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 주요 문항 해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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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솔직히 정말 어려웠습니다. 감각적으로 푼 것 같네요. 일단 B가 앞에 나오는 것은 알기 쉽습니다. rational sense와 what we know에서 연결관계가 성립을 합니다. 그러면 이제 A냐 C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해서 B 이후부터 명확한 연결 관계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특정한 지시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의 흐름, 원인과 결과 등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감정과 관련된 식습관이 나온다면 그에 대한 용어가 제시되고 설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A가 앞에 올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만약 A 다음 C가 온다는 것이 파악된다면 B 바로 다음이 뭔지는 몰라도 AC가 묶여있는 걸 아는 순간 BAC가 답인 것을 알겠지요? A의 마지막에서 대부분의 과식은 감정 때문이라고 하는데, C의 첫 부분에 감정 때문에 먹는 사람들이 비만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연결고리가 됩니다. 사실 이것도 엄청 긴밀하게 연결되었다고 보진 못하겠긴 한데.. 일단은 넘어가겠습니다.
시작은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고 밝혀진 이후부터 줄곧 시민들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는 내용입니다. A는 such factors인데, 요인들이 없습니다. B는 갑자기 그것은 차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차이도 안 나옵니다. 그렇다면 바로 C가 처음으로 나와야 한다는 게 밝혀지죠. 주어진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것보다 심각한 것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문제가 있다고 C에서 말하는데, 여전히 요인은 없으므로 B가 가장 적합할 것입니다. B는 무지와 비합리성의 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나오는 것이 A가 됩니다. factors는 B에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순서 문제는 이 문제가 상대적으로 쉬웠고 평가원 스타일이 잘 반영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얘는 Moreover만 보고서 어디에 추가 내용을 덧붙여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틀리기 십상인 문제였습니다. 우선 주어진 문장을 봅시다. 얘는 18세 이상 미국인 절반 이상이 거의 세금을 안 낸다는 내용을 말합니다. 이제 지문으로 가면, 1번, 2번까지는 빚이 장난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번에서는 baby-boomer retirees 때문에 deficit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번은 이 모든 요인들이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느꼈을 것입니다. 모든 요인들이어야 하는데 2번까지는 원인을 들기보다는 상황의 심각성만을 드러나고 있습니다. 3번이 한 가지 요인이고, 상자의 문장이 또다른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oreover이 있으므로 당연히 3번 문장 뒤로 가야합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4번입니다.
얼핏 본 바로는 오답률 1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수능은 빈칸이 아닌 다른 유형에서 많이 갈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삽입 문제의 난이도는 어려운 상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각별히 연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주어진 문장은 이 세계의 행동 양식과 가치 등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떠맡겨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지 하나하나가 모두 괜찮아 보여서 1번부터 차근차근 봅시다. 1번 앞에서 먼저 타인을 돌보고자 하는 욕구에 대해 언급을 하고요, 1번 문장에서는 부모됨이 이 욕구를 충족시키기 가장 명확한 기회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대한 것을 가르치도록 맡겨진다는데 누구를 가르치는 것인지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물론 부모됨이 나왔으니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닐까요? 할 수 있으나, 애초에 문장이 perhaps, 아마도이기 때문에 추정을 한 것 뿐입니다. 즉 부모됨이 왜 가장 명확한지 내용이 더 나와야 합니다. 2번이후부터 봅시다. 가르치고자 하는 내재적 욕구가 있다고 하네요. 이로써 2번까지가 모두 걸러집니다. care의 범주에 포함되는 teach가 2번이 지나고서야 언급된다는 것은 상자에 나오는 teach culturally appropriate~도 1, 2번에 나올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럼 이제 3, 4, 5 중 골라봅시다. 3번 문장에서는 번식과 헌신적 관계, 성인 생활 패턴의 확립, 직업 책임감 등과 연결된다면 이 욕구에 대해 알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의 중요한 것은 단순히 this desire뿐입니다. this desire가 앞서 나온 inborn desire to teach와 잘 이어집니다. 그리고 여전히 누구를 가르치는 지에 대해 언급이 없으므로 3번도 걸러집니다. 4번 문장에서 부모가 되면 우리는 다른 이들이 우리의 지식 등을 필요로 하는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즉, 부모가 되면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했으면 좋겠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르칠 대상이 나옵니다. 바로 본인의 자식입니다. 그리고 5번 문장에서 아이를 장기간 자라는 데에 주요한 돌보미가 되는 책임을 맡음으로써 가르치고자하는 내재적 욕구가 발현된다고 합니다. 즉, 5번에 들어가는 순간 누구를 가르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해소가 됩니다. 정답은 5번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졸라게 더러운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해설도 제 뜻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 더 미묘한 삽입 문제들이 나올텐데, 어찌 대비해야 할 지 걱정입니다. 추가로, assume이 또 나오는데, 앞선 32번에서는 띠다라는 뜻이었는데, 여기서는 책임 등을 맡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assume은 정리하면 추정하다, 맡다, 띠다의 뜻이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해석하시면 됩니다.
이 문항은 42번을 다뤄보겠습니다. c가 틀렸는데요,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사용하면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강력한 도구가 되는 것이므로 무작위적, randomly가 아닌 선택적, selectively가 맞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도라에몽의 여러 도구는 무작위로 꺼내 썼을 때 효과적인 것이 아니고 상황에 맞게 썼을 때 효과적인 것입니다. 암기를 단기간에 빨리 해야할 때 무작위로 꺼낸 대나무 헬리콥터가 유용할까요 아니면 선택적으로 꺼낸 암기빵이 유용할까요? 이 정도 설명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9월이 쉬웠다면 정말 다행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어려웠습니다. 풀이 영상은 시간 상 내일 업로드할 생각입니다. 꽤 길어서 용량이 크네요. 총 68분 걸렸습니다. (OMR 제외, 듣기 시간에 독해 풀이 X) 아무쪼록 정리 잘 하시고 수능까지 더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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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렇디~39번어렵디~!
전 36번이 오히려 쉬웠고, (a다음에 c가 a 마지막 진술을 정직하게 말해주고 있어서) 37번이 장황해서 어려웠습니다..
39번은 솔직히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entrust 가 맡기다라는 말인것은 안다면 무난했을거라 생각합니다.
36번에 B가 먼저 시작하는 연결고리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사실 작년 수능 36의 그 시작 논리와 비슷합니다 대충 A는 좋으나/풍부하나 그러나 A가 있음에도 좋지 않은 상황이 된다는 논리가 공통적이기 때문이죠.. 여기서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정보를 많이 알고 있으나 행동이 정보대로 따라하는 것에 불일치가 있기 때문에 Yet 이라는 연결고리로 B가 다음에 온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