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DO [629259]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6-03 15: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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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칼럼 - 선지의 방향성을 알면 문제 푸는 데 도움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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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을 보고 빈칸추론 문제들의 선지들을 다시 보았는데요, 방향성이 잘 느껴지더군요. 제가 소개할 문항들은 32번, 33번, 42번입니다.

이 문제는 제 생각에 그나마 어려웠던 빈칸이라고 했었는데요. 빈칸 문장에서는 이러한 주장은 안 좋다고 했는데요. 선지들을 살펴봅시다.

1번: 정치적 발전은 발언의 자유에서 나온다 -> 발언의 자유가 곧 반대할 수 있음을 의미하죠. 따라서 이 선지는 "반대는 좋다"입니다.

2번: 정치적 반대는 정상 상태가 아니다 -> "반대는 나쁘다"입니다.

3번: 정치는 어떠한 형태의 다름도 제한해서는 안 된다 -> 달라도 된다는 뜻이죠. 곧 "반대는 좋다"입니다.

4번: 개소리입니다.

5번: 억압은 정치에서 절대로 바람직한 도구가 될 수 없다 -> 억압은 반대 의견 표출을 제한시키는 거고 이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반대 의견 표출은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것의 의미는 "반대는 좋다"입니다.

보시면, 1, 3, 5번 선지는 결국은 같은 의미이고, 2번은 정반대의 뜻이죠.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결국 비슷한 의미 중에 답을 넣기는 곤란할 것이죠. 2번이 명확해지는 결론이 나옵니다. 4번이 아님은 미리 계산해놓아야 합니다.


이 문제는 제가 왜 오답률이 높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문제인데요. 마찬가지로 빈칸 문장부터 봅시다. 빈칸의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하네요. 선지를 봅시다.

1번: 외부 세계의 정확한 이미지를 모방해야 한다 -> "모방을 해야 한다"입니다.

2번: 이 모델들을 조작하고 바꾸어야 한다 -> "모방을 하면 안 된다"입니다.

3번: 현재의 사실성을 있는 그대로 상상해야 한다 -> "모방을 해야 한다"입니다.

4번: 그 모델들을 기억에서 갖고 돌아와야 한다 -> 조금 다른 내용이므로 넘어갑니다.

5번: 예전 경험들을 충실히 확인하고 복제해야 한다 -> "모방을 해야 한다"입니다.

마찬가지로 1, 3, 5번은 같은 의미를 담고 있고, 2번은 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4번을 잘 거를 수 있다면 답 찾기가 용이해질 수 있겠네요.

4번이 오답인 이유는 유정우 선생님이 제가 하신 말씀을 옮겨적는 것으로 대체하겠습니다.

33-4번 선지는 본문에 does not exist in..이하의 즉 자연에 있는 것 = 기억 X

상상되어야한다. 즉, 세상을 보고 기억을 하여 모델들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속에서 상상해버려아 하므로 오답임 듯.

4번을 킬하는 지문은

이것과

go beyond the ...... to form internal representation


많이들 내용은 명확한데 지문이 난해했다는 지문이었죠. 42번의 빈칸 문장을 봅시다. art라는 용어를 빈칸해야 한다고 합니다. 선지를 읽어봅시다.

1번: 거부하다 ->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입니다.

2번: 빌리다 -> "사용한다"입니다.

3번: 도입하다 -> "사용한다"입니다.

4번: 강조하다 ->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므로 "사용한다"입니다.

5번: 부활시키다 -> 다시 "사용한다"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봅시다. 1번을 제외한 모든 선지들이 1번과 정반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걸 깨닫는다면 선지 고르는 것이 훨씬 쉬워지지 않을까요?



이명학 선생님의 리로직을 들을 때 이런 말을 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거 두 개 어떻게 구분할 건데?” 백 프로는 아니어도 맞는 말입니다. 의미상으로 거의 동일한 두 개의 선지가 동시에 답이 되면 안 되겠죠. 복수 정답 논란에 휩싸이지 않으려면 말이죠. 물론 당연한 말이지만 방향성을 찾는 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확한 근거를 찾는 것입니다. 다만, 정확한 근거를 찾은 후에 선지를 고르는 데에 도움을 줄 수도 있는 것이 방향성입니다. 이로써 6월 평가원 영어 영역의 몇몇 문항들의 선지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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