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의 의치한 대학선택에 있어서 입결의 무의미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048461
이맘때쯤되면 여러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입결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나오고 특정 대학을 두고 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을 참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심심함을 이기지 못하고 글 하나 싸지릅니다. 실제로 대학을 어디갈지 고민하는 것을 분류해보면1. 의치한약수교 내에서의 고민2. 의치한 vs SKY 공대, 자연대3. 동급대학 동급학과 사이의 고민 (ex. 서강경영 vs 성균관경영) 먼저 1번, 2번, 3번 모두의 경우에 저는 입결로 비교를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입결논쟁은 결국 재학생들이 본인의 학교가 타교에 비해 높다고 주장하기 위한 서열싸움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선동당해서 휘말려서 대학을 선택하고 대외적으로 한급 높은 대학을 선택해 입학하는건 생각보다 더욱 무의미한 일입니다. 먼저 의치한약수교 대학 사이의 비교는 오르비는 물론 타 입시커뮤니티에서 아마 가장 논쟁적인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디 입결이 어떻네, 어디가 꼬리가 털렸네, 한의대가 망했네, 교대가 망했네하는 비방이 가장 많기도하구요. 실제로 고민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을 곁에서 많이 지켜봤습니다. 이 경우에 수험생 여러분이 던지셔야하는 질문은 대학과 과의 서열이 아니라 미래진로입니다. 의치한약수교의 경우 -극히 일부의 예외가 있지만- 입학과 동시에 진로가 결정됩니다. 의대진학하면 의사, 치대 진학하면 치과의사, 한의대 진학하면 한의사가 된다는 사실에 어색함을 느끼는 분들은 적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의사와 치과의사의 비교, 의사와 한의사의 비교, 치과의사와 한의사의 비교와 직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학에 입학하셔야지 성적에 맞춰서 본인의 적성, 진로희망과 다른 대학에 진학하면 분명 대학생활에 후회가 남게 될 것입니다. 눈팅하다 본 어떤 글의 댓글 중에 "한의대는 의대 떨어진 사람이 울며겨자먹기로 가는 곳 아니냐"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소회는 뒤로하고 이 댓글은 잘못된 인식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다 대학에 떨어진 사람이 울며 겨자먹기로 해야하는 결심은 재수이지 한의대 입학이 아닙니다. 그리고 의치한의대의 경우, 입학이후의 공부강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합니다. 성적과 상관없이 모두 의치한 대학입학을 하고, 관련교육을 이수하고, 국가고시를 통과하게해준다면 과연 현재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가 벌어들이는 수입, 사명감, 치료율이 낮아질까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제 결론은 없다입니다. 하위권 학생은 아무리 의대에 받아줘도 따라가질 못합니다. 국가고시도 패스하지 못할것이구요. 만약 하위권 학생이 이러한 공부량과 공부강도를 버티고 국가고시를 패스했다면 이미 입학당시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봐야할겁니다. -의전원에 진학해 의사가 되신 분들을 의전충이라 비하하는 부분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공부량과 강도가 타전공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이걸 6년이란 시간동안 견딜 자신이 있느냐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해보셔야할겁니다. 즉, 의사가 한의사가 높은 급여를 받는건 입학 당시 성적이 높아서가 아닙니다.요약: 1. 의치한약수교는 입학과 동시에 진로가 결정된다. 2. 진로에 대한 이해없는 대학지원은 인생에 독이 된다. 3. 의치한의 입결비교는 의미가없다. 졸업과 국가고시패스가 그 사람의 자격을 증명한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을 모두 합격한 학생은 어느대학이 더 높으냐, 취업은 어디가 몇프로가 잘되고, 변호사배출 순위가 어떻고하는 과거 입결비교같은 걸 보고있을게 아니라 학교의 소재지는 어디에 있느냐, 서울이라면 홍대와 건대, 대학로, 안암회기 어느곳에서 대학생활을 머내는게 좋을까, 지방이라면 어느도시가 좋을까를 고민하시는게 짧게는 2년, 길게는 6년이라는 인생에서 짧지않은 시간-20대라는 임팩트있는 시기의-을 보다 발암직 바람직하게 보내는 방법일 것입니다.배치표 상에서 더 높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 보다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 진로를 계발해나가시는 기쁨을 더 크게 느끼시길 바랍니다.추합시즌 모두 원하는 대학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여성향 작품은 자주 봄 사실 여성향 작품이라고 불리는것들도 댓글만 아니면 나름...
-
레츠고~
-
거기에 미적까지? 너무 머싯슴
-
일부 풀이 공개 그만 알아보자..
-
이번에 안정권으로만 썼는데도 다 떨어져서 추가모집 넣고 있는데 부모님이 안전빵으로...
