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d9NuwEV0xAPH [756295]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10-27 15:28:02
조회수 1,413

중국에서 나를 따라다녔던 사람 이야기(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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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다는것은 굉장한 축복이고 감사한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잘못 변질되면 굉장히 무서운 친구가 되죠 집착 원망 광기 다 무서운 말인데 이게 굉장히 사랑과 연관이 잘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은 딱 예쁜 사랑까지만 하길 바랍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중국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나서의 일입니다 당시 저의 나이는 15~16 이네요 저는 후원자분이 후원하시는 어린 친구들이 모여사는 건물에서 당시 살고 있었습니다 다들 착한 친구들이였고 음악적으로 서로 교류를 했었습니다 아직 연락하는 친구들도 있네요 ㅎㅎ 층마다 두 명씩 사는 구조였고 집 문을 열고 나가면 반대 집인 구조였습니다 그리고 보호 차원으로 관리해주시던 분들이 상시 근무중인 곳이였죠. 일반적으로 스토커가 들어올 수가 없는 구조였고 생각도 할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당시 겨우 데뷔만 끝냈던 차라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그냥 광석같은 존재였던 저에게는 특히 말이 안되는거였죠 무튼 그렇게 천천히 소양을 쌓아가면서 칼렌도 만나고 재렐도 만나서 무난하게 지내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류전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누가 손톱깍이를 사용한 흔적이 보이더군요 저는 피아노를 칠때 손톱이 건반에 닿는 느낌을 극도로 싫어해서. 짧게 깍고 유지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손톱조각이 나올 수가 없었거든요 그럼.  뭐합니까 15살짜리가 그걸 구분하는게 더 이상하죠 그냥 내가 잘못 생각했나보다 하고 넘어갔죠 시간이 지나면서 중간중간에 이상한 일들이 생기더군요 깜빡 잊고 양치질을 안하고 잤는데 칫솔이 젖어 있다거나 저는 손에 땀이 많아서 피아노를 칠때 필수적으로 장갑을 착용하는데 그것이 없다거나 그쯤 되니 15살도 이게 뭔가 잘못되었고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할 수 있었던 건 조금 큰 집을 배정받은. 친구 집에서 자는게 제 최선이었죠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특별하게 이상한 증상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나니 제 한국 이름으로 자필 편지가 오더군요 소름이 돋았습니다 내 본명을 아는게 이 집 안에 있는 친구 몇명이랑 후원자님 저희 가족들 뿐인데 말입니다 당시에 너므 무서워서 평소에 하던 체력운동을 할.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로도 못나가고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그쯤 되니 친구들이 후원자분을 직접 불러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하고 누가 저를 따라다니는 것 같다고 해줬습니다 후원자분께서 열심히 조사해주셨지만 결국 찾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한동안 사그라들었고 저는 다시 제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최대한 창문개폐를 안하고 제 집을 더 잘 관리해달라고 관리하시는 분들께 부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고 있는데 웬 웃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속으로 아 이거 뭔가 아닌데...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현실적인데 하면서 실눈을 떳는데 관리하시던 분 중에 여자분이 제 머리맡에 앉아계시더라구요. 인간이 정말 놀라면 경직 현상이 생겨서 못움직인다더니 당시 처음 경험했네요 이미 잠은 다 달아났죠 그래도 자는 척이라도 해야 이 미친 여자한테 살해당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하고 자는 척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16살 된 애가 성인을 속여봤자 얼마나 속이겠어요 눈치채고 말하더군요 가만히 있으면 해치지는 않겠다고요 그말을 듣고 멍청한 저는 대답했어요 그럼 왜 오신거냐구요 그랬더니 씨익 웃으면서 나가시더군요.  그날밤부터 종종 찾아오셔서 제가 자는 걸 지켜보시는데 익숙해져가더군요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봅니다 ㅋㅋ 어느 샌가 되게 친해지게 됬어요 자주 말하게 되었고 그냥 친한 이모같은 느낌이 들어군요 그러던 어느 날 같은 건물에 사는 헝이랑 같이 제 집에서 자는데 그분이 오셨어요 형이 자다가 그 분 보고 놀라서 3층에서 뛰어내렸어요 ㅋㅋㅋㅋ 그랬더니 그분이 굉장히 화가 나신 얼굴로 형을 왜 불렀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나랑 친하니까 라고 대답했더니 미쳐날뛰더군요 벽에 머리를 박아대면서 난동을 부리시는 거에요 너무 무서워서 화장실에 달려가서 문잠그고 있는데 생에 최고의 공포였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나면 오금이 저릴 정도니까요 다행히 그때 달아난 형이 신고해서 그 분이 잡히긴 했어요 조사해보니까 제가 아시아 유소년 대회에서 연주하는 걸 본 후 부터 쫓아다니시다가 관리직 지원해서 오신거더군요 지금도 가끔 그때 화장실에서 울던 때 꿈을 아직도 꾸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자극적인 소재가 될텐데요 제가 살면서 경험했던 가장. 기괴한 이야기겠네요 여러분들은 이제 거의 성인이실테니 이런 경우가 있다면 저 형처럼 바람같이 도망치시길 바랍나다 그게 제일 현명해요 그리고 그 분은 중국 청화대 나오시고 언어학 전공 하신 32의 나이를 가지신 분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엘리트에 예쁘신 편이긴 했던것 같네요


ps 엘리트들도 전부 정상은 아니더라...


오늘의 교훈 : 이불밖보다는 창문밖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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