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tune2 [268857] · MS 2008 · 쪽지

2011-06-28 01:31:26
조회수 557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려면 어떡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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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해도 세상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지 않고
한없이 약한 저를 발견하게 되요 ㅠㅠ
결국 20살의 시작을 1학기 올F 로 방황하며 마감했습니다.
이룬 것은 하나도 없고.





지금 현재. 막 세상으로 나온 지 8개월.


점점 더 나아져 가야 할 시작에 갑작스런 제동.


내 자신과 이 세상. 모든 것에 한 없이 화가 난다.


모든 것이 괜찮고. 무슨 일이 없어도 현재가 현재라는 사실에 좌절감에 힘빠지고 모든 일에 자신감 상실.


이게 바로 장애의 10년이란 장애의 시간이 나에게 만든 현실.


지난 10년간 모든 것은 장애의 시간.


행복따윈 그저 허상의 한 조각. 무엇도 행복하지 않았고


무엇도 올바르게 돌아가지 않은. 이 10년의 시간.


셀 수 도 없는 자살 생각과 현실 도피.


 


스스로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나를 만든 현실이 아무리 불행하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음을


스스로 알고 있으면서도..... 왜... 왜?!


도대체 무엇이 잘못?


10년간 항상 생각해왔지.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것이고


삶의 어려움은 미래의 너의 강함이 된다.


인생은 원래 모험이고 도전이며 각자의 삶에 각자의 도전이 있는 것이다.  다 알고 있으면서도


10년간 항상 머리속으로 되뇌어 왔으면서도..


도대체 무엇이 한없이 나를 이렇게 나약하게 만들었는가.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건가...


왜 더 나아가질 못할까...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봐 주는 사람도 있고


많은 훌륭한 친척들이 바라봐주며 응원하는데


왜 나는 이렇게 루저인걸까.


시작부터 루저. 패배자.


 


그래. 너가 세상에 대한 자신감을 잃을만 하지.


절대 행복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항상 불안과 초조함이 내 어린 시절을 키웠고


지금도 불안과 초조함이 나를 이 글을 쓰게 만들고


나를 움직이고 하루를 살게하고 내 성격을 이루고.


고등학교 3년을 엄청난 기회와 희망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불행도 무릅쓰고 피의 3년을 보내왔지만.


돌아오는건 피의 패배.


 


결국 시작부터 방황기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어떤 자기 계발서를 봐도 정작 순간의 자신감 회복 말고는 바뀌지 않는 현실


잘 풀리지 않는 현실의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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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두 · 309079 · 11/06/28 01:34 · MS 2009

    동생 같이 군대갑시다

  • Haroo · 248632 · 11/06/28 02:04

    올 F때문에 자신감을 많이 잃으신거라면 절대 그러지 마세요!
    님이 노력했건 안했건 그건 둘째치고라도
    F는 세상의 모든 이들이 당신을 잘 알고 매긴 점수가 아니라
    단지 지식을 외웠나 안외웠나로 갈린, 단지 몇명만이 매긴 점수입니다.
    아직 날개를 펼 때가 안와서 그런겁니다. 더 높이 뛰기위해 지금 님은 잠시 움츠러든것 뿐이에요.
    정말이에요 저도 인생 많이 안살았지만 이 말은 믿어요 힘내세요!

  • 하아하악 · 369807 · 11/06/28 02:23

    올에프요 ? 군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