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오마] 어려운 문제, 지문을 넘길 친구들에게 _ 마인드 컨트롤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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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시간 단축을 어떻게 해요?
국어나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은 [시간]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쟁점과 논쟁들이 있습니다.
물론 본질은 [독해력 향상]이 되겠죠.
하지만 단순히 [독해력 ‘만’]으로 이것을 돌파해라 라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고 조급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마지막 시기에 찍기, 스킬에 너무 많은 신경이 쏠리게 되면, 자신이 쌓아온 것에 대한 정리를 못 할 수도 있어요.
보조적인 수단이 크게 없더라도 ( *시험에선 상당히 많은 변수, 내가 준비하지 않은 유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보조적 수단들은 보조적일 때에 효과를 발휘함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주제
* 어려워 보이는 지문을 보고 먼저 풀거나 나중에 푸는 친구들
* 어려운 것을 먼저 버릴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들
생각해야 할 점
1. 어려운지 아닌지는 다 읽어 보아야 안다. _ 내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쉬운 거라면?
2. 내가 스스로 어렵다고 규정하면 이미 그 지문에게 진 것이다.
1. 어려운지 아닌지는 다 읽어 보아야 안다. _ 내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쉬운 거라면?
말 그대로 이 지문이 어려운지 아닌지는 그 지문을 다 읽어본 후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아직 읽지 않은 지문들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내가 겉보기에 어렵다고 본 것이 쉽고, 사실 그 뒤에 것들이 더 어려울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때론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지문은 어려운데, 문제는 쉬운 경우 / 지문은 쉬운데 문제는 어려운 경우
그렇기에 내가 겉보기에 어려워서 넘겼는데 쉽다고 읽은 지문에서 시간이 오래 걸려 오히려 멘붕에 빠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어려운 지문, 오래 걸리는 지문이 객관적으로 판단이 가능해서, 그런 지문은 일단 넘기고 푼다던가 먼저 푼다던가 할 수 있다면 매우 도움이 되겠지만.
현실에선 내가 그 모의고사를 다 풀기 이전까지 그걸 판단할 수가 없으며, 어려운 것도 사람마다 주관적으로 다를 것이며 우리가 판단에 의존하는 근거는 오로지 [눈으로 보았을 때 느껴지는 아우라, 감각] 정도일 뿐입니다.
본인이 특별히 어려워하는 소재, 보통 어려워서 넘기는 갈래, 유형이 있어서 그건 보기도 전에 넘긴다는 전략을 세우는 친구들도 있지만,
이 친구들이 염두해 보아야 할 상황은
그러한 것이 늘 최고난이도인 것은 아니라는 점.
즉 내가 넘긴 것이 알고 보니 쉬운 것이고 그 뒤에서 최고난이도 혹은 어려운 것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에게 꼭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향] 이라는 것이 있고, 자신만의 [기준]이 감각적으로 생겨, 어떤 느낌이 오면 그 지문은 버려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일단 버리고 그 뒤에서 시간을 세이브 한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에 대다수는 [내가 버린 지문 외에는 시간이 단축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며,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은연 중에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여 여러분이 지문을 과감하게 넘겼다면, [내가 아까 넘긴 것이 의외로 쉬운 거라서 이따 돌아가면 풀 수 있겠구나, 지금 어려운 이 지문이 이번 시험에 최고난이도겠구나] 라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결국 모든 난이도의 기준은 [자신] 입니다.
객관적인 난이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가 어려우면 어려운거고, 내가 쉬우면 쉬운겁니다.
그러니까 시험 날에 [나만 못푼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못 푸는 것, 지금 이것이 이번 시험에 최고난이도 구나] 라는 생각이 더 나을 거에요.
여러분이 쉽다고 생각하는 문학이 킬러가 될 수도 있고, 지금까지 출제가 잘 되지 않던 것이 최고난이도가 될 수도 있고, 수학에서 늘 쉽게 나온 파트가 킬러일 수도 있어요.
설령 아니더라도 내가 시험 때 혼자 말려서 못 푸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 때 여러분이 “문학은 원래 쉬운데 왜이러지” 라며 스스로 조급해 지는 것이 아니라, “이번 시험에선 문학이 킬런가 보구나, 애들 여기서 다 걸리겠네” 라는 한 끗 차이가 본인의 페이스대로 풀 수 있는지 아닌지를 결정 짓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2. 내가 스스로 어렵다고 규정하면, 이미 그 지문에 진 것이다.
