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달프 [699706]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8-25 23:51:48
조회수 987

우울감 극복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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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꼴에 수험생이라고

8월 타네요..

공부를 이제 1년 정도나 꾸준히 했는데

발전된 부분은 별로 크게 느껴지지않고

9평 다가오고 해야할 분량은 머릿속에 그득한데

시간은 촉박한것같고

한 일주일 정도 초조해서 괜히 식구한테 짜증부리고

..


오늘 깊이 생각해본건 제가 살아온 과거였는데

문득 드는 감정이..

내가 너무 초라하다..였어요.

왜 초라할까?

고민해봐도 이유가 떠오르지않는 그런 초라함이라서

우울감만 더 증폭이됐네요.


그냥 결과가 좋으면 좋은거고

설령 결과가 나쁘더라도 수험생활은 이제 그만해야겠네요.

무식하게 하고싶은건 하고 살자고 생각한 결과가

이런 우울감이라니 어이가없네요

멘탈 하나 강한걸로 여기까지 왔는데

수험생활이라는 막막함이 저를 무너뜨렸네요..

(밑빠진 독에 물붓는 느낌..)


대한민국의 모든 수험생들이 참 대단합니다.

저같은 아저씨도 멘탈 깨지고 흔들리는데

묵묵히 자기 계획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참 존경스럽구요..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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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을주는사람 · 691543 · 17/08/25 23:52 · MS 2016

    힘냅시다 아재형님..저도..이제그만탈출을..

  • 간달프 · 699706 · 17/08/25 23:53 · MS 2016

    예..희망님..마지막입니다.올해가

  • 캔두 · 749600 · 17/08/25 23:52 · MS 2017

    좀만 힘냅시당..!!
  • 간달프 · 699706 · 17/08/25 23:53 · MS 2016

    끝까지 최선을 다 합시다.

  • 캔두 · 749600 · 17/08/25 23:54 · MS 2017

  • 꽃길이 · 698198 · 17/08/25 23:53 · MS 2016

    파이팅..
    뭔가 글이 묵직하네요..ㅠㅠ저두 재수하고싶어서 햇는데 아직꺼지는 우울만 더 쌓엿으니ㅠㅠ

  • 간달프 · 699706 · 17/08/25 23:54 · MS 2016

    좋은 겨울 따뜻한 겨울 만날겁니다.
    제가 기 드릴께요!!!

  • 꽃길이 · 698198 · 17/08/25 23:55 · MS 2016

  • 맨날맨날배고파 · 702442 · 17/08/25 23:53 · MS 2016

    헐...ㅠㅠ 어쩜 저랑 생각이 이렇게 비슷할수가...ㅠㅠㅠ
    너무 공감됩니다ㅠㅠㅠ

  • 간달프 · 699706 · 17/08/25 23:54 · MS 2016

    ㅠㅠ..
    나이 불문하고 수험생신분이 주는 동질감이
    다 똑같나봐요..ㅎㅎ

  • Ing여 · 674079 · 17/08/25 23:53 · MS 2016

    거울보면 됩니다

  • 간달프 · 699706 · 17/08/25 23:54 · MS 2016

    거울보면 폭삭 간 늙은이 있어서 ..ㅠㅠ

  • CitizenKane · 755744 · 17/08/25 23:56 · MS 2017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의 뼈를 수고롭게 하며 그의 몸을 굶주리고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행하고자 하는 바를 어지럽게 한다. 이는 이 사람의 마음을 분발하게 하고 성질을 참게 하여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맹자 고자편-

  • 간달프 · 699706 · 17/08/25 23:59 · MS 2016

    현자 케인님..
    반갑습니다.
    좋은 글귀 잘 간직할께요..
    감사합니다.

  • 극복하기 · 747748 · 17/08/25 23:59 · MS 2017

    전 우울증 올 틈 조차 없네요 다른부분이 더 힘들어서 에휴

  • 간달프 · 699706 · 17/08/26 00:00 · MS 2016

    힘내세요..
    우울감조차 사치인 상황이시군요.

    다 이겨내실겁니다.

  • 조이(∗❛⌄❛∗) · 759391 · 17/08/26 00:08 · MS 2017

    첫번째 문단 정말 공감되네요. 요즘 다들 비슷한 생각이 많이 드나봐요. 지금까지 달려오신것도 정말 대단한건데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ㅜㅜ 써주신 글이 제 상황이랑 너무 비슷해서 정말 응원해드리고싶어요 ㅠㅠ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꼭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길 바래요! 파이팅! (๑′ᴗ‵๑)

  • 간달프 · 699706 · 17/08/26 01:13 · MS 2016

    서로 응원합시다.
    모두가 다 잘 될겁니다!!♥

  • 흰색과백색 · 667379 · 17/08/26 00:12 · MS 2016

    다 똑같은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저나 달프님은 오랜만에 펜을 들었고 그 동안 보고 느끼던 게 완전히 달라지니. . 스트레스는 쌓일대로 쌓이고. . 한번 정리한 부분들 훑고 표를 만들어서 개념 채우기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과목 끼리 공통점 차이점 찾아서 분류 하니 좀 공부하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조아님 혼자가 아니에요 같이가는 사람 또 여기 있습니다! 날도 이제 저희를 도와주니 쭉 악셀 밟기만‥ 82일만 해주십쇼‥ 같이

  • 간달프 · 699706 · 17/08/26 01:13 · MS 2016

    네..
    기왕 칼 뽑은거 썩은 무우라도 잘라야죠..
    힘냅시다!

  • 실험쥐 · 622958 · 17/08/26 02:21 · MS 2015

    와 저도 어제부터 극도로 우울해서 친구한테 괜시리 짜증두 내고 우울하고 막막한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이루고 그랬네요

    다행이 좀 사그라들었지만,, 시험을 앞두고 불안해 하는것은
    그만큼 자신이 해온것을 부정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기 때문인듯 해요.(열심히 살아온 분들에 한해)

    열심히 했으니까 더 불안하고,, 당연하죠

    그리고 벌써 8월의 막바지에 이른 지금 시기에

    n수생들이라면 아는 가을스러운 어떤 차가운 도시내음이 코끝에 머무르는 순간,,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자신을 돌아보며 격려해주시고 나 자신이 완주할 수 있도록 다독여주세요

    모두 합당한 성적표를 받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