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탈롭 [744859] · MS 2017 · 쪽지

2017-07-05 23: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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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노베이스 재수생 : 니체] 아무도 가능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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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능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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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5일,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를 준비중인 니체입니다.

공부하는 동안 여기에 글을 올리면서 

제가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09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성적통지표를 보면 알듯이

나는 학교생활에서 단 한번도 진지하게 공부를 한 적이 없고,

물에 빠진 생쥐처럼 수업시간에는 항상 털썩 엎드려 자곤 했다.

집에 가서 책을 편 것은 만화책 밖에 없었으며 컴퓨터는 내 학창시절을 지배하였다.


가진 것은 낙천적인 성격과 검색과 수집 능력, 인내심

보건계열 전문대에 들어가서 적성에 맞는 공부를 하면서

점점 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지만 하루 전 날 공부하여도

높은 성적으로 보상 받았기에 공부를 위해 많은 시간을 쏟지 않았다.

연애, 술, 친구, 동아리, 군대 등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면서

 4.32/4.5, 216명 중 6등이라는 성적으로 만족스럽게 졸업하였고,

그리고 서울의 대학병원 계약직으로 근무한 지 2년을 넘어서고 있다.


사람들은 줄곧 내게 똑똑하다고 하였고, 천재라고 하였다.

그리고 의대를 가라고 하였고,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 말들을 지금까지 다 무시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였을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공부하면서 의학에 흥미를 느꼈기에 의대를 가고 싶은 마음은 넘쳤다.


그러다 정말 의사 또는 의대를 다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는

어떠할까 싶어서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누고 능력을 보여주고 확인받았다.

또한, 작년부터 어떻게 나는 똑똑해질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찾아가면서

똑똑해지는 법에 스스로의 정의와 방법을 찾을 수 있었고,

객관적으로 현재의 나는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수학능력시험을 치기로 결심하였다.


내가 수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첫번째로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가? 일 것이다.

현재 나는 내 일에 만족하고, 같은 년차의 사람들에 비해서

업무효율이나 이해도가 훨씬 높고, 너무 즐겁다.

그럼에도 수능을 보기 위한 이유는 더 공부하고 싶어서이다.

내 삶의 마지막 막다른 성공의 길이 수능이 아니라

하고 싶은 공부를 더 넓혀주는 목적으로 수능을 택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나의 수능공부를 지치지 읺게 하고 하나의 길만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두번째는 공부를 하는 것이 즐거운가? 이다.

시켜서 하는 공부와 자신 스스로가 학습하는 공부의 질은 확실히 틀리다.

앎의 한계점이 낮은 타의적 공부에 비해 자의적 공부는 더 알고 싶은 욕구를 통해

기초, 기본 , 심화를 넘어서 지금까지 배운 지식들과 연결 시켜서 새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장기기억에 훨씬 넓고도 깊게 저장되게 된다.


세번째는 수능의 본질과 목적을 이해하는가? 이다.

수능이란 대학교에 입학하여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보는 것으로서

어떤 새로운 문제가 나와도 이해하고 응용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결국, 나는 수능의 본질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 능력을 얻기를 원한다.

또한, 공부하지 않고 친 수능과 내가 진정으로 공부하고 친 수능이 얼마만큼 차이나는지도 궁금하다.


네번째는 기초가 있는가? 또 그 기초를 처음부터 탄탄히.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가? 이다,

예를 들면 중학교에 배우는 도형의 경우 그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수능 문제에 도형 개념과 다른 개념이 힘께 나왔을 경우 적용하기 힘들 것이다.

나는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기초이든 심화이든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언젠가는 다 쓰이며 어느 곳에라도 적용될 수 있고, 이해력을 더 높여준다는 것을 배웠다.


다섯번째는 공부하는 방법을 올바르게 아는가? 이다.

각 과목별로 특성을 파악하고, 필요 없는 공부를 최대한 제거하여

의미 없는 공부시간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배움이 곧 나의 실력이 되고 능력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공부법에 대해서 공부하고,

진정으로 공부를 담당하는 뇌가 생각하고 기억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똑똑하게 공부해야할 것이다.


결국, 나는 수능의 본질을 이해하고 과목별 공부법을 이해한 다음

그 과목의 기초부터 시작하여 원리를 깊게 파악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원리를 딥러닝 식을 적용한 검색법으로 각인시키고

관련된 것이 나오면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연결지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가 생각하는 똑똑해지는 법을 하나씩 익힌 다음

배운 내용들을 더 자세하고 빠르게 까먹지 않도록 할 것이다.


광대하게 시작하나 미약해지는 여럿의 사람들처럼

나도 줄어드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흔들리나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어 수능을 볼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 공부하고 싶고 수능이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상하게나마 나는 수능을 잘 치리라는 것을

Abduction을 통해서 미리 느끼고 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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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악하게 공부하자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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