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반수생 [749925] · MS 2017 · 쪽지

2017-11-03 23:38:59
조회수 886

생각해보면 정말 힘들었던 올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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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 수능

상위누적 22퍼가 떨어지고 표준점수가 45점이 떨어지고 전과목이 +2~3등급씩 되어서 재종에서 반1등하고 수학은 1등급만 받던놈이 역대급으로 망한케이스가 되어 모두에게 동정의 눈빛을 받았던 저입니다


올해 입시는 수능가채점 이후로 바로 결정하였고 알바를 하며 개념인강을 들었고 알바는 오로지 수능비용으로 쓸목적으로 투잡을뛰며 300좀 덜벌었던 것 같네요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현자타임이 자주오더라구요 

그냥 이상황자체에 너무 큰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부모님한테도 말할 수 없고 공감해줄 친구도 없는 그상황에선 정말 죽고싶은 마음뿐이더라구요 그래도 지금까지 어찌어찌 버텨왔어요


중간에 독서실에서 맘에 드는분이 생겨 다가갔지만 그 이유가 순수한 의도가 아닌 내가 힘들어서, 수능준비하다 외로워서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솔직하게 말하고 관계도 정리했어요 그래도 그분한테 제가 말못했던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말했고 정말 행복했었어요 잠시만이라도 제 지지대가 되어주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제 이짓도 2주가 채 안남았네요.

전 올해 어떤성적이 나오든 이성적에 만족하고

가서 열심히 살렵니다. 모두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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