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오마] 쌤은 서울대를 갈 때, 어떤 목표 의식으로 공부를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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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은 서울대를 가기 까지 어떤 목표 의식으로 공부를 하셨나요?"
오늘의 주제
#목표 #목표상실 #동기부여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공부를 왜 해야하지?"
"공부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거지?"
"공부를 하는 것, 정답을 외우는 건 진짜 공부가 아닌 것 같은데?"
"목표가 없어서 공부를 할 수가 없어"
너희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거나, 혹은 자신이 엄청난 목표가 없어서 불안하다면
꼭 거추장한 목표가 필요하진 않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많이들 물어봐.
쌤은 삼수를 해서 서울대를 가셨는데, 어떤 동기부여와 목표가 있었길래 그걸 버티셨나요?
너희들이 예상하는 답은 무언가 의미심장한 것일테지만,
쌤은 서울대가 좋아서 그 자체가 이유였어.
누군가는 비난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가 고등학교 수준에 시야에서
내 미래를 결정해버린다는 것이 오히려 내 한계를 설정하는 것 같았어.
거추장하고 의미심장한 목표만이 정답은 아니야.
의외로 단순하고 현실적으로 와 닿는 동기가 너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어.
서울대학교 과잠바가 너무 멋있었어.
서울대 생으로서 애들 앞에 서는게 멋있을 것 같았어.
그리고 내 앞에 서울대 선배가 과잠바를 입고 학생들에게 공부 요령들을 전수해주고
멘토링을 해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
그게 가슴이 뛰었어.
물론 목표에 대한 고민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야.
그러나 그 고민만 하다가 공부를 못하는 너희들.
그 고민에 정답은 끝까지 가도 나오지 않을거야.
그리고 정답을 정해놓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
왜냐면 우리는 앞으로 더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사람들이니까.
쌤은 입학하기 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 어떤 공부를 할진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 생각하기에 가장 좋아하는 학과를 가고 싶었어.
좋아하지 않는 분야를 가서 그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을 이길 자신은 없었으니까.
그리고 좋아하는 것은 잘하게 될 거고 어떤 분야든 최고가 되면 된다는 생각이었어.
물론 좋아하는 것과 현실적인 것 사이의 고민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것이니까
남의 말에 흔들릴 것도 없고 자기가 조용히 선택하면 돼.
굳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비난할 필요도 없고 내 생각을 인정받으려고 안 해도 괜찮아.
나는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과를 갔어.
그리고 막상 대학을 가서 공부를 하다보니까, 고등학교 때 내가 알던 직업들, 내가 알던 학문 분야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지금은 내가 전혀 꿈도 꾸지 않았던 일을 하고 있고 새로운 분야를 접목해서 도전해보고 있어.
너가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다면, 좋겠지만 목표가 없다고 너가 공부를 못하는 이유가 되진 못해.
거추장한 목표, 엄청난 목표가 아니어도 내 의지를 불태우긴 충분하단다 :)
"나에게 와닿는 목표면 충분하다"
[미라오마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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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열공!!
게시글 잘 보았습니다! 근데 블로그 주소가 첨부된다면 더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