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학 [584925] · MS 2015 · 쪽지

2017-11-04 22: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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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치기전 공부외적으로 해본 소소한 노력들 썰 + 6년전 수능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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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수능을 봤습니다.


집은 지방이고 서울에서 재수를 했어요


수능날이 얼마 안남아서 집으로 내려와야됬었는데 학원에선 최대한 학원에 오래 있다가라고 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빨리내려가겠다고 했습니다.


10일전인가 내려왔는데요. 그동안 수능날 실전대비로 많은 짓들(?) 을 했습니다.



1. 과민성대장염 해결을 위해 무조건 집밥만 먹었습니다. 10일간 일체 외식은 안했어요


2. 긴장해소를 위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뒷산 빠르게 산책 갔다가 집 와서 밥먹고 공부 ㅋㅋ

   실제로 수능날 아침에도 뒷산갔다왔어요 ㅋㅋㅋㅋ 아빠랑 같이 가면서 이번수능 잘칠거 같냐면서 농담하고

   그랫던 기억이...


3. 가채점표 책상에 테이프로 고정시켜놓고 모의고사 쳐봄

    실제 수능장에서도 조그만 테이프 들고갔어요


4. 11월초인가 치는 자살방지용 모의고사 풀었는데 국어만 1개 틀렸던걸로 기억... 실제수능은 8개 틀림 ㅠㅠ

   완전 시간재놓고 가재첨표도 들고 쳤던걸로 ㅋㅋ


5. 재수학원때는 낮잠 하루에 4번인가 잤는데 일체 안잤음... 혹시나 싶어서


6. 10일간은 정말 순공 8시간9시간 했던거 같아요 허헛


7. 수능 바로 전날엔 오답노트만 보고 부모님과 뉴스 시청 현역때보다 훠~얼씬 떨렸어요


대망의 수능날 아침 등산 갔다가 아버지 차 타고 수능장으로 갔습니다. 자리가 1번 자리더라구요


입구 바로 앞쪽이긴했는데 뭐... 상관없었음


국어푸는데 듣기 1번 애매해서 멘붕... 실제 매겨봤는데 6번 틀려있엇음... 허허


수학은 푸는데 너무 진짜 공부 열심히 한 만큼 풀릴문제는 다 풀림. 기분 상당히 좋았음


웬지 연고대갈 성적은 나오겠다는 근자감...


영어푸는데 너무 쉬운것... 개빡... 딱 1문제가 헷갈렸는데 전형적인 수능 외국어영역의 폐혜를 그대로 보여주는


쓰레기같은 지문이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그래도 자기합리화 하면서 찍음


탐구 칠때쯤 머리가 어질어질해서  아... 망했다 싶었는데 풀리긴 잘 풀림


대망의 생2를 푸는데 그때 생2가 전무후무할정도로 어려웠던걸로 기억함. 만점 표점 75였는데 20번 문제가 헷갈려서 찍었는데 그거 맞음... 그래서 만점나옴


다 치고 집가는데 웬지 자신감에 가득차있었음.


그날 목요일이라 원피스 업로드된거 보고 답체크 하는데


국어 6번틀리고 ... 총 4개틀림 기분 별로 안좋음


수학 3개틀림... 30번은 인정하는데 앞에거 애매한거 2개 틀림... ㅠㅠ 그당시 수학이 어려웠나...흠

요즘 킬러문제가 훨씬 어려웠던것 같은데


영어 메기려는데 답지가 업로드가 안됨 그래서 결국 밥먹는데 밥이 안넘어감


영어 100점 나옴...허허 6월 9월 다 100점이라 그러려니 함.


화1 매기는데 1개틀림 기분좋음

생1 매기는데 1개틀림 여기서부터 아 연고대프리패스 느낌 옴

생2 매기는데 찍은거 포함 만점 받음 이때부터 바로 부모님 부둥켜안고 대성통곡함...


그래서 결국 생각지도 못한 의대를 와서


다음주에 서울로 의사국가고시를 치러 가네요... ㅎㅎ


6년전일인데 진짜 어제일처럼 생생하네요. 수험생 여러분 모두 화이팅!... 물론 저도 국가고시 화이팅...


질문도 받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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