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T 목요칼럼] 빈칸의 유형은 두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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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어강사 이상인 입니다. !
이번 목요 칼럼은..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 하는 빈칸 유형을 가지고 왔습니다!
제가 현강에서 학생들과 상담하다보면.. 학생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선생님 저 빈칸 어떡해요? 너무 어려워요!”입니다.
빈칸을 버리면 2등급 정도를 놓치고 들어가게 되니.. 그냥 버릴 수 도 없고.. 그렇다고 풀기엔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그만큼 수능 영어에선 빈칸이 참 많은 학생들을 울고 웃게 하는 유형임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빈칸 때문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 빈칸을 접근 하는 방법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수많은 선생님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빈칸을 접근하는 법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학생들이 그 노하우를 터득하기 위해 목을 매게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건..
전국의 수많은 수강생을 보유하고 있는 1타 선생님들이 모두들 하나같이 다 빈칸에 특화된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그 주옥같은 강의를 들으면서도 왜 많은 학생들은 빈칸을 극복하지 못하고 어려워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수년동안 현강에서 제가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빈칸유형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빈칸유형은 푸는게 아니라 찾는거라는 것.. |
빈칸 유형은 빈칸에 들어갈 말을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듯 영작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문 안에서 빈칸에 들어갈 말의 근거를 찾아내는 것이라는 거죠.
무슨 말인지 한번 실제 문제를 통해서 한번 살펴 보도록 합시다.
2016년 수능 33번 문제입니다.
Grief is unpleasant. Would one not then be better off without it altogether? Why accept it even when the loss is real? Perhaps we should say of it what Spinoza said of regret: that whoever feels it is “twice unhappy or twice helpless.” Laurence Thomas has suggested that the utility of “negative sentiments” (emotions like grief, guilt, resentment, and anger, which there is seemingly a reason to believe we might be better off without) lies in their providing a kind of guarantee of authenticity for such dispositional sentiments as love and respect. No occurrent feelings of love and respect need to be present throughout the period in which it is true that one loves or respects. One might therefore sometimes suspect, in the absence of the positive occurrent feelings, that _________________. At such times, negative emotions like grief offer a kind of testimonial to the authenticity of love or respect. [3점]
* dispositional : 성향적인 ** testimonial: 증거
① one no longer loves
② one is much happier
③ an emotional loss can never be real
④ respect for oneself can be guaranteed
⑤ negative sentiments do not hold any longer
이 문제를 가지고 어떻게 답을 찾아가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빈칸 유형 접근 방법
1. 빈칸이 포함된 문장을 해석한다. (Target 설정)
- 빈칸이 들어가 있는 문장을 해석해서 우리가 무엇을 찾아내야 하는지 타겟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독해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연습을 위해서는 한글로 적어도 좋습니다.
One might therefore sometimes suspect, in the absence of the positive occurrent feelings, that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해석 : 그러므로 때때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의심을 하게 될지 모른다. |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찾아야 할지 타켓을 설정하게 됩니다. 지문을 통해서 우리는 현재 일어나는 긍정적인 감정이 없다면 뭐라고 의심을 하는지 찾아야 하는 것 이죠.
2. 빈칸 다음문장을 읽어라.
- 대부분의 빈칸 유형에서 빈칸 다음 문장이 빈칸에 들어갈 의미의 핵심적인 힌트를 준다.
- 사실 대부분의 문제들은 여기까지만 해도 대략적인 답의 윤곽을 준다.
At such times, negative emotions like grief offer a kind of testimonial to the authenticity of love or respect. 그러한 때에,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사랑과 존경심의 진실성에 대한 일종의 증거를 제공한다. |
빈칸 다음 문장에서 힌트를 얻으셨나요?
그러한 때에 라는 것은 빈칸과 같이 의심하는 때에 라는 말이 되겠죠.
그런 때에 슬픔이 나타나서 사랑과 존경의 진실성에 대한 일종의 증거를 제공한다 라는 것은
그러한 때에 사랑과 존경의 진실성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다.
그럼 뭐라고 의심을 해야 슬픔이 나타나서 “봐~~ 사랑과 존경이라는 감정이 진짜 잖아!!”라고 증거를 제공하게 될까요?
