리고 주변 대학사람들이나 저만 봐도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 싶을 정도로공부할 ㄸ ㅐ 맘도 잘 못잡고 맨날 땡땡이치구여..ㅋㅋㅋ 열심히 살던 그때가 그립슴다..
작년의 저는 첫사랑도 잃고 첫 동기들 잃고 혼자 첫이별 견디면서 공부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그 때의 고생하던 제가 참 예뻤다고 생각해요!!><
스무살밖에 해 볼 수 없던 감정들 느끼면서 애쓰던 게 젊음의 한복판에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거 같아요!!!
저는 결과적으로 현역때보다 시험을 좀 못봤고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 재수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헤어져 일년 넘게 힘들어 했으니 잃은 게 많았지만 재수 시절을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요즘 수능 직전에 둔 수험생들 지나갈 때마다
너무 예쁘고 멋있어 보이거든요...ㅋㅎㅋㅋㅎ 많이 그립구ㅋㅋㅋㅋ
나이는 비슷한데도 그런 젊은 감정을 극단적으로 느낄 수 있는 때에 있단게 부러운가봐요..ㅎㅎㅎ
이런 걸 부러워한다는 게 이상하기도 하고 다시 하라면 많이 힘들겠지만
수험생 나름의 추억이 정말 존재하는 건가봐요ㅎㅎㅎ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나중엔 그리운 순간이 분명 올 것입니다 !
오르비언들 다 화팅했으면 좋겠슴다 >ㅁ< 생각없이 끄적이고갑ㄴㅣ당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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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수생 신분으로 17수능 응시했고 교대 목표로 반수중입니다! 대학을 한 학기 다니면서 재수생 시절에 어떻게 그리 치열하게 살았는지 놀라게 되더라구요.그리고 당시 사고방식도 한 문제 더 틀리면 인생이 끝난다였는데 중요하긴 하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란걸 조금이나마 느끼게 됐네요.
수능 앞둔 시점에 공감되는 글 보고 힐링하고 갑니다!
저도 교대준비하는 반수생인디 ㅣㅠ 올해 성공해요! 좋은댓글과 글 보고갑니돠
네 진짜 표점 몇 점 차이 대학 레벨차이 이런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 이제는 정말 많이해요!! 뭐가 됐든 자기 길에서 최선 다하는 자세랑, 본인에 대한 믿음잃지않고 주변사람들과 잘지내기, 따뜻한 마음 등등ㅋㅋㅋㅋ 공부 말고도 중요한게 엄청 많은 거 같아요ㅎㅎㅎㅎ 오래 수험생활 하는거 힘드실 텐데 행복하세용!♡
대충 쓴건데 좋은 글이라 해 주셔서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