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rsea [47608] · 쪽지

2007-01-15 13:20:01
조회수 7,551

재수생시절 나름의 사탐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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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시절 나름의 사탐공부 방법을 올려봅니다.
이걸 무조건 따르라는게 아니구요. 자기만의 방법을 찾는게 가장 좋겠죠^^:

참고로 저는 근현대사/한국지리/법과사회/경제 이렇게 선택했는데요
제가 선택하지 않은 과목은 재수시절 친구들한테 들었던 얘기로 나름 친절하게 써보겠습니다.^^:

----사탐 공부방법----
* 사탐은 먼저 이해하고 외우는게 더 수월하다니까??!!
* 나 이거 평소에 잘 외우던 부분이니까 그냥 넘어가야지~ -_-;;
* 알아도 다시 연습장에 써보기!!!
* 사탐은 여름방학부터해도 안늦어~언수외부터 먼저하라니까??
* 한권만 죽도록 팠던 사탐 공부(원리와 개념을 빠삭히!!!)


* 사탐은 먼저 이해하고 외우는게 더 수월하다니까??!!
->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생각하더군요. 제가 고3시절 이런 학생을 많이 봤죠. 심지어 근현대사에서 이해를 요하려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_-;; 제가 하고싶은 말은요. 사탐은 이해과목이 아니라는거죠. 암기가 우선!!!!!!!!!!!!!!입니다. 이해는 암기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해가 가지 않는데 암기하면 잘 안외워 지잖아요!!ㅠㅠ 당연합니다. 저 또한 그랬지요. 이해가 가든 안가든 것은 무조건 외웠죠. 아마 이해보다는 암기로만 승부했던것 같습니다. 암기를 우선으로 하면 나중에 이해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선생님의 설명으로 그것이 완벽히 정리가 되는거죠.
사탐은 절대 이해과목이 아닙니다. 암기과목입니다!!! 이 점을 명심하세요. 특히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하시는 분들. 처음엔 미친듯이 외우세요!! 암기하면서 선생님의 설명으로 이해하고 다시 암기해서 완벽히 머리속에 집어넣으세요. 그러면 수월해질 거에요.^^:


* 나 이거 평소에 잘 외우던 부분이니까 그냥 넘어가야지~ -_-;;
-> 재수를 하는 분이나 문과이신 예비 고3분들 중에서 난 사탐 쫌해~하는 분들이 계시죠? 제가 고3시절 언수외는 망쳐도 사탐은 1,1,2,2 등급을 맞았습니다(제 자랑이 아니구요, 잘본것도 아니지만-_-;;ㅎㅎ)저는 그나마~ 사탐만 잘하는 편이었죠. 하지만 절대 자만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외우는건 금방 잊혀지기 마련이니까요. 재수시절에는 ebs수능특강만을 잡고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꼼꼼히 읽었죠. 두 번째 볼때는 그냥 대강대강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사탐점수가 한계에 도달해서 더 이상 오르지 않는 사태가..ㅠ 그래서 반성하고 다시 꼼꼼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자신있어하던 한국지리도 다시 줄 하나하나를 다 읽었죠. 질릴만도 하죠. 이거 충분히 머릿속에 집어넣은거 같은데 다시 보니까 짜증도 나구요. 하지만 이렇게 해야합니다. 알았던 부분도 계속 읽는거죠. 이게 중요해요 꼼꼼히꼼꼼히꼼꼼히꼼꼼히꼼꼼히꼼꼼히 아는부분도 다시 아는부분도 다시 아는부분도 다시 아는부분도 다시 계속읽기!!!!!!!!!!!!!!!!!
이렇게 생각하세요. 내가 아는 지식은 없다. 단 알아가려는 지식만 있을뿐이다. 한번 봤다고 내가 다 아는것도 아니다. 자만하지 말자. 이런 생각으로 사탐공부 하세요.