지문은 읽어보기 전까지 모르는 것이며 문제는 풀어보기 전까지 모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무조건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전하겠습니다.
그것이 실제로 어렵건 쉽건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쉽더라도 내 스스로 [이 지문은 어려워] 라고 규정하는 순간, 나는 위축되고 실력을 불안이 압도하게 되며, 읽을 수 있는 것조차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제 친구의 예로 들어볼게요.
저랑 제일 친했던 친구인데, 이 친구는 소위 말하는 타고난 국어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굳이 많이 공부하지 않아도, 스킬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하지 않아도 15분씩 남기면서 푸는 친구들 아마 주위에서 볼 수 있을겁니다.
이 친구가 저와 함께 재수를 하였는데, 수능날 국어를 망쳤습니다.
처음부터 긴장해서 망친 것이 아닙니다.
그 날도 2지문 정도 남고 20분 가까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문들은 그 시험에서 난이도가 높지 않았던 지문들입니다.
그러나 어느 한 부분에서 그 친구가 당황을 했는데, [당황에 대한 대처]를 고려해보지 않았고 경험해보지 않은 탓에 [스스로 큰일 났다] 라는 생각을 조절하지 못하고 그 생각이 부정적으로 강화 되었을 것입니다.
필독 파트
( *잘하는 학생, 실패를 경험해보지 않은 학생들이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이 친구들은 이러한 경험의 부재로 인해 실패에 대한 다양한 대처 전략을 생각해 보기가 어려워 만약 자신의 예측과 다른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끝이 없이 추락합니다. 그게 1등급이 4등급 5등급 까지 수능에서 떨어질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천천히 다시 읽었으면 충분히 풀 수 있었던 시험, 그냥 버리고 그 뒤에 지문을 읽었으면 되는 시험이었는데 머리가 백지가 되어 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망했다], [이 지문은 어려워], [시간이 모자라], [이거 원래 쉬운 건데 나만 못 푸는 거 같은데?] 와 같은 생각을 하는 순간 여러분은 당연히 제대로 독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수학이야 이런 경향이 적겠지만, 국어나 영어 같은 경우 사고가 멈추는 순간 시간은 줄어들고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시간은 더 줄어들면서 악순환이 되곤 합니다.
따라서 섣부르게 [판단]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실제로 어렵건 아니건, 여러분이 못 푸는 것에 대해 [이것이 이번 시험에 킬러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은 여러분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겁니다.
제가 시험에서 기복을 적었던 이유, 풀고서 늘 잘 본 것 같다 라는 [기분]이 들 수 있었던 중요한 포인트 였습니다.
내가 지금 못 푸는 이 문제가 이번 시험에 최고 난이도구나
정리
그렇지만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에 불과합니다.
늘 강조하지만, 실력이 부족하면 마인드 컨트롤이 될 수가 없습니다.
내가 눈 앞에서 시간이 줄어가고, 풀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 상황을 정신 승리만으로 극복하겠습니까.
그래서 끝까지 [본질]에 집중하는 공부를 하세요.
그리고 가능한 여러분의 실력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보조적인 수단을 활용하세요.
오늘 이야기한 것처럼 내가 생각해본 전략에 치명적인 위험 요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요소를 찾는 것이 본인이 실모를 통해 경험했던 것, 문제를 풀며 경험했던 것들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공부를 디자인 합니다 _ 멘토 미라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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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열공!!

멋있어요감사합니다 :)
마리오마님은 수능장에서 비문학부터 푸셨나요 문학부터 푸셨나요
저는 비문학 부터 풀었어요 ^^
제가 블로그에 [혼자 국어하기] 라는 배너에 [문제풀이 순서와 관련하여] 라는 칼럼을 써두었어요.
대부분 학생들이 문학이 쉬울 거라 생각해서, 문학을 먼저 풀어놓고 비문학에 투자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거기에서 짚어볼만한 점을 적어둔 글이에요.
꼭 읽어보시길!

감사합니다 :)오르비 너무 자주하는거 아닌가요!!! ㅎㅎ
열공하시길!!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열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