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논술 광탈후기 (문학적 일기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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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9시 기상.
유난히 날씨가 좋다.
어제 입기위해 준비해놓은 옷을 입고 아침밥을 챙겨먹은후 12시30분경 집 밖으로 나선다.
약40분 가량 지하철을 타야하니 파이널 읽기자료를 섬세히 읽는다.
대조유형, 정리유형, ...
읽기자료를 다 읽은후 지하철에서 내리니 안내를 위한 색노란 깃발을든 학생들이 눈에 선하다.
깃발을든 학생들을 따라가니 대학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있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버스를 타고 내리니 정문이었다.
내가 시험보는 고사장은 먼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단다.
계단을 오르자 곧게 뻗은 나무 몇 그루와 눈부신 햇살이 나의 눈에 맺힌다.
계단을 더 올라가 평지가 보일때 즈음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이 보인다.
저 곳이 내가 오늘 시험을 볼 고사장이구나.
신분증과 수험증을 제시한후 시험장에 입실한다.
분명 1시간정도 일찍왔는데 이미 많은 사람이 도착해있다.
그렇게 사람이 모두 모이고 감독관이 30분후 시험이 시작한다고 알려준다.
학원을 다니며 항상 합격답안을 써온 나 이기에 떨림은 전혀 없다.
모두들 막간을 이용해 읽기자료를 열심히들 읽는다.
마음이 초조한지 화장실에 가는 친구들이 많다.
어느덧 시험시간이 되고 감독관이 시험지를 나눠준다.
늘 그렇듯 3문제로 구성되어있다.
1번문제를 보았다. 역시나 간단한 문제이다.
1번 문제를 써내려간다.
1번 문제를 절반 즈음 썼을 때, 늘 하던 방식대로 처음부터 다시 읽어 보았다.
아.. 내가 문제이해를 잘못했구나,,
여태까지 쓴 모든 답안을 지우고 다시 개요를 짠다
이후 1번 문제를 힘겹게 마무리하자 1시간이 지났다.
한 문제당 30~40분이 최적인데, 시간 분배가 잘못되었다.
씁쓸한 마음으로 2번 문제를 보았다.
어려운 구조는 아니다. 천천히 써내려간다.
2번 문제에서 35분이 소요되었다.
남은 시간을 보니, 3번 문제를 논술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은 시간이다.
3번 문제를 가볍게 훑었다.
역시, 까다롭긴 하지만 쉬운 문제이다.
3번문제 개요를 짜고 절반쯤 쓴 후 시계를 보니 10분 가량 남아있다.
그러나 처음에 연습장에 논술을 쓴 후 답안지에 볼펜으로 확답을 쓰려고 했던 계획 때문에 남은 시간동안은 내가 연습장에 적었던 답을 답안지에 옮기는 작업을 해야만 했다.
그렇게 1번과 2번을 모두 옮겨 적으니 약 4분이 남았다.
3번의 남은 반을 채우기에는 부족한시간이다.
자연스럽게 팬을 놓고 주변을 구경한다.
다들 매우 열심히 자신의 답안을 옮겨적고있다.
30초가 남았지만 시험장은 마치 전쟁터에서 라이플이 발사되는 듯한 연사력의 필기소리가 울려퍼진다.
이후 시험 종료를 알리는 감독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다른 논술을 기약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험장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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