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씨 [392960]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2-01 08: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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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의치한 대학선택에 있어서 입결의 무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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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되면 여러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입결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나오고 특정 대학을 두고 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을 참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심심함을 이기지 못하고 글 하나 싸지릅니다. 실제로 대학을 어디갈지 고민하는 것을 분류해보면1. 의치한약수교 내에서의 고민2. 의치한 vs SKY 공대, 자연대3. 동급대학 동급학과 사이의 고민 (ex. 서강경영 vs 성균관경영) 먼저 1번, 2번, 3번 모두의 경우에 저는 입결로 비교를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입결논쟁은 결국 재학생들이 본인의 학교가 타교에 비해 높다고 주장하기 위한 서열싸움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선동당해서 휘말려서 대학을 선택하고 대외적으로 한급 높은 대학을 선택해 입학하는건 생각보다 더욱 무의미한 일입니다. 먼저 의치한약수교 대학 사이의 비교는 오르비는 물론 타 입시커뮤니티에서 아마 가장 논쟁적인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디 입결이 어떻네, 어디가 꼬리가 털렸네, 한의대가 망했네, 교대가 망했네하는 비방이 가장 많기도하구요. 실제로 고민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을 곁에서 많이 지켜봤습니다. 이 경우에 수험생 여러분이 던지셔야하는 질문은 대학과 과의 서열이 아니라 미래진로입니다. 의치한약수교의 경우 -극히 일부의 예외가 있지만- 입학과 동시에 진로가 결정됩니다. 의대진학하면 의사, 치대 진학하면 치과의사, 한의대 진학하면 한의사가 된다는 사실에 어색함을 느끼는 분들은 적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의사와 치과의사의 비교, 의사와 한의사의 비교, 치과의사와 한의사의 비교와 직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학에 입학하셔야지 성적에 맞춰서 본인의 적성, 진로희망과 다른 대학에 진학하면 분명 대학생활에 후회가 남게 될 것입니다. 눈팅하다 본 어떤 글의 댓글 중에 "한의대는 의대 떨어진 사람이 울며겨자먹기로 가는 곳 아니냐"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소회는 뒤로하고 이 댓글은 잘못된 인식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다 대학에 떨어진 사람이 울며 겨자먹기로 해야하는 결심은 재수이지 한의대 입학이 아닙니다. 그리고 의치한의대의 경우, 입학이후의 공부강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합니다. 성적과 상관없이 모두 의치한 대학입학을 하고, 관련교육을 이수하고, 국가고시를 통과하게해준다면 과연 현재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가 벌어들이는 수입, 사명감, 치료율이 낮아질까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제 결론은 없다입니다. 하위권 학생은 아무리 의대에 받아줘도 따라가질 못합니다. 국가고시도 패스하지 못할것이구요. 만약 하위권 학생이 이러한 공부량과 공부강도를 버티고 국가고시를 패스했다면 이미 입학당시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봐야할겁니다. -의전원에 진학해 의사가 되신 분들을 의전충이라 비하하는 부분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공부량과 강도가 타전공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이걸 6년이란 시간동안 견딜 자신이 있느냐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해보셔야할겁니다. 즉, 의사가 한의사가 높은 급여를 받는건 입학 당시 성적이 높아서가 아닙니다.요약: 1. 의치한약수교는 입학과 동시에 진로가 결정된다. 2. 진로에 대한 이해없는 대학지원은 인생에 독이 된다. 3. 의치한의 입결비교는 의미가없다. 졸업과 국가고시패스가 그 사람의 자격을 증명한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을 모두 합격한 학생은 어느대학이 더 높으냐, 취업은 어디가 몇프로가 잘되고, 변호사배출 순위가 어떻고하는 과거 입결비교같은 걸 보고있을게 아니라 학교의 소재지는 어디에 있느냐, 서울이라면 홍대와 건대, 대학로, 안암회기 어느곳에서 대학생활을 머내는게 좋을까, 지방이라면 어느도시가 좋을까를 고민하시는게 짧게는 2년, 길게는 6년이라는 인생에서 짧지않은 시간-20대라는 임팩트있는 시기의-을 보다 발암직 바람직하게 보내는 방법일 것입니다.배치표 상에서 더 높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 보다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 진로를 계발해나가시는 기쁨을 더 크게 느끼시길 바랍니다.추합시즌 모두 원하는 대학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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