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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83956] · MS 2005 · 쪽지

2011-06-18 10:02:03
조회수 28,729

남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말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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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정형외과 레지던트 1년차인데


100일 당직인가 그거 할 때 백일동안 오프없이 일한다 하더라구요.

진짜 너무 좋아하는데 못보니까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참았어요.

백일당직 끝나면 오프때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할 수 있다고 해서


근데 그거 끝났는데 계속 똑같아요

봐도 잠깐보고

하루종일 문자나 전화 한 통도 거의 못하고

전화해도 나중에 전화한다 그러고 거의 끊고




어제는 오프라고 보기러 해 놓고 결국 못봤네요


어제 전화도 안받더니, 오늘 아침에 전화하니까 하는 말이 잠들었대요 휴



자기말로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빠서

나한테 문자나 전화 할 여유도 없다는데

솔직히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요

아무리 바빠도 화장실도 안가고 밥도 안먹나요

그냥 그 사이사이에 문자 한 통, 전화 한 통 해주는게 뭐가 어렵나요

그래도 정말 좋아하니까 참았는데 결국 오늘 아침에 잠들었다는 말에 폭발해서 헤어지자고 해버렸어요


후회하게 될까요

아직까지는 실감이 안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크게 안 힘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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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통화로 화해했어요


제가 틈날때 전화하는게 그렇게 오빠한테 어려운 거냐고

내가 그렇게 심한거 바랐던 거냐고 그런거면 내가 이해심이 없어서 여태 오빠한테 투정만 부린거 미안하다니까



아니라네요 자기가 너무 미안하다네요.

하려면 할 수 있는건데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펑펑 울고 남자친구가 더 노력한다 그래서

다시 좋게 웃으면서 통화하고 끊었어요



조언 해 주신분들 다 감사하지만 몇몇 분들 본인들이 의대생이라 그러신지 몰라도... 

남친 바쁘니까 님이 이해해주는게 당연하지 이런식의 댓글이 많은 것 같아서 염려스럽네요


미래의 또는 현재의 여자친구에게 바쁘다는 핑계로 무조건적으로 희생만 바라지 마셨으면 합니다.


여자친구가 자신을 그만큼 배려하면 자신도 여자친구를 그만큼 배려해줘야죠

난 바쁘니까 걔가 이해해주는건 당연해 이런 태도는 아닌거 같아요


좋아하는건 서로 노력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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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상담부실장 · 174961 · 11/06/18 10:10 · MS 2007

    뭐라고 대답드리기 참 곤란한...ㅋㅋㅋ
    어리신분아닌거같은데 살다보면 정말 바쁘고 피곤할땐 누구에게 연락하고 뭐하고 챙기는게 힘든 경우도 있죠..,

    차고나서 별로 안힘든거같으시면 잘하신듯요...ㅋ

  • ­탐탐 · 302853 · 11/06/18 10:11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바쁘고 짬나서 자장면 먹다가 자장면 위에 그대로 엎어져서 잠드는게 레지던트1년차입니다.

  • 헌정 · 83956 · 11/06/18 10:14 · MS 2005

    레지던트 1년차가 인턴보다 더 바쁜가요
    인턴때는 이러지는 않았는데
    전 걍 시간이 지나서 무뎌지고 저한테 성의가 없어진거 같다고 느껴지네요

  • 요구르트4줄원샷 · 252079 · 11/06/18 10:12 · MS 2008

    후회할까 이런생각하시는거 보니까 빨리 헤어진게 나은듯 그분을위해서 ㅎㅎ

  • 헌정 · 83956 · 11/06/18 10:20 · MS 2005

    전 걍 내가 의사가 아니니까 이해못하는 부분이 있나 그게 궁금했던거에요
    내가 더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었나
    내가 잘못한건가
    아님 남자친구가 더 잘 할 수 있었던건가 그냥 그게 궁금해서 후회할지 물어본거에요

  • eunchae · 352730 · 11/06/18 10:26 · MS 2010

    제가 알기론 R1이 더 힘들어요

  • 교타로 · 361547 · 11/06/18 10:32 · MS 2010

    정형외과면 더 힘들지 않을까요. 의대 과중에 정형외과가 제일 힘들다고들었는디

  • Cartier · 59352 · 11/06/18 10:34 · MS 2004

    인턴인데요 1년차쌤들이 더 힘들어보임요ㅡㅡ

  • 진리와진리 · 12330 · 11/06/18 10:39 · MS 2003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지..

