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8.11 교육부 서울교대 공청회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2855888
25.png
'수능 절대평가를 철회하라' 요구하며 삭발
출처 : 연합뉴스 | 네이버 뉴스
http://naver.me/xRjUIeJ8
오늘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 및 대표님 삭발식이 있었습니다. 대표님 삭발 투혼에 감사드립니다. 지난번보다 많은 언론 매체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후에 다른 언론 매체로부터 요청이 와서 그곳에서도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그 후 서둘러 공청회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걱세 회원들이 진을 치고 구호를 열창하고 있었습니다. 준비해간 피켓 등을 들고 우선 차분하게 패널들의 의견을 경청하였습니다.
패널들의 발언은 제가 전문을 올릴 수는 없으나, 아마 교육부에서 배포할 것이므로, 구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이찬승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2안)을 조건부 찬성한다.
여기서의 조건이란, 대입전형, 내신평가, 학생부, 학점제 도입, 교과서 편제, 고교체제라는 각 요소들 간의 상호작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예상하지 못한 큰 부작용과 저항으로 개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이찬승씨는, 수능과 내신의 상대/절대 여부와 5등급/9등급을 각각 조합한 시나리오 1, 2, 3, 4를 내놓고, 각 시나리오에 따른 효과를 비교하였습니다. 요지는, 내신 경쟁도 완화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수능 전과목 절평을 찬성한다는 것입니다(하지만 교육부에서는 내신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한참 후에나 고려할 것이라고 하였으므로, 내신 경쟁이 완화되는 것은 요원한 일입니다.)
2. 송현섭 도봉고등학교 교감
제2안보다는 제1안에 찬성한다. 내신의 전면 성취평가제 도입도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감이 바람직하다.
**** 이분은 완곡하게 수능 절대평가를 비판하였습니다.
3, 안성진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
제1안(부분적 절대평가) 찬성
제2안에 대한 문제점 고찰
(1) 공정선발의 한계와 정시전형의 무력화
(2) 평생 가는 고교성적, 기회를 주는 정시인가?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시 정시조차도 교과에 의해 당락이 결정됨을 지적하고, 학생이 평생 바꿀 수 없는 교과 성적의 지배하에 있게 되는 문제점을 지적)
(3) 교사의 진학지도 한계
(4) 중학교에서의 사교육 활성화 우려 (고교 1학년 성적이 대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차지하게 되므로, 중학교에서의 선행학습과 같은 사교육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짐)
(5) 전반적인 사교육 우려 (수능 절대평가를 해도 수능에 대한 사교육이 줄지도 않음. 연도별 수능 난이도에 따른 등급변화가 심한 경우 재수욕구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음)
**** 안성진 성균관대 교수가, 나직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 부모들의 가슴 속에 맺힌 한을 풀어주는, 너무나도 정곡을 찌르는 사이다 발언을 계속하였으며, 이에, 우리 카페 회원들이 아닌 부모들로부터 먼저 시작하여, 쓰나미같은 함성과 환호와 박수 갈채가 터져나왔습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부모들의 환호와 갈채에 공청회장은 순식간에 교회 부흥회와도 같은 분위기로 급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이때부터 고성이 난무하기 시작하였습니다(그 고성 중에는 저의 고성도 포함.....)
4. 김선희 좋은학교바른학부모회 회장
학업 하향평준화에 대한 우려
학생부를 기록하는 교사들 간의 격차가 두드러짐. 교내 활동의 수준은 고교별로 큰 역량 차이를 보이고 있음.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한 우려
**** 뭔가 절대평가와 학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듯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정리가 안 되고 요지를 알 수 없는 발언이었습니다.
이후 의견개진 시간에는, 전교조 교사인 듯한 교사분들의 수능 경쟁 없애야 학교 교육이 정상화된다는 발언이 있었고, 우리 카페 카페지기님과 회원님 그리고 전(?) 회원님의 수능 절대평가 반대 의견이 있었으며, 그 외에 우리 회원이 아닌 다른 분들, 특히 어느 연세 지긋한 분의 사이다 발언이 있어(공교육 정상화 부르짖는 교사들아!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바로 너희들이 할 일이었다. 수능이 도입되고 지금까지 십수년이 흘렀는데, 이제까지 무얼하고 이제와서 겨우 한다는 소리가 수능이 공교육을 망친다는 것이냐, 학생은 수능, 논술, 학생부, 이런 것들 중에 자기가 원하는 전형을 골라 대학을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학종의 엄청난 폐해도 주장 등), 이 때도 공감과 부모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또한, 어떤 분은 재수 문제는 수능 정시가 아니라 평생학습이력제(?)로 해결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언론에는 단지 "고성 난무"이렇게 네글자로 나왔지만, 실제 공청회장의 분위기는 부모들의 탄식과 열광이 교차하며 대단했습니다. 직접 그 자리에 계시지 않았던 분들은 그 분위기를 상상하기 어려우실 것입니다. 절대평가를 찬성하는 '리얼' 학부모님은 그자리에 단언컨대 한 분도 안 계셨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외친 것이 우리들만의 절규가 아님을, 다른 부모들도 똑같이 이 문제에 공감하고 분노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언론에는 이런 모든 것이 단지 "고성 난무"로 일축되겠지만..
