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이 [69819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9-01 23:27:52
조회수 1,292

이제 외모집착 버려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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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저학년때부터 맨날 이모하구 고모들 만나면 뚱뚱하다구 맨날 살빼라는 소리듣구

막 나는 니트같은거 입고싶엇는데

니트입으니까 더뚱뚱해 보인다고 놀리구

막 반애들이 이상형월트컵?비슷하게 햇었는뎅, 어떤남자애가 너는 떨어졋다 루저루저 막 이런거 계속 말하고다니구.

어머니두 막 내가 반바지입으면 코끼리다리라구 보기 싫....그려셧엇는데 막상 엄마는 기억 안나겟지ㅠㅠ


중학교때 친구들끼리 캐리비안베이갓다가 무슨 동갑처럼보이는 어떤 남자들이

'와 저새끼 존나못생겻다. 쟤좀봐봐' 해서

혹시 내얘기인가 하구 쳐다봣더니

'와 ㅆ...쳐다본닼ㅋㅋㅋ' 이래서 친구들이 내 귀 막아주고(고맙)


고딩때 고등학교 축제갓다가

얼평이란 얼평은 싹다받고 그날 제대로 울음터지구

지금까지 쌓여온게 너무 많아서

한때는 지나가는 남자분들 눈도 못마주치고 그냥 모든사람들이 나를 다 안좋게 생각할것 같아서 막...그런시절이 있었음 (아 물론 지금은 너무 잘 쳐다봐서 문제임)

그 외에도 여러 이야기가잇지만..ㅠㅠ


여튼 그래서 죽어라 아령들고 운동하고, 하루한끼 먹고, 그 한끼마저도 밥은 안먹고 반찬만 먹고 살았었웅

그래서 지금은 나름 살도 많이 빠지고 고모랑 이모들도 이제는 아가씨티가 난다며 칭찬도 해주시고, 옛날하고는 주변이 사뭇 다른반응도 다르구 그러지만

아직까지도 외모컴플렉스 자체는 벗어날수가 없엇움.

그래서 아직까지도 자기관리에 굉장히 신경쓰는 면이 있었는데


몇일간 나를 관찰해오면서 이거는 신경이 아니고 집착수준이였다는것을 알게됨...

그냥 옛날 그 상태로부터 얽혀있을 뿐이엿움...

그냥 이제는 음...나도 이런쪽으로는 충뷴히 노력했으니까 편하게 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구 마음비우고 살아야겟당...

힝...갑자기 옛일이 떠올라서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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