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본질 [732002] · MS 2017 · 쪽지

2017-08-25 01:24:15
조회수 3,113

엄마 친구 아들이 고려대의대에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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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현역으로 갔지요..


저는 삼수생이고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예상하셨겠지만...


저는 그걸로 왠지 고통받네요 사실 얼굴도 모르는데 말이죠 하하


저때문에 모임 나가기 힘들다는 말은 담담해도 왠지 쓰려요.


아직도 정신 제대로 못차린 저와 그 현역으로 간 고의대생분이 비교되어 스스로도 초라해지기도 하고요.


고대의대쯤 가려면 전국200등도 안에는 들어야 할텐데...제 평생 목표였던 서울대에 진학해도 못하다 생각하니..하하


당당하게 살아가는게 꿈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삼수라는게....그런 의미였는지는 삼수생이 되기전까지 몰랐어요.


장수생...시험 준비가 길어진다는 것이 사람을 바뀌게 하네요.


친구들 연락도 많이 끊기고 괜히 제가 당당히 연락도 못하고 꺼려서 어디 말하고 싶은데 대상이 필요해 한밤에 고해성사라도 해봅니다 하하 그냥 그렇다고요


요즘 나쁜생각을 하면 심장박동도 갑자기 빨라지고 참....빨리 탈출하는게 답인 수험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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