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오마] 생각, 행동, 실천, 습관 그리고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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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믿음은 네 생각이 된다. 네 생각은 네 말이 된다. 네 말은 네 행동이 된다. 네 행동은 네 습관이 된다. 네 습관은 네 가치가 된다. 네 가치는 네 운명이 된다
- 간디 -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고자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유혹을 절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목표를 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생활과는 다른 "무언가"를 해야하는데,
우리는 다른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기존의 것을 절제 해야만 한다.
그러나 모든 행동은 습관화 과정을 거친다.
그것이 좋은 행동이건, 아닌 행동이건, 의미없는 행동이라 하더라도 습관화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절제를 한 번에 할 수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목표를 이루고, 변화를 가져오고자 할 때 그 의지는 "매우!" 크다.
매우 크지만, 그래도 습관의 힘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을 먹더라도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더욱 많다.
이 때 우리의 의지와 결심이 강할 수록 이러한 부분에 좌절감을 더 크게 느끼곤 한다.
"나는 왜 이럴까", "의지가 부족한가?" 등등 ..
그리고 하루는 어떻게 버텼다 하더라도 그 다음 날 분명히 어떤 한 부분에서는 빵꾸가 나버리곤 한다.
이 때도 큰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분명히 동기 부여나, 의지는 만땅이었는데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무너지곤 한다.
이는 수능 공부에서만이 아니라, 살면서 모든 일이 그렇다.
대학생이 된 지금의 나도 매일 자기 전에 핸드폰을 하지 않고 자야지, 1시 전엔 자야지 하지만
그 하루를 넘기기가 쉽지 않다.
물론 지금은 굳이 그럴 필요성을 내가 느끼지 못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무튼, 수험 생활 때로 돌아가 보면, 재수 때 매일 이런 생활의 반복이었다.
내가 지켜야 할 목표를 5가지를 두고 그 다음 날 미친듯이 공부했지만
그 목표 중 하나가 깨져버리면, 공부하기가 싫어졌다.
상담을 요청하는 친구들 중 정말 많은 수가 아침에 뭐가 하나 틀어지면 그 이후에 계획을 다 놓아버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친구들은 아무리 결심해도 그 다음 날 모든 것이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이 있을 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전하려고 한다.
첫째는 목표를 간소화 하자 이다.
목표를 5개 씩 10개 씩 잡고 할 경우엔, 그 모든 것이 한 번에 고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는 우리에게 지속된 실패만을 경험하게 한다.
내가 5개의 목표를 다 지키자는 것은 스스로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강하지만,
내가 1개의 목표만을 갖고 다음날 그 하나만 지켜보겠다 하면 이는 5개를 실천하는 것보다는 수월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간소화 하는 작업부터 먼저 해보자.
둘째는 그 목표 하나를 '하루'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자.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가 설령 그 1개를 정했다 하더라도 이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도대체 앞으로 이걸 계속 어떻게 지켜" 라는 생각이 매우 커진다.
이는 극복해본 사람만이 안다.
단 하루를 먼저 지켜보자.
다른 부분들은 잘 하든 못 하든 일단 내가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이를 성취하는 것이 공부의 문제를 잡는 시작이다.
하루를 버티고, 이틀을 버티고, 삼일을 버티면
그 이후부터는 "스스로가 정한 규칙을 스스로 깨기 싫어지는" 진정한 능동 상태가 오기 시작한다.
보디빌더들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억제하는 것을 보면 이건 단순히 의지만의 문제라기 보다
자신이 정한 룰을 지키고 하루 하루 실천하면서 자기 스스로 이를 꺠기 싫어지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극한의 절제를 하게 됩니다.
(** 제가 PT 를 받았던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 인용)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나는 할 수 있는 사람", "나는 절제를 할 수 있는 사람" 이라는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고
이 이후부터는 본인이 목표에 도움될 모든 것을 찾아서 하게 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공부에 관련되지 않아 보이는 습관이더라도 "하나"를 먼저 지켜보자.
그리고 그 하나를 지속해서 성공하면, 그 이후 부터는 두 개의 습관을 잡을 수 있고
그 이후엔 더 많은 습관들이 잡혀갈 것이다.
대부분 학생들의 문제점을 분석하다보면, 문제들은 수십 수백가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제가 고쳐지만 파생적으로 여러 문제들이 고쳐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믿어보고 자신의 문제점 하나만을 인지하고 지켜보는 것에서 시작하자.
너가 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러한 네 생각을 자꾸 스스로 말해보고, 이를 꾹 참고 실천해보자. 그러면 어느새 그것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바로 우리의 가치를 확인시켜준다.
그 하나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수능을 공부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한 절실함으로 공부에 임해보자.
- 미라오마 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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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꾹 참던 게 어느덧 습관이 되어 있다는 말 정말 공감되네요. 수능 끝나기 전까지 노래 절대로 듣지 말자고 다짐한 후 일주일은 정말 지키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습관으로 자리 잡았네요!
올해 목표 꼭 이룰 겁니다!
응원합니다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