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일의 당연함 [744016] · MS 2017 · 쪽지

2017-07-20 00:03:17
조회수 4,936

N수생인데 4~5등급이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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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반성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역인데 늦게 정신차려서' 

어느정도 납득이 갑니다

학교 수업은 계속해서 진행되는 데 따라가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따로 베이스를 마련하기에는 절대적인 시간도 부족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N수생이라면

후회와 반성, 깨달음은 저번 수능으로 충분했고

7월까지 절대적인 시간 또한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느긋하게해도 개념 공부 정도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와 있어야 하는 데

지금도 4~5등급이 나온다는 건 개념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있다는 거에요


이 강의, 저 강의 좋다는 평만 주구장창 읽으면서 들을까요 말까요 고민하고

애써 답변해줘도 제대로 이해하기는 커녕, 완강도 잘 하지 않고

시간이 흐르고 다음 커리가 나왔을 때, 이전 커리는 여기까지 밖에 못했는데 따라갈 수 있을까요 를 묻고

그러면서 힘들다 오르지 않는다 나는 왜 그럴까 라는 물음만 반복하고



딴 길로 안 새고 정말 열심히 했다, 나는 정말 억울하다 라는 생각이 들면

정말 공부라는 게 맞지 않는 거에요

그런데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100점이나 1등급이 아니라 4~5등급이니까요




스스로가 답답해서 글 내용이 날카로운 거 같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기가 여러분이 ~까지 가능할까요 라는 질문에

ㅆㄱㄴ 이라고 말할 수 있는 끝자락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남은 기간이라도 후회없이 보내시고

결과가 어떻든 자신에게 박수 치며, 입시판을 미련 없이 떠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수학 가형과 과탐 II과목은 제가 겪지도 못했고 악명은 익히 들어왔기에 논외

금전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해서 돈을 버느라 늦게 시작하셨다면 또한 논외

저는 공부에 정말 재능이 없어요 머리도 나빠요는 3등급까지는 적용 불가라고 생각

나머지 과목 1~2등급이면서 한 과목 정도가 구멍인 경우도 논외



+저격이라고 생각되시면, 스스로 어느정도 내가 이런 상태구나는 인지하셨다는 거니까

할 것을 말하는 사람이 아닌, 한 것을 말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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