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730775] · MS 2017 · 쪽지

2017-06-17 20:03:14
조회수 8,485

얼굴에 물뿌리는 얘기 나와서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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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신촌에 아제르맹 보러갔는데 스벅에서 어떤 여자가 다른 여자 얼굴에 커피 붓는거 봄.


근데 붓는게 아니라 뭐라그러지, 컵 열린 부분을 여자한테 거의 발사한 수준? 손 앞으로 쭉 뻗으면서 내용물 퐉 하고 날라가는데


약간 이런느낌



물론 태쁘가 그분보다 훨씬 이쁩니다.




그래서 구석 테이블 앉아있는데 맞은 여자 뒤까지 커피가 날라감... 양옆에도 튀기고... 전 좀 옆에 앉아있었는데,

ㅗㅜㅑ....


제 앞에 앉아있던 아제르맹은 뒤늦게 보고 뭐에요 뭐에요 하고계시고 ㅋㅋㅋㅋ



와... 근데 옆에 커피맞은 여자 남자친구? 로 추정되는 사람이 죄스러운 표정으로 안말리고 있는거임. 보통 애인이면 좀 닦아주기라도 할텐데 고개 푹숙이고 앞에 여자가 온갖 욕 다하고 난리치는데 가만있음.


심지어 여자가 남은 커피랑 얼음 주워서 다시 머리위로 붓는데...


근데 또 신기한게 맞는 여자는 또 빡쳐서 뭐라도 할법한데 그냥 그대로 맞고있음...




부운 여자는 사방에 커피 튄거 사과하고...

(알바는 무슨죄...)


대충 들리는 말이 "....랑 셋이..." "친하게 지내는데..." 같은거인거로 보아,


아제르맹과 이야기해본 결과


대충, 


남자가 커피 날린 여자랑 사귀었는데,

커피 맞은 여자랑 바람을 피웠다 걸렸다.

그래서 남자는 영혼까지 털리고, 삼자대면을 당했다.

커피 맞은 여자나 남자나 둘 다 할말 없는 상황이라 아무 대응도 못했다.


이런느낌인 것 같았음


아무튼 김치싸대기니 물싸대기니 다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는데 ㄹㅇ로 본거 처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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