단언컨대 지금까지 한번도 정치적인 인간으로 살아온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하여 왜 바른 정치가 필요한 지, 그것이 얼마나 우리의 삶과 밀접한 것인지,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를 탐구하는 것과 방관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 아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
8.12 오늘 오후 6시 청계광장 절대평가반대! 정시확대! 사시존치 !
궐기대회에 여러분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우으...우...우웅
-
노방종 컨텐츠 찍나
-
진짜 중요한 건 바로 노무현은 살아있다는 거임
-
고3학생이고 국어임 모 강사 풀커리 타고 있는데 어느 순간 이해가 안 돼서 질답...
-
소'은이 라이브중ㄱㄱ 야'코 걔 맞음ㅋㅋ 시청자좀 차면 넣는대요...
-
흐윽 2
우으..
-
아 배고픈데 7
야식머글까
-
이게 원래 오르비에 알고 지낸 사람한테 특정은 상관없는데 갑자기 오르비 눈팅만 하던...
-
너를 용서하겠다 1
증오는 독이 되기에
-
까악
-
이제 집 들어와서 못 씻음 하이고
-
까마기 1
가지마까아악 가지마까아악
-
내기 좋아하는 짝녀가 있었음(날카로운 예쁜상에 내가 속물적인진 모르겠는데...
-
미치겠네
-
일대임? 그럼 그거보다 높은건 이대?삼대? 헉 글면 구대 십대도 가겠네??엌 ㅋㅋㅋㅋㅋ
-
2차 얼버기 10
2~3시간정도 더 잔듯
-
의욕이 푹 꺾여버림 자야겠다...
-
우우웅 0
진동소리
-
ㅈㄱㄴ
-
그래야 억지로라도 안할거 같은대
-
ㅈㄱㄴ
-
나만 취직 못 했네..??
-
서울전역태워드립니다 그대신 좀무서울거에요 200밟아도 안우셔야함
-
현실도피 2
안하는 방법 있나? 점점 편한 방법을 추구하게 돼
-
추가합격 문의 2
전화추합은 홈페이지 올라와도 예비번호 갱신 안 되나요?
-
이제 별로 재미가 없구나 다시 공뷰할 때인가
-
야호 27레벨 5
-
후방) 소'은이 라이브중ㄱㄱ 야'코 걔 맞음ㅋㅋ 시청자좀 차면 넣는대요...
-
오르비에서 현역 통통이 담요단 컨셉을 잡고 활동했습니다. 사실 전 25수능에서 이런...
-
이 캐릭터의 이름 풀네임은? 양심상 검색 노노해여
-
한 30억 모아서 일 안하고 놀면서 살래
-
사람이 무서운데 9
특히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내게 과도한 관심을 갖는 상황 자체가 무서움 근데...
-
캠퍼스 크기로 부심부리는 거임 넓어서 뭐함 진짜 힘들기만 엄청 힘든데 갠적으로 작을...
-
“나는 대학 가기를 중지할라네.” “응?” 하고 과외선생님도 놀라며, “어째?”...
-
감사합니다.
-
세시반까지안자면 8
사람이안이다
-
실수 전체 집합에서 이계도함수가 연속인 함수 f(x)에 대해...
-
끗말잍기 시작(댓글로) 11
시작은 '라유'
-
이 좁은 세상에 0
나를 남겨두고 홀로 떠나기가 얼마나 힘이 들었니못다한 사랑은 잠시 가슴에...
-
확통 한사람 조언좀 12
이번에 확통런해서 공부하고있는데 정승제 생선님 수특 강의 듣고 있거든 생선님이 수특...
-
이건 최애. 일단 이거 달면 반은 먹고 들어감 맏말인데 딱히 할말 없을 때 기만러...
-
호감고닉들 다 졸업하고 나 홀로 외로이 남았구나...
-
난 애니프사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
근데 지금도 좋음 그냥 정이 많아서 그런듯.. 쓰던 물건도 함부로 못버려
-
후방) 소'은이 라이브중ㄱㄱ 야'코 걔 맞음ㅋㅋ 시청자좀 차면 넣는대요...
-
근데 ㄹㅇ 애니프사는 본성은 착함 가끔씩 헨타이짓하는 건 우리들만의 매력이랄까?
-
쪽지로 연락주세요 (정치글에 댓글 남걌는데 정지먹어서.. 앞으로 댓글은 안쓰겟습니다 흑흑)
-
수험생 커뮤니티다.
지방에있는수험생이라 참여하지 못하지만.. 진심으로응원하겠습니다!!!
11일날은 서울교대에서 했었지 않나요?
궁금했었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