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치] 공부가 재미있을 수 있는가?

Question

공부는 원래 재미가 없지요. 끔찍합니다.

1. 인류는 신체활동(사냥, 채집, 전쟁)과 그에 수반되는 정신활동에만 적응되어 있다. 글자로 뭘 하는 건 얼마 되지 않아서 영 체질이 아니다.

2. 대한민국 공부는 강도 높은 경쟁과 연관되어 있어서 필연적으로 짜증을 유발한다.

3. 대한민국 공부는 대다수를 낙오시키는 시스템이라 승리감을 맛보기 힘들다.

4. 범위와 내용 모두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하기 싫은 부분이 공부의 대상에 포함된다.

그런데, 일부의 예외가 있습니다. 공부를 아주 잘하는 사람들. 이들은 공부할 때 ‘상당한’ 흥미를 느낍니다. 충격적입니다.

왜 공부가 재미있지? 2가지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1. 신경생리학적 관점(도파민)

- 도파민은 흥분되고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도박에서 돈을 따거나, 컴퓨터 게임을 할 때, 알코올을 섭취하거나, 로또에 맞을 때, 마약을 할 때 분비가 됩니다. 도파민이 나오면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그 행동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도박, 게임, 알코올, 마약에 중독되는 이유가 이와 관련 있습니다.

2. 학습심리학적 관점(자기효능감)

- 자기효능감이 높은 학생은 ‘㉠목표가 높고 ㉡집중력이 높으며 ㉢좌절했을 때 금방 일어나고 ㉣긍정적이며 ㉤쉽게 자극’을 받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특성이지요. 긍정적 자기효능감의 조건은 ‘ⓐ높은 자아감 ⓑ잦은 성공경험 ⓒ부모님의 적절한 칭찬’입니다.

=> 두 가지 요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법(물론 여러 다른 방법도 있겠습니다.)

‘한 과목을 쉬지 않고 장시간 공략하기’

- 예를 들어 동아시아사 한 과목을 최소 4시간 이상 집중해서 공부를 합니다. 중간에 단 1초도 쉬지를 않고 시계를 계속 확인하면서 내가 페이스 조절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미친 듯이 4시간을 집중하는 것이지요.

- 장기간 집중력 있는 공부를 할 경우, 도파민이 많이 분비됩니다.

- 같은 과목을 한꺼번에 오래 할 경우 자기효능감의 조건 중 ⓑ잦은 성공경험 부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점수도 금방 오르므로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기타.

- 사실 장시간 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지적 능력이 높음을 보여줍니다. 중학생이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금의 점수보다 한 과목을 얼마나 오래 집중력일 잃지 않고 할 수 있는지 체크를 해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어려운 공부는 장시간 집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가능하다면 4시간보다는 10시간이 좋습니다. 단순히 2.5배의 효과가 아니라 훨씬 큰 효과가 기대됩니다. 같은 공부를 계속 하면 시냅스 연결의 정교함과 강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기 때문입니다.

- 장기간 집중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다른 공부는 많이 줄이는 게 좋겠습니다.

요다쿤 · Accepted Answer

선생님 그러면 하루에 1~2시간마다 과목을 바꿔가면서전과목을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에 1~2과목을 파는게 더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요?

도널드 J. 트럼프 · Answer

지금상황에서는 다 해야하고

12345월에는 가능할듯해요

노란힘 · Answer

확실히 하루에 한 두 과목에 빠졌을때 재미도 있고 성적도 잘 올랐던 것 오늘부터 도전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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