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고구마 [374436] · MS 2011 · 쪽지

2011-05-11 0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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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love in campus 에피소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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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수학시간

우아한 차림의 고개를 빳빳히 세운 여교수가 들어온다
안경을 고쳐쓰더니 주위가 잠잠해진다
예리한 시선으로 교실을 한바퀴둘러본다 마치 학생들은 감시라도 받은듯이 강의실의 공기는 긴장의 파동이 번지고 있었다
"자 오늘은 역삼각함수의 도함수의 그래프를 그리고 증명을 하는 시간을 갖겠어요 끝나기 20분전엔
저번시간에 말한 쪽지시험을 보겠어요"
"아크 싸인함수의 도함수는 먼저 와이기준으로..."
소정은 교수의 말을 기울여들으며 교과서의 글을 눈으로 따라가고있었다
누군가 그녀의 어깨를 살짝 건들여 집중의 흐름을 깨트렸다
불쾌하다는 듯이 훽돌아보는데 빙긋이 웃고있는 병관이 시야에 들어왔다
"또 당신입니까? 용건이 뭡니까? 뽕이라도 필요하신가봐요?"
"지루해죽겠어 나랑좀 놀아주라고 히히"
"이 시간에 당신이랑 놀아줄바에야 당장 나가서 비맞고 날궂이하며 미친척하는게 더 생산적이겠네요"
"오오 그거 괜찮은 생각이다?! 나랑같이 비나 맞으러갈련?"
"이봐요 어휴 됫습니다 상종을 말아야지"
그때 병관이 느닷없이 손을 든다
"저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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