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하는건 쪽팔린게 아닙니다. (2년전 오늘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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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재수후, 삼반수까지 해서 현재 17학번 새내기가 된 학생이에요.
(제 아이민 50만대가 벌써 아조시가 되었네요. 세월 참 ㅠㅠ)
N수 2년동안 오르비에서 매일 눈팅만 열심히 하다가, N수생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딱 2년전 오늘, 그러니까 2015년 4월 5일이죠.
오르비에서 저 글을 봤었습니다.
당시 저는 열등감에 찌들어 있던 재수생이었구요.
'재는 나보다 공부 못했는데 어떻게 저 대학을 갔지?'
그런 마인드로 지내다가, 저 글을 보고 진짜 많이 울었습니다.
(수험생 감성이 그렇잖아요. 별거 아닌걸로 감동하고, 별거 아닌걸로 울컥하고,..)
그러고 제 낙서장용 블로그에 딱 포스팅 해놨던 기억이 납니다.
N수를 시작하신분들, 몇 년 늦다고 창피해하지도 말고, 주눅들지도 마세요.
어차피 모든 사람들이 뛰는 트랙이 다르구요,
대학에 와 보면 느끼시겠지만, 이 트랙은 내 트랙이 아니다 싶어서 결국 다시 수능에 도전하는 친구들도 많구요, 자기 맘에 안 드는 트랙을 돌다가 결국 맛탱이 간 친구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점에서, 지금은 남들보다 늦다고 쪽팔려 할게 아닙니다.
오히려 조금 더 당당하게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그리고 현재에 충실해서, 내년에 자기가 뛸 트랙(목표하는 대학, 목표하는 학과)을 스스로 선택해서 만족하고 열정적으로 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려고 N수하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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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인데 좋아요누르고 갑니당
각자의 길이 있는거임. 늦든말든 남이 상관할바가 아니죠. 근데 자기가 알바해서 하는거아니면 부모님께는 평생 죄송하고 살아야함. 존나 등골브레이커에요
N수하면 확실히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긴 하지만,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N수생들이 등골브레이커다... 그러니까 부모님께 죄송해야한다. 라고 말씀하시는거라면, 전 좀 다르게 생각해요. 그런식으로라면, 저흰 태어날때부터 이미 부모님 등골브레이커였던걸요. 먹을거, 입을거, 공부할거, 등 부모님이 얼마나 저희한테 돈을 많이 쓰셨고, 그리고 쓰실지...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후에, 부모님이 N수를 허락해주신 N수생이라면,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고 지내기 보다는,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저랑 저희 부모님은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내가 아조씨라니
밍ㅠㅜ아조씨 감동하고갑니다ㅜ
하 96 사반수... 다시 제대로 맘 잡았네요 감사합니다
님덕에 힘내고갑니다!!!!!
본인이 쪽팔리면 쪽팔린겁니다
아니면 아니고요
맞아요. 결국 본인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죠.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수험생분들이 남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하여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가 부족해서 창피하다면, 그 감정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작용할테니까요. 괜히 쟤는 어디어디 갔는데~ 난 왜 다시 수능준비하지~ 이렇게 남과 비교하면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이 쪽팔려지니까...
덕분에 삼반수 힘내고 갑니다 ㅠㅠ
눈물났다..
삼수중인게 쪽팔리진 않은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너무 힘이 드네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