* 알아도 다시 연습장에 써보기!!!
-> 아마 두 번째 질문이랑 같은 맥락일 거에요. 학생들이 대부분 처음에 사탐공부 할때는 열심히 쓰면서 외우죠. 하지만 점점 갈수록 쓰는 양이 줄어들거에요. 저 또한 그랬죠. 처음 시작할때는 연습장에 끄적거리더니 시간이 쫌 지나면 어느새 연필을 놓고 눈으로만 사탐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보게되죠...-_-;; 정말 안습입니다.
사탐 공부할 때 쓰면서 외우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는 내용도 다시 써보는거죠.
그 예로 경제에서 하나 들어볼게요
많은 학생들이 이 지식을 알거에요. 가격이 변하면 그래프 위에서 점이 이동하고 가격 이외의 요인이 변하면 그래프 자체가 이동한다. 경제하는 학생이라면 기본지식이겠죠..?? 그러나!!!! 왜 문제로만 나오면 틀릴까요?? 제가 풀어본 문제중에 보기에 휘발유 승용차와 경유 승용차, 석유값 등등의 내용이 보기로 제시되는 문제였는데요. 결국 이 문제도 가격과 가격 이외의 요인의 변화를 묻는 문제였죠. 하지만 제 친구들을 보니까 이 문제를 많이 틀렸더군요. 그래서 제가 알려주면서 ‘너 가격이 변하면 그래프 위에서 점이 이동하고 가격 이외의 요인이 변하면 그래프 자체가 이동한다는거 알지?’ 했죠. 그 학생은 당연히 안다고 했죠. 근데 왜 적용을 못시키냐?? 이렇게 물었죠.
평소에 자기가 아는 내용이라서 써보지도 않고 그냥 넘어갔다는 증거죠. 저는 경제공부 할 때 뿐만 아니라 다른 사탐공부 할때도 절대로 기초적인 내용을 써보지 않고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넘어간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모든 내용을 다 쓰고 보았죠. 직접세, 간접세 부분의 효과도 머릿속에 이미 다 있었지만 다 쓰고 넘어갔죠. 직접세는 조세저항이 강하다, 누진세를 사용한다, 조세의 공평성을 실현한다. 등등의 내용을 모두 썼습니다. 알아도 쓰고 몰라도 쓰고 보면서 쓰고 안보면서도 쓰고 경제공부하다가 갑자기 이 내용이 생각나면 쓰고 그랬죠. 다른 사탐공부도 그렇게 했어요. 알든 모르든 모든 내용을 다 쓰는거죠. 그냥 수능특강 한권을 자기가 연습장에 다시 제작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세요. 그렇게 하면 사탐은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 사탐은 여름방학부터해도 안늦어~언수외부터 먼저하라니까??
-> 정말 가장 어처구니없는 생각이죠. 8,9월가서 사탐만 잡고 있다간 언수외를 모두 놓치게 되고 결국 8,9,10월은 사탐만 하다가 끝나죠. 저의 고3시절 많은 학생들이 그랬으니까요. 절대 사탐은 따로 공부하는 기간이 없습니다. 현역이라면 지금부터 재수생이라면 2월부터 해나가야 합니다. 조금씩이라도. 여름방학때 하라는 것은 평소의 사탐공부 양과 시간보다 약간을 늘리라는 것 뿐입니다. 절대로 여름방학 때 사탐만 해서는 안되구요.
2월부터 사탐을 부담없게 조금씩 해나가세요. 저는 고3때 사탐이 많이 되있어서요. 초반에는 사탐시간에만 사탐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아침 9시부터 사탐공부를 했죠. 평일에는 사탐시간에만 공부를 했으니까요. 9시부터 수능특강을 보다보면 어느새 오후 4~5시쯤 되어있죠. 4권을 다 보는데요. (다 본것도 아니죠. 시간을 4등분해서 봤으니까요) 토요일 일요일 오전와 오후는 사탐공부에 시간을 할애했어요. 그 후부터는 언수외를 했죠. 사탐을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이나 약하신 분들은 하루에 2과목씩 정해서 30분씩 1시간을 보도록 하세요. 매일매일 2과목씩 번갈아가면서 하시구요 주말에는 사탐공부량을 더욱 늘립니다. 이런식으로 2월부터 해나가야해요. 그러면 여름방학 때 가서도 사탐 비중을 그다지 많이 늘리지 않아도되고 언수외도 같이 해나갈 수 있는거죠.
사탐은 8,9월가서?? 안타까운 말이지만 재수와 삼수로 가는 길입니다..-_-;;ㅎㅎ
여러분. 사탐 절대 무시해선 안됩니다. 작년에 저희 재수학원에도 언수외 올 1등급 사탐 4등급 아래로 깔고 재수하러 온 사람 많습니다. 절대 사탐 무시해선 안되는 과목입니다. 200점 꼭 받고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세요!! 언수외만 잘하면 된다고?? 사탐 무시하지 말라니까~~!!!!


