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Stop Me Now [734902] · MS 2017 · 쪽지

2017-04-19 22:28:42
조회수 573

공부라는건 참 즐겁지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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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생은 원래 짧고 부질이 없는데


그나마 공부를 하면 남는게 있고 내가 하루하루 성장해나가는걸 느낄수있으니까 정말 위안이 된다


PC방에 앉아서 20시간씩 게임을 하거나 

술이나 도박에빠진 중독자들은 사실 자세히 생각해보면

그들 각자의 꿈을 이룬것이 아닌가?

어쨌든 인생의 목적은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을 추구하는것이고 

그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고 

거기에 몰두해있으니까 어떻게보면 자아를 실현하고있는것인데


정작 그들의 표정을 보면 기쁘다기보다는 정말 고통스러워보인다. 

자신도 빠져나오고싶지만 점점 쾌락에 정신이 갉아먹혀진다.


근데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 가령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10시간이상 공부를 하고 집으로 퇴근하는 학생들을 보면, 괴로워보이기보다 오히려 행복해보인다. 

후련하기까지하다. 


실제로 그런적이 있잖은가? 공부를 시원하게 끝내고 집으로 가는길은 공기마저 달콤하고 주변사물들과 사소한 새울음소리 조차도 아름답게 보인다.


또 그러한 노력이 실제로 시각화,수치화되어 

보상 되는순간의 엔돌핀은 정말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기쁨이다. 그 맛에 공부하는거 아닌가?


오글거리는 얘기지만 그런걸보면 인간이 참 모순적인 존재이고 그래서 인생이 졸라게 졸라게 재밌는것같다.


고통속에 쾌락이 있고 쾌락속에 고통이 있다.


결국 중요한것은 성장의 경험을 통한 자아의 충족이고

그것이 좆만한 지구에 태어난 좆만한 인간에게

신이 부여한 유일한 특권인 것이다. 

그 느낌과 감정을 통해 인간은 전 우주의 모든 미물보다 위대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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