-
튀김먹고싶은데 4
아무거나
-
경희의 웹툰 후기 14
장면에서 나타나는 그 포인트들은 괜찮음 근데 딱 "그런 포인트들만"볼만하고 나머지는...
-
우선 수1 수2를 한완수로 개념을 했고 저에게 독학으로 공부하는게 효율이 좋다고...
-
과연 사올까
-
뭐가 존나 위독한 맛이지만 몸에 좋은 약을 먹은 기분이다 이번주는 그냥 어싸랑...
-
메인글 2
1,2 번은 ㄹㅇ 공감 본인도 예전에 그냥 제일 유명해서 들었었음. 뭔가 지식의...
-
재수생입니다 현역때 1~3 진동을 했고, 혼자서 기출분석하고 연계 분석했었습니다...
-
구체적으로 말하면 특정당할듯.. 두 명이 친구 중에서 한과영 면접떨인데(시험 붙은...
-
일이 너무 피곤하네요
-
어차피 그림의 떡이기에 먹지못하는걸 알기때문
-
이게 가능한건가요?
-
2월이 끝나가 0
봄이 오고 있어
-
몸무게는 커져있음 대체 왜지
-
美 총살형 15년 만에 집행...“독극물 못 믿어” 사형수가 직접 선택 1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사형수가 자신의 사형 방법으로 ‘총살형’을 직접...
-
실전적풀이vs사후적풀이 | 직관적풀이 vs 논리적풀이 0
결론부터 이야기 해보자면, 사후적 풀이 / 논리적 풀이는 나의 '체급'을 올려주는데...
-
이슈머 이분 영상퀄리티 다른 렉카유튜버들이랑 비교불가능할정도로 ㄹㅈㄷ인데...
-
만약 내가 공부 ㅈ빠지게 하다보니 어쩌다 의대 점수가 나와서 의대지원이 가능하다해도...
-
삼수 알바 0
삼남매 중에 첫째인지라 부모님께서 지원을 못해주실 거 같은데 6월까지 알바랑 공부...
-
근데 여기 있을 거 같아서 구체적으로 걔 칭찬하다가 걔한테 특정당할듯
-
물가 조정방법 0
1. 상품 가격을 동결한다 2. 상품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감소한다 3....
-
시험 망해써.. 16
물리랑 화학 시험 보고 왔는데 화학은 쉬웠는데 물리가 진짜...와.. 역학 ㅅㅂ...
-
오직 전문직이 살 길..
-
그만 나대야겠다 1
자꾸 술게임할때 사람을 죽임 원한을 많이쌓았어 ㅠㅠ
-
그림이나 그리고 앉아 있노..
-
수학 칼럼) 문제 독해 1 - 독해의 구조 (미적 231129) 4
안녕하세요! 이 글에서 다루어 볼 주제는 수학 문제 읽는 방법입니다. 문제 푸는...
-
공지했던 2월 말도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다
-
수학 평가원 기출을 더 보는게 좋을까요 아님 교육청 사관학교를 봐야하나요… 한완기...
-
헐 2
집앞에 잇던 아마스빈 어디갔니 내 세상이 무너졋다..
-
하아조나추ㅂ네 9
손잡아줄애인까지엊으면 죽어야되겍지
-
알바몬 질문 0
지원 중복이라 지원불가라고 뜨는데 다시보니까 지원완료 라고 뜨네요. 뭐가맞죠?
-
이젠 너무 지쳤어 더 어떻게 기다리며 더 어떻게 맞춰주겠어 누구의 잘못도 없고 그냥...
-
와! 동테! 1
와!
-
이번주 토1 현강 대기풀려서 첫수업인데 뭐하나요 혹시 주차별 커리큘럼 있으신분 좀...
-
모의고사 풀었던 세트를 다시 푸는 것도 의미가 있나요? 6
ㅈㄱㄴ 미적 다하고 기출 세트로 실모 보고싶은데 작년 기출 세트 공통은 9평빼고 다 풀어서..
-
그래야 배가 안아플것같아
-
수학수학하고 울엇어
-
박광일 김민정 김민경 국어 라인업 꽤 괜찮은데
-
경희의 제목 알아냄 10
관람하고 오겠음 ㅂㅂ
-
근데 여고가면 8
비엘 메이저임 근데 불싸로 보면 매장당함
-
피지컬 허접이라 울었어
-
WOW
-
재수생입니다 담요단이어서 쌍윤 항상 자신 있었는데 수능 3등급이 떴어요 둘 다요...
입결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자신의 선택폭을 넓혀줄 수 있는 한 수단인 점에서 공감가네요
공감 합니다.
입결은 그때뿐 그리고 돌고도는 입결
적성 그리고 자기 직업 만족도 여그에 가중치 두고 선택 하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