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다 [362859] · MS 2010 · 쪽지

2011-05-08 12:46:56
조회수 278

저기 제망매가에 대해서 질문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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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길은
이에 있음에 두려워하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갔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 저기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같은 나뭇가지에 나고서도
가는 곳을 모르겠구나.
아아, 극락 세계에서 만나볼 나는
불도를 닦으며 기다리겠다.



제망매가서 화자를 나라고 배웠는데
시 초반부에서 나는 간다는 말도 못하고 이 부분은 여동생이 하는 말 아닌가요?
그러면 나가 여동생이 되는데 시적화자가 나 자신이 어떻게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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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청년 · 375000 · 11/05/08 13:14

    앞의 '나'는 누이가 맞는 것 같고..
    아래 쪽의 '나'가 화자인 것 같아요.
    화자는 '나'가 맞지요.
    그런데 왜 위에 '나'가 누나냐고 하신다면..
    아마 인용절로 안긴 문장 꼴이라 그런 것 같아요.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여기서 '나는 간다' 이게 누이가 하는 말이지요.
    그리고 그걸 화자인 '나'가 인용해서 쓴 거구요.

    요컨대 안긴 문장의 화자는 '누이'가 맞고요
    안은 문장의 화자는 '나'가 맞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당연히 안은 문장의 화자인 '나'가 화자이고요.^^

  • 끌림 · 364325 · 11/05/08 13:15

    '나는 간다'의 '나'는 화자가 아니라 죽은 여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