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씨 [392960]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1-31 09:55:49
조회수 2,097

안녕하세요 제가 '그' 카톡방 동씨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031042

안녕하세요. 디씨 및 오르비에 한의학 카톡방 여론조작 얘기가 시끌벅적하길래 재수시절 눈팅용으로 가지고 있던 오르비 계정 휴면풀고 글 한번 남겨봅니다.디씨에 올라온 글들을 한번 쭉 읽어보고, 오르비에 올라온 관련글과 해명글이 올라온 걸 읽어봤는데 사실과 크게 다른 내용은 없는 것 같네요. 해당 카톡방은 한의학에 대해 얘기하고자 전공자, 비전공자들이 모인 방이었고 아무나 들락거리던 방입니다. 프로필도 본인프로필이 아니라 모든분이 익명 프로필이고 실제로 여론조작 이런 것이 가능한 방도 아니다라는걸 말씀드리고싶습니다.평소 한의학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던 제 발언 위주로 편집이되어 글이 올라와서 어떤 분은 디씨 ㅁㄱ사냥님을 고발하라하는데 그걸로 고발이 되나싶기도하고 굳이 그럴 필요도 못느끼고 (귀찮습니다) 일부분들은 저랑 ㅁㄱ사냥님이 따로 카톡방을 열어서 토론했던걸 두고 제가 ㅁㄱ사냥님을 탈탈 털었느니하면서 저를 빨아주시는데 (히익) 그냥 제가 주가 된 설명위주의 의견교환이었습니다.저는 의료일원화를 지지하고 한의학에 회의적 시각을 갖고있지만 한편으로는 한의학을 많이 사랑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여러 글을 통해서 논쟁이 되는 부분에 대해 다양한 한빠, 한까, 기타 팝콘들고 계신 분들과 한번 이야기 나누고싶네요.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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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피지기백전백승 · 461458 · 17/01/31 10:01 · MS 2013

    한의대 공부는 어떤 성향의 학생에게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 동씨 · 392960 · 17/01/31 10:06 · MS 2017

    의학공부는 똑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최고죠. 다만 한의학 공부에 있어서는 약간의 명민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전내용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회의적인 시각으로 거를부분은 걸러내고 함의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합니다.

  • 지피지기백전백승 · 461458 · 17/01/31 10:11 · MS 2013

    제가 이번에 한의대에 진학하게 될 것 같습니다만
    예비 입학생으로서 가져야 할 마인드라던지...
    조언 짧게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수험공부를 할 때에는 의대에 진학하는 게 목표였고
    평소에 한의학에 관해 100%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진 않았기에
    가서 잘 버틸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 되네요.

  • 동씨 · 392960 · 17/02/01 17:04 · MS 2017

    제가 의료일원화 찬성하는쪽이라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방과목, 양방과목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의학개론, 한방생병리가 있긴하지만...) 어디까지나 의학은 응용학문이고,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과목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인체에 적용할 줄 알아야합니다. 음양오행과 사상체질 그리고 기타 여러 논쟁적인 한의학적 개념에 대해 마냥 부정하지말고 그 자체가 가지는 논리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즉, 어떤 과목도 소홀히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의료제도를 떠나서 바라보면 한의학은 그 자체가 이미 전문분과로 기능하고 있고 전공자도, 한까들도 자세히 찾아보지 않아서 그렇지 대부분 기전적인 부분도 많이 밝혀져가고 있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생활 힘내시길 바랄게요. 자세하게 궁금하신거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시간될때 답변해드릴게요.

  • oiukljcd · 725389 · 17/01/31 10:12 · MS 2017

    다른 곳으로 가는 사람이에요. (치대)

    그래도 제 인생의 일부였던 곳이기에 애증이 남아서 그런지.. 신경이 쓰이네요. ㅎ

    그렇게 떠나고 싶어서 부들부들 했는데 또 옮기려니까 허전하네요. 사람 마음이 참..

    사실 저도 한의학에 정 붙이려고 노력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잘 안되더라고요.

    그러다가 ㅁㄱ 님이 캡쳐한 톡 내용들을 보다 보니 동씨님 글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싫어하는게 아니고 뭔가 답답함이 느껴지는 그런게 느껴지더군요.

    동씨님은 다른데로 옮기지 않고 본4까지 버티신거고요.

    전에 다니던 곳에 친했던 몇몇 친구도 별 탈없이 잘 다니기는 하는데 학문에 확신 이런거는 별로 없었어

    요. 그냥 빨리 졸업해서 돈이나 벌고 싶다 이런 친구들이 많았죠.


    저도 장기적으로 봤을때 일원화에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일원화관련 의사 의대생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고(아마 대부분 굉장히 공격적이겠죠)

    저와 친한 사람들을 포함한 한의대생들이 당장 일원화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겠죠?


    타대학 다니면서도 제가 정말 바빠지지 않는한 한의쪽 관련해서 계속 관심갖고 지켜보려고요

  • 동씨 · 392960 · 17/01/31 10:20 · MS 2017

    한의대 다니시다가 치대로 가시는건가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답답하다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문과 제도 모두가 크게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해요.

  • 동씨 · 392960 · 17/01/31 10:20 · M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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