* 한권만 죽도록 팠던 사탐 공부(원리와 개념을 빠삭히!!!)
->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사탐책을 ebs 이외에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학원책은 제외하구요. EBS 수능특강만 죽어라고 팠죠. 어떻게 책을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EBS에서 가장 좋은 점은 내용구성이 탄탄한 점인것 같아요. 우선 소단원의 내용을 모두 읽고 외우고 정리하세요. 한자도 빠짐없이요. 그리고 나서 내용 옆에 나와있는 보충설명들 있죠?? 그것도 빠짐없이 읽으세요. 이 내용도 매우 중요하답니다.
제가 내용을 소홀히 했다는게 어디서 느꼈는지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한국지리에 보면 소우지 아시죠?? 소우지는 다들 아실거에요. 그런데 저는 상승기류가 잘 발생하지 않는 고원지역에서 발생한다는걸 모르고 있었죠(나만 모르는건가..-_-;;) 그냥 비가 적게 내리는 곳이겠지 하고 생각만 한거죠. 정말 이걸 보면서 느끼는 문화충격!!ㅎㅎㅎ 그때부터 내용을 꼼꼼히 읽었어요. 그러니까 소단원의 내용들은 다시 베낀다는 생각으로 읽고 쓰세요.
그리고 다음으로 소단원 뒤에보면 EBS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탐구스터디라는게 있어요. 이것이 아주 많이 도움이 됩니다. 전 소단원의 내용과 탐구스터디의 중요성을 같다고 보는 사람이에요. 특히 한국지리나 근현대사 같은 과목을 공부할 땐 그 중요성을 실감했죠.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작년 한국지리 수능특강 39페이지를 보면 ‘탐구스터디2 해수면 변동에 따른 지형발달’ 이렇게 나오거든요. 내용에는 빙기과 후빙기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이 내용이 그대로 작년 9월 모의평가 때 출제되었죠.
그리고 한국지리 65페이지 탐구스터디를 보면 사빈과 간석지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도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근현대사에 나오는 탐구스터디 내용은 다 외웠습니다. 누가 무슨말을 했는지 어떤 자료인지 다 외우고 외웠죠. 한성조약, 톈진조약 내용부터 시작해서 이항로, 최익현이 말한것, 광주학생 항일운동 격문, 한국 독립 유일당 북경 촉성회의 내용 등 탐구스터디에 나온 내용은 모두 빠짐없이 읽고 외우고 썼습니다. 그만큼 소단원의 내용에 더불어서 탐구스터디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사탐을 풀 때 수능특강이든 10주완성이든 파이널이든 답지를 꼼꼼히 읽었습니다. 맞은 문제도 답지를 다 읽었죠. 답지를 읽다보면 자신이 놓친 부분이나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중국 의용군과 조선 혁명군이 전투를 벌였던 곳이 영릉가 전투, 흥경성 전투 외에도 신빈성, 통화 전투 등이 답지에 제시되어 있더군요. 이런식으로 답지에 나온 새로운 내용이나 놓쳤던 부분의 내용을 EBS 기본에서 하나씩 적어갔죠. 이렇게 하니까 사탐 공부에 많이 도움이 되어라구요.

