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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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학년에 사실 등록금 한번만 더 내면 되는 상황이고.. 심지어 국립대 재학중이라 사실 남들보다 더 싸게 학교다니고있는 학생입니다만, 그래도 어느덧 빚이 천만원이네요. 사실 1년간 사립대 H공대를 재학했었는데 그때 등록금은 그나마 주변에서 해결해줬었죠.. 지금은 국립대재학에 차상위계층 지원명목차 주는 장학금 한학기 30만원쯤 받고있고 이자율도 혜택을 받는 입장이라 고액등록금의 피해당사자가 아닐수도있습니다. 사실 준비하는게있는지라 방학때 알바했던 1학년때 빼곤 2학년때부턴 과외 하나정도로 용돈하고 방학때도 도서관 출퇴근하면서 공부하는지라 학자금 받아쓰긴했지만 남들보다 훨씬 나은 형편이죠. 뭐 대학생이 다 그렇듯.. 유학와서 자취하는 학생들 형편이 한달에 기 백만원가까운돈 자칫하면 우습게깨질수있습니다. 방값에 밥값만해도 ... 여기에 친구들왔다고 술이나 몇번 마시던가 연애라도 할라치면.. 생활비도 빠듯한데 등록금.. 저희집같은 형편엔 한번에 낸다는게 참 쉽지않은 일이란말이죠. 하지만, 저야 뭐 나름대로 혜택을 받은 입장이니 큰 불만은 없다쳐도 사실 지방에서 올라와 사립학교다니는 친구들 보면 몸하나 겨우 누이는 쪽방살면서 학식으로 끼니때우는 친구들 참 많습니다. 제 등록금의 2배가까운 돈 내지 못해 학자금 몇번 받으면 빚 천만원은 우습죠. 남들처럼 어학연수가려고 휴학하는게아니라 돈때문에 휴학하는 애들도 있죠. 여유있는 사람들이야 그돈으로 스펙이라도 착착쌓는다지만, 이게 또 형편에 치이다보면 쉽지않은지라 취업대신 공시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참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명문사학생들인데... 말이길었지만.. 이렇게 고생해가며 우골탑이 인골탑이 되버린 지경에 기 1년에 돈천만원하는 등록금을 내면 막상 학생들에게 얼마나 돌아오는건지.. 등록금가지고 학교에선 학생의견 무시하고 학생들과 전혀 상관없는 이상한 사업이나 벌이질 않나. 뒷간에 수천억씩 쌓아놓질 않나. 막상 수업질을 떨어트릴 시간강사비율은 아직도 개선되지않은걸로 알고있고.. 학교캠퍼스 환경 개선이라는 명목하에 별에별 짓거리를 다하는데, 학생부담만 가중시키는 행위지요. 모두 등록금으로 처리해버리고 회계도 불투명하니. 재단전입금이란거 쥐꼬리만큼도없고ㅡ, 반값등록금 이란 용어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반값 등록금이라면 왠지 어휘가 높은 교육수준을 싸게 누리게 하는 거처럼 들리는데, 그렇다고 교육의 질적차이도 제값대비 얼마나 좋은 강의를하는건지 전혀 모르겠고.. 실상 지금은 높은 등록금에 낮은 서비스로 바가지 등록금이죠, 반값이 아닌 등록금제값 찾기 운동이 더 적절해보입니다.. 방법론적인 문제야 논란이있겠지만 등록금이 지금보다 최소 2/3 이상은 싸져도 그래도 비쌉니다. 대학을 압박하던 세출을 늘리던 등록금문제는 언젠가 터져야할 문제였고, 해결책이 필요하다는거죠. 그냥... 요즘 등록금시위가한창인거 보고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그나마 요새 조선일보가 등록금특집기사 쏟아내는거같던데 , 평소엔 참 별로 달갑지않았는데 조선일보가 이런거 다뤄주는거보면 한편으로 1위신문으로써 영향력이란거때문에 오히려 사회적이슈제기란 측면에서 기대되긴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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