  • 창조의 원리 · 9274 · 11/06/18 10:42 · MS 2003

    잘 하셨어요...
    레지던트 1년차는 여친이 배려심이 없다면 연애하기 불가능한 시기입니다...

    엄청난 후회 예상..

  • 헌정 · 83956 · 11/06/18 11:09 · MS 2005

    글쎄요 당연히 어떻게 하든 후회는 하겠죠
    여기 의대생이나 의사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또 반응이 다르네요
    제 주변 사람들의 경우 반응은 아무리 바빠도 마음이 있으면 문자 정도는 한다 이런거였는데

    제가 한도 끝도 없이 다 이해해주기만 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일년 넘게 데이트다운 데이트 못하고 전화도 눈치보면서 해야하고
    보는것도 실질적으로 주말에 한 두시간 보는게 끝이었는데
    그런거 다 이해하는데

    걍 하루에 문자 한통 전화 한통 생각날때마다 먼저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걸 바라는건가요
    전 모르겠네요
    각자 입장이 있겠지만

  • Zizou. · 347638 · 11/06/18 11:08

    좀만있으면 의사인데 참으시지
    님도 뭐 할거 하시면서 바빠지시면 될텐데

  • 헌정 · 83956 · 11/06/18 11:12 · MS 2005

    너무 좋아하니까 그게 더 안되는거 같아요
    처음에 만날때도 의사인건 싫었는데 걍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만난거였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의사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더 행복하게 만났을거 같아요

  • Rapunzel · 272708 · 11/06/18 15:56 · MS 2008

    저기...레지던트도 이미 의사입니다만..

  • 黑兄 · 160371 · 11/06/18 11:22 · MS 2006

    벗어난 주제지만, 너무 좋아하는데 헤어지자는 말이 나와요?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좋아한다면 붙잡고 기다리고 싶을텐데

  • 배추벌레 · 330872 · 11/06/18 11:34 · MS 2010

    너무 좋아하면 보통 기다리던데.... 남친이 군대가면 변심할 생각이셨나요...; 그때도 너무 좋아하는데 못보니 헤어진다 할건가요;
    그냥 좋아한다는 님이 스스로 착각 하는것 같아요... 행동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랄까..

    잘 헤어지셨습니다; 헤어지고도 별감정 안들고, 남들의 연애와 비교하기 바쁘면; 서로에게 좋은 행동이었던것 같아요. 남친분에게도 이 결과가 더 나을듯해요.
    (생명을 살리는 일로 바쁜데 '흔들리는' 여심까지 맞추긴 힘들죠..)

  • 헌정 · 83956 · 11/06/18 16:39 · MS 2005

    차라리 군대 보낸게 나을거 같네요. 휴가 나오면 같이 있을수라도 있죠

    이렇게 계속 연락하면서 질질끌고 저 혼자 상처받느니 헤어지는게 나을거 같아서 그런거에요

    짝사랑 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 얌전한 언니 · 213636 · 11/06/18 13:00 · MS 2017

    굳이 레지던트가 아니더라도


    시험기간 시험스케쥴이 연달아 있거나 등등해서 포퐁 밤샘하고 쩔어살 때를 생각해보셔도 될텐데..


    매일매일 밤샘에 쪽잠자고 그러다보면 화장실가고 밥은 먹긴해도
    문자쓰는거 전화하는거조차 귀찮던데..

  • 우주소년 · 110692 · 11/06/18 13:04 · MS 2005

    레지던트 1년차면 1년내내 시험기간보다 훨씬 바쁩니다. 비굘 뭘로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시험기간으로하는데

    잠잘시간도 부족해요. 그런거 이해못해주면 어쩔수없죠. 새벽에도 계속 불려나가는데요 뭘

  • 헌정 · 83956 · 11/06/18 16:41 · MS 2005

    글쎄요
    진짜 레지던트께서 쓰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남자친구를 통해서 본 레지던트의 삶은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거에요
    보통 하루종일 일하다가 저녁때쯤부터 여유 생기는데
    하루종일 연락 한통 없는 남자친구한테 그때 전화해보면
    티비보고 있어
    인턴쌤이랑 야식 먹는 중 이야
    야구 어떻게 됐는지 기사 보고 있어
    이런말 해요
    그때 제 기분이 어떤지 아실런지 모르겠네요.

