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전 세번째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629778
굉장히 많은 분들이 카페 장소에 관해서 투표를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글을 이 새벽에 씁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아직 15살 때의 이야기고 칼렌이 저희 그룹에 들어오고 난 후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저의 제일 친한 친구 재렐이 주인공이고 개인 교류전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알렉세이 형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돌보기 위해서 잠시 2달 동안 숙소에 있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후원자 분께서는 상당히 교류전를 좋아하시는 분이셨는데 특히 교류전 관련해서 제일 많이 따오시는 상대가 관악기 팀이였습니다 저희 팀 멤버 중에는 관악기 멤버가 총 5명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재렐과 카렌이 포함되죠 후원자 분께서 숙소로 오셔서 관악기 관련해서 교류전이 잡혔으니 지원자가 있으면 나오라고 하셨고 재렐은 그에 바로 응했습니다 재렐은 조금은 부족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다른 사람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통해서 부딪치면서 키우기를 좋아하는 소녀였습니다 약간은 그쪽 분야에서 광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교류전 당일 재렐의 컨디션은 최상이였습니다 누구에게도 질 것 같지 않더군요 상대방은 그 그룹의 부 리더인 클라리넷 연주가 였습니다 연주는 재렐이 먼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악기인 호른에 대해 언급하자면 고대시대부터 존재 했던 뿔나팔의 현대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다루기 어려운 악기입니다 음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숙련자들도 음색을 고르게 연주하는게 쉽지 않죠 그녀가 연주하기를 시작하니 순식간에 중세 시대의 전쟁터에서 싸움을 준비하는 병사가 된 느낌을 받을 정도의 느낌이였습니다 매우 안정적인 연주였고 성인 전문 연주자와 비교해도 부족하다 못해 더 대단했습니다 상대방의 표정이 썩어가더군요 상대측의 악기는 클라리넷으로 그래도 여러분들이 종종 들어보셨을 악기입니다 배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악기는 만능 엔터테이너 같은 악기죠 대부분의 음역을 소화해낼 수 있으면서 소리의 민첩성 관리도 뛰어나기 때문에 싱글 연주에도 적합한 악기입니다 상대측은 호른의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과 다르게 청아하고 속도감있는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마치 숲에서 계곡이 있는 방향으로 신나게 달려가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둘의 연주는 모두 훌륭했지만 다루기 어려운 악기를 연주하고 심지에 거의 동급의 연주를 보여줬으니 상대측도 재렐의 승리를 인정하더군요 그 때 승리했던 그녀의 모습은 치킨이 왔을 때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나가실 여러분이나 저랑 비슷했을것 같네요 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니인증메타였네 3
나없을때만하지
-
ㅇㅈ 6
무한재탕시전하기 30초컷
-
ㅅㅂ 의대 증원 줄이고 합의도 못하면 정시 광복 이후 최대헬 열리는거잖아
-
자작시-대회 0
이런 조잡한 작품도 저는 시라고 올립니다 다들 너무 부담갖지 마시길..
-
자작시 - 심멘오직심멘 10
동백꽃이 지고 노오란 개나리도 지고 해바라기도 지지만 내 국어 점수는 부동이다...
-
ㅅㅂ 7분동안 올린적은 처음인데 하
-
이새끼 현장에서 다구해놓고 미친새끼가 마지막에 극대가 아니라 극점을 구하고 지랄해서...
-
옯춘문예 참1가 0
시를 쓴다. 그리고 시를 적는다. 문득, 입 안이 씁쓸해져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중간고사 얼마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여러분이 참고하여 체크할 수 있는 사항들을...
-
이거 ㄹㅇ임
-
이 흐릿하게 지나가던데 ㄹㅇ ㅋㅋ
-
시발ㅋㅋㅋㅋㅋㅋ
-
"진짜"는 웁니다
-
賞Orbi曲(상오르비곡) 이른 봄날, 푸른 커뮤니티를 거닐다가, 스쳐 오는 고3들의...
-
이거 다들 어케 한 거냐
-
푸앙님을 기다려요
-
조 경 해 아직까지 이것보다 기억에 남는 펀치라인이 없음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쉬이이이이이이이
-
ㅇㅈ 8
사진 찍을 때 표정을 어케 해야할지 모르게씀
-
오늘의 공부인증 0
공부 존나 안되네 ㅋㅋㅋ 1.국 작년 10덮(89) 언매 하프모 1세트 2.수...
-
꿈을 빌려줬고 그래선지 사람들은 꿈을 꾼다고들 하나봐 노화라는 이름의 빚쟁이들은...
-
세지도 1컷 40 찍을 수 있다는걸 증명해보겠음
-
남자는 만년 국어 2등급 + 수학 100 99 98 97 이 꽤 많고 여자는 국어...
-
형식이 있길래 재업
-
국어: 3시간 자고 풀어서 그런가 온갖 벙신짓 다 했다는 걸 리뷰하면서 깨달음 역시...
-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쓴 시입니다 ㅎㅎ
-
대회의 개막을 연단 느낌에서 건전한 느낌의 작품 하나 투척해야 겠슺니다
-
나도 시써옴 2
시
-
그거때매 주말자습 가는데 이제 힉교 가도 걍 쳐놂 내생각엔 이거 간절하지가 않아서...
-
저는 쓰는걸 극혐해서 하나씩 가려가면서 외우면 잘되더라구여
-
바야흐로 3년전에 쓴 시입니다 스카에서 공부는 안하고 시를 끄적거리던 때가 있었더라죠
-
3덮 4덮이랑 수능이랑 표본 차이 많이 나나요??
-
ㅋㅋㅋㅋ 걍 중세국어로 쓸까
-
펜타킬 했어 2
-
저기 푸른 숲이 일렁입니다 어깨동무하고 하늘로 뻗친 의지들 보랏빛 하늘이 뒤덮고...
-
자료가 아니라 공부가 부족한 거 같다는.. 무슨 자료를 봐도 이건 시간을 들이지...
-
더프 국어는 거의 잘쳤던듯 커로가 80중반? 물론 이감은 70점대로 도배함ㅋㅋㅋ
-
뭐가 적당하려나
-
김수영 시인의 읽고 급하게 썼던 기억이 나네요 --------------- 무성의...
-
너무 이상한게 많아서 죽고싶은데 괜찮은거있으면올려보려고요..
-
재미없어서 지웠는데 요즘 올라오는것 보니 지우길 잘한듯 ㅋㅋㅋ
-
진짜 ㅈ됏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인생..... 진짜 현타씨벌 내일도 놀면 내가 개다 ㄹㅇ
-
영단어 외울때 하나씩 ㅈㄴ 안외워지는 단어 있지않나요 2
저는 immigrant..
-
꿈을 꾸었다 동기들과 아무런 허물도 없이 스스럼도 없이 뛰어놀던 20살의 나 늘...
-
검정잉크 0
-
내가 오르비 생활을 열여덟에 시작했다. 그 나이 때 오르비 시작한 놈들이 백 명이다...
-
누가 술을 마셔 가 술을 마셔 쭉쭉쭉쭉
-
금연 20년차 0
쉽지안네요 후.....
승리할 때의 기쁨이 잘 느껴지는 비유네요
안자요?
ㅋㅋㅋㅋㅋ자야죠...오타수정하셧네요 말씀드릴까 생각하다 안했는데
한번씩은 다시 읽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맞춤법이나 지적 관련이 자주 나오는게 싫어서 신경쓰다보니
호른 들어보고싶네요 온몸에 소름이 돋을거 같은느낌
웅장한거 좋아하는지라 ㅎㅎ
그런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