다른 사탐 공부도 이렇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사회문화를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요. 사회문화는 꼭 언어문제 같더군요..-_-;;재수시절 사회문화 하려다가 첫단원 수업듣고 이건 아니라고 느끼고 포기하고 고3때 배웠던 과목으로 돌아갔죠.ㅎㅎ 사회문화는 정말 개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단어의 의미라고나 할까요?? 그 개념을 제시문에 얼마나 잘 적용시키는게 관건인것 같아요. 언어공부 하듯이 개념을 완벽히 하시면 되지 않을까 하는 저의 말도안돼는 끄적임이였습니다...ㅎ
윤리는 친구들이 그러던데 예전에 비해서 교과서 외에서 많은 자료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EBS 충실히 보면서 여러 자료와 제시문을 접해보는 수밖에... 제가 윤리와 사회문화 국사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이 이상의 답변은 조금 힘드네요..

많은 도움 되셨길 빌구요. 이건 제 나름의 공부방법이니까 무조건 따라하려 하지 말구요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고 제 방법을 곁들인다면 최고의 사탐공부가 될 거에요. 지금부터 시작이니 열심히 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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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펭귄-_- · 54578 · 07/01/15 22:07

    선리플 후감상 ㅎㅎ 쪽지 감사드려요 ^^

  • Ich liebe es! · 70276 · 07/01/17 01:32 · MS 2018

    좋은 글이네요...재수생에게 희망을...

  • 나이젤 · 149435 · 07/01/17 01:39

    현역때 사탐 물로 봤다가 피본사람으로써 굉장히 도움이 되는 글 이었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 나린♡ · 74236 · 07/01/17 16:10

    개인적인 사탐공부에 대한 생각은..
    \"국사를 제외하곤 양이 많치 않다\"라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문과 전과 케이스에 공부를 7월이나 되서 시작했던 ㄱ- .. 탓에 사탐을 그때부터 시작하였는데, 일반사회 4과목을 선택했고, 한달동안 사탐공부 한결과 9월에 올 1등급 찍었던 기억이있습니다. 양은 물론 난이도나 이해의 수월성역시 과탐보다 낫더군요. 즉 정복하는데 그리 오랜기간이 필요치않았다는겁니다. 한권만 죽도로 파라... 이건 저도 그렇게햇죠;.. 개념서 한권이랑 사설+교육청모의고사랑 기출문제가 빠듯빠듯 정리했습니다 (ebs는 보지도않았서요 ;.. 모의고사 한 2-3회풀고 버렸음 ㄱ- .)
    연습장에 써보기..
    전 그냥 주로 쭉쭉 읽는형태로 공부해서 = ㅅ=;; 써보는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지않나요?;; 처음에만 써보면서 좀 외웠고 나중엔 그냥 읽기만 ... 대신 꼼꼼히 차근차근 읽었습니다.

    휴..

    전 지금 대학다니는데 사탐교과서 보고있어요 ㄱ- .. 일반사회.. 오늘은 법사를 보고있다죠 지금 ㅠ.

    사회교육전공인지라 .. OTL . ;;

    그래도 대학공부보단 이게 재밋네요 ㄱ- ...

  • 새롭게삽시다 · 122135 · 07/01/26 22:24 · MS 2005

    보충 수업 안 갈라햇는데.ㅋㅋ 사탐 수업 거의 끝나서.ㅋㅋ --ㅋ 일주일 남은거 자체 종강해야겟음 ㅎㅎ

  • E-MART · 84863 · 07/02/07 22:19

    한권만 무한반복 아는거라도 무한반복 동감+추천

  • RPing · 208778 · 07/11/23 12:52

    나 이거 평소에 잘 외우던 부분이니까 그냥 넘어가야지~ -_-;;

    이거 정말 공감!!!!!!!! 분명 아는거였고 껌이라서 넘어갔는데 막상 나오면 헷갈림!!!!

    또한 봤던건데..........봤던건데........... 이느낌 정말 옳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