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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WVing [423222] · MS 2012 · 쪽지

2017-04-07 14: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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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를 처음 배울 때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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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학, 생물, 지구과학은 형체가 확실히 있는 것을 배운다.

천체에서 거시세계, 화학, 생물에서 미시세계를 자주 다루지만

분자, 원자, DNA, 세포, 은하, 성운 등등 형체가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물리에서 다루는 힘은 형체가 보이지 않는다. 

전류도 전자의 흐름이지만 전류의 방향과 전자의 방향이 다르다고 하므로 

이는 형체를 그대로 나타낸다고 보기 어렵다. 

매질 없이 전파되는 전자기파는 물론 공기의 진동이라 할 수 있는 음파도

사실상 형체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머리에 그리기 어렵다.






2. 물리는 과학에서 화,생,지보다 더 기초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화학, 생물, 지구과학과 다르게 물리에서 흔히 다루는 예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걷기, 미끄럼틀, 롤러코스터, 문 여닫기, 당구 등등이 그러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은 마찰, 공기저항을 비롯하여 수많은 오차로 가득 차 있는 세계이다.

2013학년도 비문학 이상기체 지문에서 나와있듯이 오차를 적용하는 것은 단순한 모형을 정교한 모형으로 

수정을 하는 과정 중 하나이다. 오차를 적용하는 것은 거의 마지막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물리 이론을 배울 땐 모든 오차의 원인을 무시한 이상적인 상황을 예로 들면서 배운다.

실제와 같은 상황을 곧바로 기술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근본적인 법칙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리 이론을 오차 없이 그대로 적용하면 실제 상황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현실에서 큰 박스를 일정속도로 계속 민다고 하자. 

마찰때문에 박스를 미는 동안 힘을 계속 가해야한다. 

하지만 물리 이론에서는 속도가 일정하면 힘이 작용하지 않거나

여러 힘이 완전히 상쇄된다고 표현한다. 

현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다.


물리를 처음부터 잘 이해하려면 현실 세계가 기준이 되면 안된다.

현실세계가 오차로 오염된 세계라고 스스로 세뇌를 하여

이론 적인 상황 설명에 익숙해지고 그동안 경험했던 상식을 어느정도 머릿속에서 개조하여

새로운 상식을 만들 필요가 있다.



P.S. 현대물리


고전물리까지 공부를 하여 이론에 익숙해져도 

현대물리를 처음 접하면

고전물리에서 적용되었던 상식을 한 번 더 뒤집어야할 때가 온다.






물포자였던 화생지 응시 새내기


비문학 과학 물리지문을 어려워하는 수험생


물리로 선택과목을 바꾼 수험생들을 위해


생각나는대로 대충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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