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일쌤의 후배 [751667]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8-06 13: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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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 짝퉁 할아버지충... (본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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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부모님은 국물류 음식 가게를 하십니다.  

나름 대형 프랜차이즈가게로 처음 시작해 잘 유지해 오셨어요. 일은 거기서 부터 발생합니다.

갑자기 8명? 정도의 가족들이 우르르 들어와 앉았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일반 사이즈 8인분을 시켰습니다. (역시 아이가 이걸 좋아하는데 이거 대신 이 야채좀 더 주세요~ 는 기본입니다.+밥도 추가인데 아이가 고기를 못먹는데 아이 그릇에 (?) 우리 아이가 먹을 밥 주세요~도 역시 기본이에요. 강남 한가운데서도 있더라구요.) 그렇게 8인분을 다 먹고 칼국수에 볶음밥까지 모두 클리어 하신뒤 서비스 커피를 달라고 하십니다. (커피 대신 차를 준비해 놓는데) 그래서 부모님이 저희는 커피를 취급하지 않습니다 하시니 믹스커피좀 가져다 두라고 노발대발. 이제 밥까지 다 볶아 드시고 빈 냄비에 빈 반찬 까지 클리어 하시구 다시 우리 8명이 먹어주는데 밥좀 더 주세요 타령. (않이 그냥 시키라구...) 부모님은 당황...(전기 사업 하시다 수험생 저랑 고1 동생 밥 먹이겠다구 시작한 음식점..) 그래서 드렸어요 처음엔. 그렇게 그것도 마무리 하고 엄마를 부릅니다. 불러서 한다는 소리가. 냄비 안에서 휴지가 나왔다.. 내프킨? 이라하나요? 정사각형 휴지요.. 그게 들어있었다 하네요. (할아버지라는 사람이...알고보니 국자 밑에 휴지를 붙이고-가위 국자 통에 휴지를 넣고 국물 부어 그 국자 밑에 붙인거였어요) 그리고 그 국자로 냄비에 넣었고. 그래서 자기들은 돈 못내겠답니더. 휴지 들어간 음식 먹었으니 그냥 가겠다네요. 경찰에 신고하던가 아니면 그냥 우리가 잘못 먹어준셈.. 하겠다 어처구니가 없어 CCTV를 돌려보니 그장면이 나오더라구요 국자통에 휴지를 넣고 빼는 장면...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그런 사람이 있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았구... 이젠 아이 오면 아이 그릇과 아이 의자 제공이 전부에요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경찰 신고한다니 자기들이 여기 몇년을 살았다..  얼마 안된거 같은데 망하게 하겠다...나이 70 잘 드시고 그게 사장님 앞에서 할 소리인가요? 끝까지 하더군요. 마지막은 우리 여기 산다. 여기 아파트 주민들 다 내가 아는 사람이다. 당신들이 아직도 음식점 하는 이유 알겠다... 훈수.. 감사합니다. 저희도 그 아파트 살고 여기서 충분후 먹고 살 만큼 버니 오지마세요. (아빠 존멋...)후 밑 글 보고 짜증나서 씁니다...정말... 그 사람들은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부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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