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오마] 선생님, 불안해서 공부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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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생님, 불안해서 공부가 안돼요
이 글을 읽는 수험생들에게,
저는 칼럼을 절대 대충 쓰지 않습니다.
학생 한 명이라도 이 칼럼을 통해 바뀔 수 있도록
디테일한 상황 설명과 구체적인 방법제시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제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매일 학생들을 상담하고 학생들에게 맞는 공부법들을
함께 상의하고 그 과정에서 저도 항상 새로운 것을 느낍니다.
제 칼럼은 그러한 공부와 함께 한 자 한 자 허투루 쓰지 않으려는 제 노력이 담긴 글입니다.
그만큼 여러분도 그 무게를 느끼고 이 칼럼을 읽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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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불안해서 공부가 안돼요..”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성적대와 상관없이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물론 그 심리, 누구보다 잘 알고 공감한다.
성적 대에 따라 구체적인 고민은 다를 수 있겠지만,
성적 대에 상관없이 수험생은 공통적으로
불안하다.
<수능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슬프게도, 아무리 성적대가 상위권인 학생들이라 하더라도
수능을 치는 수험생이라면
불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불안을 어떻게 대할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불안을 없애자, 없애자.. 하면 불안이 더 생기는 것이
사람이 아니던가.
<불안을 줄이는 방법은 성적이 아니라, ‘실천’ 이다>
삼수를 하면서 내가 느낀 결론은
불안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더 커진다는 것이다.
재수 때나 삼수 때 모의고사 성적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삼수 때 공부를 하면서는
불안이 ‘그나마 적었다’.
처음 삼수를 시작하면서는 걱정이 많았다.
“올해 실패하면, 군대를 가야하는 구나”
“내 계획은 괜찮은가?”
“잘하고 있는데도, 왠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등등 걱정이 너무 많았다.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다.
이 때 우리는 걱정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한다’
아니
걱정을 정리하고 공부에 임하겠다는 핑계(?)로
공부를 놓는 학생들도 더러 생긴다.
단언컨대,
걱정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미친 듯이 커진다.
잠들기 직전에, 어떤 생각을 하면
끝없이 생각이 꼬리를 무는 것을 우리는 20년간 경험하지 않았던가.
마찬가지다.
인간의 걱정은 실제 문제보다 커 보인다고 한다.
내가 걱정‘만’ 하고 있을 때 우리의 걱정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진다.
그러나
우리가 실천을 하고, 문제를 직면했을 때
내가 묵묵히 내 할 일을 할 때
불안은 하지만,
어느새 공부에 몰입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고,
내가 걱정하던 고민들이 의외로 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시작한 삼수에서, 고민만 하다가 2월이라는 시간이 날아갔다.
고민은 정리되지 않았고 (될 리가 없지...) 공부도 계획보다 더뎠기 때문에
불안은 더 커졌다.
그 때 마x이라는 책에서
무대포 정신 으로 해보라는 말을 들었고
지금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바에야 일단 뭐라도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물론 언제까지나 무대포로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효율성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는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때, 논할 수 있는 부분이다. 효율적인 공부를 찾는다고,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보단 무식하게 공부하는 사람이 훨씬 낫다)
그러나
무대포라도 하다보면, 나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고
내가 무엇을 고쳐야할 지를 조금 알게 된다.
고민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실천 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수험생이 너무나도 많고 안타깝다.
힘들겠지만, 고민을 없애는 첫 걸음은 “실천” 이다.
<불안에 대한 나의 생각>
불안이 없는 수험생은 없다.
성적이 오른다고 불안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불안은 너만 가진 것이 아니다. 너무 너 자신을 탓하지 마라.
불안을 줄이는 것은
실천에서 시작한다.
우선은 무대포 정신으로, 실천해보는 것에서 시작해라.
그리고
한 가지 Tip은 고민하는 시간을 따로 만들어 두는 것도 좋다.
공부를 하면서 걱정이 들 때, “이 고민은 이따가 고민하는 시간에 해야지” 라는 것으로
공부에 집중력을 조금 올릴 수도 있고
해결 해야할 고민이라면 “구체적으로” 적어서 해결하길 바란다.
고민은 생각에 머물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명심해라
그렇게 적음으로써, 우리 머릿속에서는 무의식적으로 그 고민들을 인지하고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두서 없이 적었지만,
수험생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이 불안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는 불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대안을 세우려고 한다.
(ex. 계획을 점검 받고 싶어 하는 수험생의 심리, 너만 그 고민 하는거 아니야...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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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은 닥추
:) ㅋㅋ!
여러분의 모든 관심은 힘이 됩니다. :)
이 글을 많은 수험생이 볼 수 있길!
솔직히 20대 중반되고 느낀건 수능보다 중요한거 인생에서 산더미인데 그거 하나 불안해서 아둥바둥했던게 참ㅋㅋㅋㅋ 수능끝나면 인생끝날것처럼 여기는 전반적인 사회인식이 큰 문제이긴한듯
어쨌든 좋아요 눌렀어요
참... 잘 하고 있는 친구들도
너무 많이 불안하고 조급하게 되는게 안타깝네요.. ㅠㅠ
팔로우하고 칼럼 예전부터 봐왔는데 진짜 제가 공부하면서 깨달은것들만 있네요 ㅎㅎ 모두 중요한듯해요
덕분에 확신을 갖고 나아갈수있을거 같네요 !! 도움이많이 된거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얘기해주니 고마워요 :)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는 칼럼 쓸게요
응원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제 얘기같네요
재수를 하려니 고민되는 게 많아서 공부를 제쳐두고 고민하다가 공부를 안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저만 그러는게 아닌가봐요 ㅎㅎ
:) 꼭 마음 잡고 공부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