“ 사랑이 없다, 사랑이 진짜가 아니다” 이정도로 의심 할 때 가 되겠죠?
3. 보기를 보고 대략적인 답의 범위를 확인해본다.
① one no longer loves ② one is much happier ③ an emotional loss can never be real ④ respect for oneself can be guaranteed ⑤ negative sentiments do not hold any longer |
우리가 빈칸에 들어갈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답의 범위는 ‘사랑이 없다, 사랑이 진짜가 아니다’ 정도입니다. 보기에서 확인이 되시나요? 답은 ① 정도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4. 지문의 맨앞으로 넘어가서 소재를 찾고 저자가 소재를 풀어내는 중심흐름만 잡아 답을 확인한다.
Grief is unpleasant. Would one not then be better off without it altogether? Why accept it even when the loss is real?
슬픔은 불쾌하다. 만약 슬픔이 없다면 더 낫지 않을까? 왜 우리는 슬픔으로 인한 상실이 진짜인데도 슬픔을 받아드릴까?
우리는 이 첫 부분에서 소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슬픔은 유쾌하지 않다는 것.
즉, 슬픔이라는 감정을 소재로 잡고 있죠. 여기서 저자는 슬픔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중요한 흐름을 제시합니다.
“근데 왜 우리는 슬픔을 받아드릴까?” 바로 이문장이죠.
슬픔은 유쾌하지 않은데.. 우리는 왜 슬픔을 받아드리는가? 저자는 이 질문을 가지고 글을 쓴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문장에서 그 중요한 이유를 제시합니다.
Perhaps we should say of it what Spinoza said of regret: that whoever feels it is “twice unhappy or twice helpless.” Laurence Thomas has suggested that the utility of “negative sentiments” (emotions like grief, guilt, resentment, and anger, which there is seemingly a reason to believe we might be better off without) lies in their providing a kind of guarantee of authenticity for such dispositional sentiments as love and respect.
스피노자 얘기는 잘 해석이 안되면 버려도 됩니다.
우리는 중심 흐름만 잡으면 되니까요!
그 다음문장을 보면 ‘토마스는 부정적인 감정의 효용성이 사랑과 존중과 같은 감정의 진실성성에 대한 일종의 증거를 제시하는데 있다’라고 말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이 진짜 라는 것. 진짜 있다는 것의 증거를 제시하기 위함이다. 라는 말을 하는거죠.
여기까지 보면.. 우리가 찾아야 할 답은 정확하게 발견하게 됩니다.
소재를 찾고 중심 흐름만 잡으면 한, 두 문장 해석 안돼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빈칸을 접근하는 방법 이해 되시나요?
지극히 논리적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 빈칸의 유형은 두가지다!
제가 제목을 빈칸의 유형은 두가지라고 잡았습니다. 빈칸 문제를 많이 풀어본 학생들은 느낌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문제들을 쭉 정리해서 풀어보면 빈칸 유형은 지극히 두가지 유형으로 귀결 됩니다.
첫 번째는 위에서 알려드린 빈칸 해석하고 빈칸 다음문장에서 힌트 잡아서 앞에서 흐름타는유형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보여드릴 유형인데요.
바로 재진술 유형입니다.
지문내에 빈칸문장과 똑같은 내용을 담은 문장을 제시해서 답을 알려주는 유형이죠.
‘이게 진짜야?’ 하고 의아해 할 학생들을 위해 그 유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7년 4월 모의고사 32번 문제입니다.
Whenever you feel yourself triggered by a passing thought, emotion, or sensation, you have a simple choice: to identify or get identified. You can observe the thought and “identify” it. Or you can let yourself get caught up in the thought, in other words, “get identified” with it. Naming helps you identify so that you don’t get identified. As you observe your passing thoughts, emotions, and sensations, naming them—Oh, that is my old friend Fear; there goes the Inner Critic—neutralizes their effect on you and helps you to maintain your state of balance and calm. My friend Donna even likes to give humorous names to her reactive emotions such as “Freddy Fear,” “Judge Judy,” and “Anger Annie.” (Humor, incidentally, can be a great ally in helping you regain perspective from the balcony.) As soon as you name the character in the play, you . [3점]
① cheer on his or her performance
② adopt him or her as a role model
③ distance yourself from him or her
④ stop yourself from enjoying the play
⑤ become more emotionally expressive
빈칸이 들어가 있는 문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As soon as you name the character in the play, you . 당신이 연극의 등장인물에게 이름을 붙이자 마자 당신은 하게된다 |
우리가 찾아야 할 타켓팅을 해보도록 하죠.
