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 [617758] · MS 2015 · 쪽지

2017-06-14 17:31:20
조회수 1,383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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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일 시험 2개 보면 우리학교랑은 끝임. 이제 마음 속으로만 영원히 남기고 살아가겠죠


이번학기 3과목 들었는데 마지막이니까 무슨 고급과목을 듣겠다고 쇼를 해가지고 참..... 죄다 C D F 맞게 생김


막학기라 바빠서 결석도 막 5~7번씩 했고 공부 잘 못했네요


어차피 필수아닌 고급과목이라서 망해도 졸업 안되고 그런건 아니긴 한데 아무튼


마지막이니까 유종의 미는 커녕 개박살나게 생김



2. 학부 졸업하고 경제대학원 생각도 아주 잠깐 했었으나


요새 국내 초명문인 학교에서도 개판인 교수 많대갖고 단순 노예될까봐 그냥 안가기로


문과는 좀 덜할지도 모르겠는데 이과는 교수랑 엮일 일이 더 많기도 


심지어 SKY 중 한 대학원 다니는 친구 있는데 교수가 자기들 줄 연구비 꿍쳐먹고 하는 등등


온갖 비리에 비리를 다 저지르느라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함


그런데 정작 아직 갈길이 먼 대학원생 입장에서는 교수 신고해서 어떻게 한다면 자기들도 피해를 봐야 하고 해서 


신고를 못하는데 누군가 찔러줘서 그 교수는 처벌받게 됐다고 함. 


그 교수 경찰조사받으면서 연구팀 자체가 공중분해되는 그런 사태도 있었다고 하니 


진짜 볼꼴 못볼꼴 다본다고 하네요 그런 곳이라면 솔직히 안 가고 싶음




3. 역시 입시자료 볼 때가 제일 재밌음. 2018은 존나 박터질거 같은데 모르겠다 작년처럼은 절대 아닐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입시라는 건 운이 개입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학교별로 서열화를 조금 감수하더라도 정시에도 최저학력 도입하는거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인데 


현실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윗대가리가 나오기는 커녕 나올 기미도 안보임. 




4. 어제 학교 관련해서 뭔 일 있었는데 잠깐잠깐 저러다가 입시철 되면 알아서 쥐죽은듯이 조용해짐 

  

    매년 레파토리 똑같음 다들 괜한 감정소모 ㄴㄴ 그냥 즐기세요. 연례행사구나 하고. 그게 정신건강에 좋음



5. 표본의 흐름을 느끼는 건 입시에서도 그리고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최근 느꼈음. 


   대학생인 분들은 자기 학교의 전문가가 되보세요. 수험생도 좋고 


   자신에게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아주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겁니다. 



6. 막상 과별 취업률이니 지표 나와도 직접 취직할 때 되면 절대 체감하지 못할 것임


상경계가 취업을 잘한다? 인문대는 취업을 못한다? 오르비 언급될 정도 학교면 웬만큼 다 알아서 합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들어갔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들은 것처럼 막 어렵지는 않지만 심리적인 압박은 다 똑같음


막 우리과가 70%가 나왔을 때 내가 70% 안에 들겠지? 이거 진짜 안일한 생각임


서류를 한번에 많게는 몇십개도 쓰기 때문에 쓸 때는 내가 30%이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됨


정시처럼 점수대로 딱딱 가는게 아니다보니 이건 아무도 결과예측이 안됨. 


문과 상경 비상경 구분 요새 그렇게까지 유의미하지 않음. 오히려 공대 비공대로 나누면 나눴지


그러기에 상경 비상경이냐보다는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는게 지금까지 보면서 느낀 생각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래요. 



그래도 약간이라도 상경계가 낫다. 하지만 그게 간판 차이나면 간판을 우선해서 보도록 


취직만으로 인생이 모두 다 결정나는 건 아니니까 ㅇㅇ 이직도 생각해야 할 수도 있고 


자기가 들고 갈 자부심이랑 프라이드 그런 게 있다면 간판도 고려할 요소라면 요소인듯


취직 하고 나서도 학벌 때문에 약간 컴플렉스 받는 사람이 있긴 있거든요. 



고등학교 수학과 선생님 한분이 성대 출신인데 그 과목이 이 죄다 고대밭이었음. 연대 1명, 서울대 2명 있었고


근데 그 고대밭에서 자기 험담을 하는데 그 선생은 대학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걸 들었다고... 도 하니까 


판단은 알아서 (참고로 그렇게 욕하는 고대 수교과 선생들 중에서 잘 가르치는 인간은 한 명도 없었음. 하는건 ㅈ도 없었는데 교감 자리 두고 권력다툼하고 학생들 생각 하나도 안하고 그러는 인간들도 있었고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고대수학교육하면 이미지가 좀 안좋음)



둘이 고민한다면 마음 놓고 높은 학교 비상경 가시되 가서 상경학위 최대한 들고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안된다면 상경계 과목 많이 들어놓기라도 해놓으시기를 길이 제법 넓어집니다. 



특히 많은 공기업이 무슨 과냐가 아니라 들은 과목으로 봅니다.  


경영학과라도 무늬만 경영이라 필수만 딱 60정도 채우고 졸업한 사람이랑 


막 사범대생인데 경영 복전하고 경영으로 한 80 채운사람 있으면 후자가 이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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