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샘] 수능의 고득점 세 가지 유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523331
이번 수능에서 몇 점 정도를 받을지 국어는 꽤나 단언해서 예측하기 힘들다. 6월, 9월 모의에서 백점을 받고도 수능에서 떨어지는 학생을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 다른 과목도 저마다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겠지만 국어의 경우 최상위권 학생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만큼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 중에서도 수험생, 그 자신들에 의해 형성되는 변수도 간과될 수 없는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평소 학생들의 점수 추이를 장시간 관찰하다 보면 몇 가지 눈에 띄는 패턴이 포착된다. 바로 실제 평가원 모의나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학생에게서 보이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특징이 잡히기 때문이다. 이를 샘은 세 가지로 유형화해서, 데이터형, 실전파형, 상승세형이라고 부른다.
첫째, 데이터형이다. 데이터형을 그래프로 표현하면, 경제에서 우상향하는 공급 곡선과 우하향하는 수요 곡선을 떠올려보면 된다. 이 분포에 위치하는 학생들의 경우, 노력에 거의 비례하는 분포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입시의 초반부터 수능에 밀착해서 꾸준히 승부를 벌여온 학생이 대개 우상향하는 모양새를 띠게 되는 것이다. 간혹 수능이 다가올수록 우하향이 가팔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수시에 올인 등 수능과 멀어지는 이유가 심리적으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실전파형이다. 실전파형은 그래프상으로 좌표의 X축 가로선으로 생각하면 된다. 큰 변화가 없이 고른 성적 분포를 보이는 학생이다. 여기서 고른 성적이란 연습 때 발휘한 점수 분포를 의미한다. 무척 흥미로운 사실은 여기에 속하는 학생은 실제 수능과 같은 중요한 시험에서는 고득점을 획득한다는 것이다. 이런 연습과 실전의 불일치는 앞서 언급한 데이터형에게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얘는 실전에 강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수능에서도 있다는 것이다.
셋째, 상승세형이다. 상승세형은 그래프로 그려보면 수학의 사인 곡선, 물리의 파동 곡선, 혹은 경제의 경기 변동 곡선 등을 생각하면 된다. 즉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는 점수 분포를 가진 경우로 제일 많은 학생이 여기에 해당된다. 상승세형 역시 앞서 언급한 데이터형과는 다르게 연습과 실전이 불일치하는 현상을 보인다. 또한 실전파형과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대개 실전파형이 독해나 배경 지식과 같은 학업 기반이 잘 다져진 경우라면 상승세형은 기반이 그렇게 강한 것도 아니다. 해리포터에서 론이 ‘행운의 물약’을 먹었다고 생각해서 퀴디치 경기에서 맹활약을 했던 것처럼.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샘이 가장 주목하는 바는 상승세형이다. 상승세를 타는 학생의 가장 큰 특징은 문제를 풀 때 이전과는 다른 자신감이 보인다는 점이다. 이들은 내가 몇 점을 받게 될까를 고민하지 않고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문제를 콧김을 내뿜으며 뚫어져라 몰입해서 푼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상승세는 내가 만들 수 있는 변수라는 사실을 주지하길 바란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하 너무 힘들다 1
..
-
22222
-
3모 목표 5
국어 100 수학 높3 영어 2 경제 경제를 사랑하는만큼 사문 몰루 화이팅 !!!
-
집으로 돌아오면서
-
닉변 추천좀요 2
ㅈㄱㄴ 바로는 아니고 조금 나중에 바꿀듯요
-
공통은 기출 다 했고 스블 하고 있어요 게으르신 분 때문에 끝내지는 못했고 업로드...
-
6평 이후에 올리겠습니다. 6평 보면서 수능에 나올 거를 그냥 얘기해보는 식으로 가겠습니다.
-
실적이 엄청 좋으면 올라갈 확률이 높겠지 주포 말고 아무도 모르는거 알긴 함 ㅇㅇ..
-
내일 얼버기 후 열공 후 3모 13222 맞고 서울대 간다 5
아자아자아자아자
-
이미지T어때요? 2
한 쌤 커리 쭉 밀고 싶은데 이미지쌤 커리타도 열심히 한다는 가정하에 안정 2등급...
-
ㅈㄴ 맛있네
-
그게 불가능해서 울었어...
-
다른 저격할거리 많은데 어째서
-
콜린성 두드러기 나옴 ㅈㄴ 간지러우면서 ㅈ같음 ㅅㅂ
-
ㅇㅈ 3
충청도 어딘가
-
노베 도형 2
현역인데 현우진 노베 도형강좌 듣는게 좋음?
-
설마....
-
정신차려야지 진짜
-
독서실에서 강민철 강의 듣는척하면서 오르비하는 그녀에게 자꾸 '반응'합니다 김동욱...
-
많이 하는 날에는 12시간도 하고 그러는데 너무… 양이 적음 보통 9시간 하는 날...
-
지루하고 머리에 안들어오고 암기는 못하고 흥미도 없고
-
반수하신분들 4
6평때 학교 빠지셧나요?
-
라멘 1
라멘은 원래 짜고 기름져야 하는데 대중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짜다고 컴플레인...
-
제가 이번에 추가모집으로 합격해서 수강신청을 못하는 바람에 3월4일 화요일 부터...
-
대신 학생이 내쪽으로 오구 또 뭐 걍 기출이랑 오르비 자작이랑 n제 가져온거만...
-
[칼럼] 수험생활에 필요한 메타인지 및 자기객관화 26
안녕하세요? 맨날 오르비만 벅벅하다 운 좋게 서울대에 붙은 난빌입니다.. 사실 전...
-
서버 왜이래 3
-
내일 처음 가는데 새기분 몇권 가지고 가면 되나요? 순서가 1234로 가는게 아니라...
-
그냥 사람을 바꿔버리는 정도로 심하게 해버리네 보정 후 남자는 키가 20cm 커지고...
-
전 민초 좋아함 5
네....(원래 싫어했는데 베라 민초 먹고 생각이 바뀜)
-
아이고
-
뻘글 자제 해야지 이제
-
당해년도가 2.28일까지니까 맞는건지요
-
도쿄 배너너 앤 소금우유
-
능력도 없고 8
돈도 없고 의지도 없고
-
자연현상 사문현상 18
휴대폰이 충전되는걸 뭐라 해야함?
-
컨관님???? 2
노력해보겠습니다.. 올해성불하면 들었던 강사 전과목 다 올리고 칼럼도 열심히 쓰는...
-
나랑 수학 과외쌤이 강하게 밀어붙여서 개좆반고 보내놨거든? 근데 진짜 학교 꼬라지...
-
수학 질문 0
삼각형(ABC)에서 한 변(BC)이 고정 돼어있다고 할 때 그 한 변(BC)의...
-
얼마전에 '현우진은 과대평가 되어있다.'는 글을 쓴 사람입니다. 오르비에서 활동도...
-
새학기에 새기분 들고가면 인싸되는거 맞지?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ㅂㅇㅂㅇ 4
-
중급회계 난이도 아시는 분 있나요...
-
아싸 피어싱이~ 2
-
제보자의 한마디 0
제보자의 한마디: 메인가서 쫄린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07현역들 제보좀 열심히 해달라고 전해주세요
-
벌써부터 숨막혀~~~~~~
-
전북의 이변… 서울 제치고 2036 올림픽 유치 후보지로 10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