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아련 [536675]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7-05-15 06: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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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무료과외 그만뒀어요...(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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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형편이 어려운데 사교육을 받을 여건이되지않아 공부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도와주는게고딩때부터꿈이라서  학생 두명한테 무료과외를 제공하고 있었는데한달만에 그만뒀네요 ㅎ한 명 학생은 집안이 상당히 어렵고 낙후된 지역에 사는친구였는데 딱히 공부를 하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저를 수행평가 셔틀로 보는 느낌이었어요. 실업계학교 대학준비반에 다니던 학생이고영어수행평가 과제가 1형식 문장해석이었음(고2 수행평가 과제) 제가 해석 방법을 알려줘도 무조건 반응이모르겠어요 쌤ㅠㅠㅠㅠ쌤이 도와주세요ㅠㅠㅠㅠ 전 다 몰라요... 설명 들어도 몰라요ㅠㅠㅠㅠ결국 20문제중 19문제를 내가 풀어주는(도와주는x)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근데 진짜 어려운게 아니라 본인이 아예 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였음. 해석은 못하더라도 단어정도는 본인이 사전찾아서 올수도 있는데 그조차도 안함.몇번이고 얘기해도 안 듣더라고요. 매일 올때마다 군것질은 하면서 수능특강 1권 살돈은 없다고선생님이 복사해주면 안되겠냐는 얘기 듣고한달은 채우고 그만두려했는데 폭발해서 3주만에 그만둠,다른 한 학생 역시 가정형편이 어려운학생. 제가 주2회 3시간씩 그 친구 동네에 가서수학이랑 영어를 봐줬는데 주5회로 늘려달라고 하더라고요.근데 저도 스케줄이 있고 그 친구집까지 1시간 반이 걸리는지라 그 친구보고 주5회 하루 3시간씩은무리다.. ; 대면과외가 필요하면저희 학교로 오던가 아님 카톡으로 모르는 문제 찍어올리면 봐주겠다고 했더니 쌤은 대학생이라 시간 많지 않나요? 그리고 저희집안 형편이 어려워서ㅠ 교통비도 많이 부담되네요.그냥 쌤이 와줘요를 미안한 기색도 없이 당당히요구하길래 하도 황당해서 그만뒀어요...ㅋㅋ앞으로 전 무료과외는 안하는걸로!무료과외. 굉장히 보람찬일임엔 틀림없지만 학생들이생각보다 열의가 없고 그걸 당연시 여기는경우도많아서 저처럼 실망하는분들도 많을거예요.만약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잘생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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