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갑니다 [292159] · MS 2009 · 쪽지

2010-11-17 08:21:58
조회수 809

야옹님께서 운명하셨습니다......(혐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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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위 에서요ㅠㅠ

사람 많이 다니는 큰 길은 아니고 그냥 독서실 가는 길에 있는 차는 다니는 조그만 골목길인데..
새끼 고양이가 차에 치여 죽었나봐요.
어제 처음 발견했는데, 친구한테 묻어주자라고 하니까 드러워서 비위상한다고 그냥 가쟤서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옆에 묻어줄 줄 알고 갔거든요(고양이가 놀이터랑 공원 사이의 골목길에서 죽었음;;)

근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이런;;
야옹님께서 묘포가 되어 계시더라구요..
진짜 웃을일이 아니라 뇌 다 튀어 나오고 피범벅에 혐오스러웠어요..

참새 한마리 죽은거면 참새는 길거리에서 계속 찌부당하는게 불쌍하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한테는 심하게 혐오스럽지는 않은데
고양이는 진짜 너무 등치가 커서 혐오스럽잖아요..
누가 치워야 되는데 아무도 안치우더라구요 ㅡㅡ

아 수능전날인데 내가 치워야 되나..... 내가 안치우면 진짜 아무도 안치울 기세네요..
어느 집 앞이면 그 집 주인이라도 치울텐데.. 딱 애매하게 공원이랑 놀이터 사이에서 죽고...
아 애들도 그거 많이 볼텐데..

딱 어제 처음 봤을 때만해도 시체가 온전해서 보기에도 그렇게 비위 안상하고 시체를 들면 깔끔하게 들릴 것 같아서 치우는 것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고양이에 차에 몇번이고 찌부당해서 내장 다 튀어나오고 아예 길에 늘러 붙은거 같아요.
진짜 치우려면 뭐 가져가서 긁어 내야 할 기세...
근데 더 무서운건 내가 안치우면 아무도 안 치울 기세...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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