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d9NuwEV0xAPH [756295] · MS 2017 · 쪽지

2017-10-31 00:29:19
조회수 1,111

farewell 과 간략한 응원글 그리고 소소한 선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646692

오르비분들 안녕하세요. 음악관련해서 글을 적던 한 작은 사람입니다.


제가 처음에 오르비를 알게 되고 난 후 오게 된 목적은 혹시 해대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혹여나 만나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였습니다. 신기하게도 몇몇 친구들이 있긴 하더군요 ㅎㅎ 그렇게 오르비를 종종 눈팅하다가 여러분들의 글을 몇번씩 클릭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글들의 내용을 보니 굉장히 다양한 사연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특정 과목에서 실수를 해서 다시 준비한다거나 몸이 아팠거나 아프신데도 준비한다거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자책을 하면서 밤새 코피를 쏟아가며 공부를 한다거나 누군가는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어 자고 있을때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시는 분들 심지어 일을 하면서도 준비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뱃지 단 대학생분들 반수는 음... 전 모르겠습니당) 저는 현역과 마찬가지의 나이로 별로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제 기준 나쁘지 않은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공부를 한 시간이 여러분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은 편이었던 것 같으니 운이 따라준거죠 ㅋㅋ 하지만 그 시간도 저는 굉장히 힘들고 견디기 힘든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길을 다시 가려고 하시거나 아니면 처음 도전하시는  이 글을 읽는 그대들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힘들고 치열하게 공부를 해 나가는 분들이 힘내셨으면 하여 저는 '응원글'이라는 제목의 글로 대다수의 오르비분들과 만나게 되었고 반응은 실제로도 좋았습니다. 그 반응이 너무나도 기뻤던 저는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고 그 반응 또한 저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더 많이 즐겁게 봐주실 수 있도록 작성하려고 노력하다보니 가방끈이 짧은 저로서는 무척 버겁고 힘든 일이 였습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지라 그저 제 개인 글로 여러분들이 힘이 나게 해드렸어야 하는데 꾀를 부려서 사진을 가져오고 했던 것의 결과는... 네, 뭐 지금의 접니다 ㅋㅋ 제 글을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는 특히 죄송하네요. 이쯤 하면 제 하소연은 충분한 것 같고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이 만족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했다고들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은 이미 가득차 있는 사람이라고 저는 봅니다. 설령 이번에 보는 시험이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여러분들이 나아간 길은 이미 역사입니다. 항상 이 생각을 하시면서 살면 좋겠네요.( 저도 못지키는거지만요...) 마지막으로 수능 전에 있는 마지막 31일 이지 않습니까? 학대당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두뇌에게 당분을 충전해 주시는게 좋을듯 하여 31 아이스크림 싱귤 레귤러 콘 기프티콘을 20장을 준비했습니다. 더 많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지만 내년에 공사도 있어서 제 자금이 너무 빡빡하네요 ㅠㅠ 죄송해요. 선물을 받으신 분들은 드시면서 ' 그래, 올해는 오르비에 그런 미친 놈이 하나 있었었지.' 라고 생각하면서 저를 잊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 글이 제가 적는 마지막 제 개인글이 될것 같습니다.  현재의 제 상황이나 여건 그리고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더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아쉽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천하고도 어리석은 리플리 증후군 중증 환자 최지민 올림-



기프티콘 나눔같은 경우는 저에게 쪽지를 주시는 분들중에 3수 이상 분, 현역, 재수생 순으로 먼저 채택이 될듯합니다( 재수생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아죠씨들이랑 어린 동생들에게 양보하는 멋진 어른이였으면 좋겠네요). 수능이 얼마 안남아서 지친 하소연도 좋습니다. 시간을 최대한 내서 답변하도록 하겠슴니다. 대학생 분들은 불쌍한 수험생들에게 양보가 가능하시리라고 믿겠습니다.



ps 설마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나처럼 거짓말을 지어내는 오르비 프렌즈가 있다면 나는 몹시 싫구나!!! 


그리고 상암에 있는 카페의 이름은 에르샬입니다. 혹시 오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관리자님이 제 글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게 보호를 해주신 것 같아 어떤 면으로는 감사하고 어떤면으로는 의아 하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