당신이 연극의 등장인물에게 이름을 붙이자 마자 당신은 뭘 하게 되는가? 이부분을 지문에서 찾아야 하는거죠.
아쉽게도 이 지문은 빈칸이 맨 마지막에 있기 때문에 빈칸 다음문장의 힌트를 얻지 못하겠네요.
그럼 맨 앞부분으로 넘어가서 소재를 잡고 흐름을 타보죠.
Whenever you feel yourself triggered by a passing thought, emotion, or sensation, you have a simple choice: to identify or get identified.
당신이 지나가는 생각, 감정, 느낌에 의해 자극 받는다고 느낄때마다 당신은 단순한 선택을 한다; 구별하거나 동일시 되거나
소재가 될만한 단어가 보이시나요? thought, to identify, get identified
어떤 생각이 들면 자신을 그 생각과 구별하거나 동일시 하거나..
저자는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다음 문장을 보죠.
You can observe the thought and “identify” it. Or you can let yourself get caught up in the thought, in other words, “get identified” with it.
이 문장은 첫 문장의 부연설명입니다. 흐름만 잡으면 되겠죠?
중요한건 그 다음문장입니다.
Naming helps you identify so that you don’t get identified.
이름을 붙이는건 당신이 동일시 되지 않도록 구별시키는걸 돕는다.
이름을 붙이면 당신이 그 생각과 자기 자신을 구별 시킨다. 라는 말이죠.
우리가 빈칸에서 잡은 타켓팅이..
‘당신이 연극의 등장인물에게 이름을 붙이자 마자 당신은 뭘 하게 되는가?’ 였는데..
이 문장에서 답을 직접적으로 얘기해줍니다.
‘이름을 붙이는 것은 당신이 그 생각과 당신 자신을 구별 시킨다‘
그럼 빈칸에 들어갈 말은 정해졌습니다.
‘이름을 붙이고 나면 당신 자신과 등장인물을 구별 시킨다‘ 라는 말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럼 보기를 보도록 하죠.
① cheer on his or her performance
② adopt him or her as a role model
③ distance yourself from him or her
④ stop yourself from enjoying the play
⑤ become more emotionally expressive
답은 몇 번일까요? 답은 3번이 되겠죠?
확인해보니 어떤가요?
“에이 어쩌다 한문제 아니야?” 라고 생각 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계속 출제 되고 있으니까요! 이번 6평에서도 나왔는데.. 확인해보셔도 좋습니다!
빈칸 유형.. 공략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인 접근이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시스템으로 접근하면 한두문장 한두단어 모른다고 안풀리는 문제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강의에도 정리가 안되셨었다면.. 제 방법 활용해보세요!!
도움이 되실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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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인상이 깊은 글
오~~ 신선한 댓글이었음!!ㅋ
해설도 썼었어요??^^ 멋지네요!! 맞아요! 그 부분도 중요한 힌트가 되죠!!^^
잘 읽었어요
긴글인데.. 차분하게 읽어줘서 고마워요!!!^^
저는 의외로 빈칸 31번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제일 알맞은 한 단어를 골라야 하는데 어떻게 추론과정을 거쳐야 할지 모르겠네요. 특히 작년 수능 end!!
중심주제를 한단어로 요약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쉽지만 어떻게 보면 오히려 더 어려울수도 있을것 같네요. 하지만 중요한건 빈칸은 지극히 시스템적인 접근을 하면 된다는거예요. 31번 유형도 위의 방법처럼.. 충분히 연습해보시고 안되면 쪽지로 연락처 주세요! 댓글도 남겨줬으니 필요하면 상담해드릴께요!!^^
답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 제가 아직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력이 모자른 것 같습니다. 기출, EBS, 사설 등등으로 충분히 연습해 보고 안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선생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