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슬아 사랑해 [707892] · MS 2016 · 쪽지

2017-09-22 00:03:22
조회수 982

아무 목표도없는데 N수하는거 어떻게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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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역때 수시로 대학을 붙었다가 입학취소하고 올해 정시로바꾼 미천한 재수생인데 확실히 9달만에 성적올리기가 쉬운게아니네요 


벌써부터 삼수걱정하는건 미련한짓이지만 그냥 요즘들어 계속 불안한생각이 들어요 


남들은 로스쿨이다 cpa다뭐다 하는데 전 아무목표도없고 그냥 대학잘나와서 "와 OO대나왔대 저사람!" "우와 잘생겨보인다" 이런소리 듣고싶고 친구들 혹은 가족들한테 자랑스러운 제가 되고싶어서 n수를 택한거라서 참 생각없이 사는거같긴해요 


게다가 2월달부터 재수시작하고 붙은대학 다니는척하면서 일부러 친구들 연락을 씹고있어요.. 처음에 생각해놓은건 연락 계속안하고 죽은듯이 공부하다가 수능대박쳐서 서프라이즈로 친구들앞에 나타나는거.. 그리고 계속 연락해놓고 원하는만큼 성적이 안나와서 괜히 쪽팔림 당하고 너무 창피하고 그럴까봐 연락 무시하는거.. 였는데 후자쪽으로 기울어졌네요 이미 친구들은 낌새로 눈치채서 반수하는줄 알고있네요


큰 이변이 일어나지않는한 올해수능성적으론 제가 목표한대학은 힘들거같아여 아직 50일이나 남긴했지만 현실적으로 보았을때..


여러분은 이런 생각 가진사람이 N수한다고 하는거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미련하고 생각없는놈으로밖에 안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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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율 · 542747 · 17/09/22 00:04 · MS 2014

    저는 열등감때문에 공부시작했습니다

  • 마르셀린 · 763832 · 17/09/22 00:04 · MS 2017

    하든 말든 뭔 상관임 근데 굳이 안 밝히실 것 까진;;

    저는 다니던 대학 근처에 영화관이 없어서 충동적으로 반수 결정함ㅋ

  • 페르시안 냥 · 616201 · 17/09/22 00:07 · MS 2015

    목표없는사람 많음..

  • 영원한과외쌤 · 766414 · 17/09/22 00:09 · MS 2017

    재수해도 연락 끊을 필요 없었다고 생각해요. 저도 똑같은 짓을 했었거든요. 수능에 많은 에너지 쏟지 마시고 대학 가셔서 더 넓은 선택지 중에 선택하세요. 지금은 안 보이시겠지만 수능 끝난 후에는 자존감 높일 수 있는 일이 훨씬더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