  • 히힠ㅋ · 369807 · 11/06/18 13:20

    뭐아무리시험기간이고 그렇게힘들다해도 ㅋㅋ 뭐 연락하나못합니까?ㅋ 그리고 뭐 연락하기싫고 아주힘들어서 전화기 꺼놓고싶을때도있겠죠
    근데 글쓴이는 그걸 오랫동안 참았음 근데 바쁘단핑계로..ㅎㅎ 그건좀 인간적으로써아닌듯

  • 한화치킨스 · 211248 · 11/06/18 13:42 · MS 2007

    주변에 정형외과 레지 1년차 형님 한 분 보면
    이병 말에서 일병때까지 삶을 24시간 사는거같던데요...
    사실 이 비교도 맞는건가 싶음;;;;

  • ㅡ3ㅡㅎㅎ · 377785 · 11/06/18 14:4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멸치아몬드 · 186838 · 11/06/18 15:48 · MS 2007

    전 여잔데요.. 저 일 할때 남자친구가 연락 없다고 삐지고 그러면 그거만큼 짜증나는거 없던데..
    바쁘면 진짜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쁘고
    또 바쁘니까 신경 초 곤두서 있는 상태에서 일 하고 있는데 다른 생각이 날 수가 없어요
    그럴땐 걍 각자 할거 하는게 나음
    님도 남자친구만 바라보지 말고 취미 생활을 하시던지.. 다른거에 몰두해 보시는게 나았었을거에요.
    차라리 시간 나서 주말에 보는게 쉽지 일 하는 도중에 연락하는게 더 어렵습니다. 그것도 한창 바쁠때..

  • 헌정 · 83956 · 11/06/18 16:44 · MS 2005

    무슨 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퇴근 하시고는 연락하실거 아니에요
    주말에는 보실거 아니에요

    저는 퇴근하고도 연락 거의 없고, 아니 퇴근 자체가 없고
    주말에도 거의 못봐요

    저도 학생이긴 하지만 나름 제 할 일 있거든요
    시험 기간에 며칠간 잠도 거의 못자고 일주일을 비몽사몽일떄도
    전 항상 조금만 여유 생기면 남자친구한테 문자 먼저 보냈어요
    힘들수록 더 생각나서
    한창 바쁠때 연락 주라는 거 아니잖아요
    숨 돌릴때 문자 한통이라도 줬으면 좋겠단거잖아요
    최소한 그 정도 성의라도 보였으면 한다는 거잖아요
    서로 좋아하는건데 왜 저만 희생하나요... 짝사랑도 아니고

  • Rapunzel · 272708 · 11/06/18 15:59 · MS 2008

    그걸 이해 못 해주신다면
    이해 못 해주는 여친이랑 헤어진게 그 남자분 입장에서도 잘 된 일이고,
    글쓴분께서 그걸 못참으시니까 글쓴분 입장에서도 잘 하신 일입니다.

  • 헌정 · 83956 · 11/06/18 16:55 · MS 2005

    이해할 부분이 있고 이해 못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님 말씀은 남자친구는 바쁘니까 내가 좋아하면 모든걸 다 이해해야 한다 이건가요
    저는 남들처럼 못사귀는거 다 이해해요
    그거가지고 섭섭한적은 있어도 남자친구한테 뭐라 그런적 없어요

    제가 바라는건 그냥 생각날때 먼저 연락 해주는거 그게 다였어요

    서로 좋아하는데 남자친구는 바쁘다는 핑계로 그 정도도 못해주나요
    엄청 큰 것도 아니고 사귀는 사람으로써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걍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님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먼저 연락하기 전에는 하루종일 연락 한통도 없다고
    밥먹을 시간도 있고 야구 볼 시간도 있고 야식 먹을 시간도 있는데
    이것도 더 이해해줘야만 하나요. 좋아한다는 이유로.

  • Rapunzel · 272708 · 11/06/18 18:37 · MS 2008

    글쓰신분이 다신 댓글들 까지 다 보니깐
    글쓰신분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티비보고 있어"
    "인턴쌤이랑 야식 먹는 중 이야 "
    "야구 어떻게 됐는지 기사 보고 있어"

    이건 좀 아닌것 같네요.

    "바빠서 전화 못해서 미안하다 "
    이런말을 해도 모자랄판에...

  • ­탐탐 · 302853 · 11/06/18 19:51

    근데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하고 싶은거 하면서 쉬고 싶었을 수도 있어요..

    흠... 서로 삶의 방식이 달라서 일어나는 마찰중의 하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